2025년 1월 1일 부터, 아파트(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누수,결로,곰팡이,창호,균열,소음,냄새,오차,편차 등등)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난 10여년 동안, 나올 하자는 이미 다 나왔다고 볼 수 있기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게시판에서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시면 충분히 동일한 사례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패시브에 관한 질문입니다.
1 Britz (218.♡.107.242)
9
2,329
2017.10.08 17:24
패시브하우스는 고단열 고기밀로 내부의 열을 최대한 보존하여 처음의 냉, 난방 이외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을 최소화하여 쾌적성을 유지하는 건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패시브하우스의 특징에 있어서 콘트리트구조는 축열성능이 뒤어나 적합한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 아파트는 패시브하우스로 설계하지 않는 것인가요? 일반적인 주택에 비해 단위면적당 최대한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고, 또한 윗집, 아랫집 난방이 샌드위치 난방으로 난방비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에 패시브하우스를 잘 적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질문의 목적을 여쭈어 봐도 될까요?
범위가 넓어서요.. 목적을 알려 주시면 답변을 좀 더 좁힐 수 있을 듯 합니다.
제 질문은 "왜 한국아파트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면서 패시브를 적용하지 않는가? " 입니다. 면적면에서도 수용인구면에서도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요..
죄송합니다만, 기술, 사회, 정치, 자본, 인식, 인프라 등 답변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다 적기에는 무리로 여겨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하나의 "사회현상"이며, 현재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가 너무 복잡다난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최대한 단순화하면...
공급자 입장에서는 "패시브를 안해도 팔리기 때문"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패시브는 구입의 우선순위가 결코 아니기 때문" 입니다.
5년 된 아파트인데 스프링쿨러 누수에 보일러 고장, 환기장치는 결로수로 인한 쇼트로 전세대가 AS를 받았고 붙박이장 곰팡이(다행히 저희집은 멀쩡) 스위치는 벌써 3개째 고장이 났네요.
터치쓰는 스위치는 수리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기본적인것도 신경을 안쓰는지라.. 아직 패시브까지 바라기는 무리인듯 합니다 ㅠㅠ
시스템창호를 설치했더니 지금도 저희 아내는 투덜투덜합니다. 불편하다구요. 가격은 훨씬 비싼데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사용하기는 더 불편하고. 소음차단 하나는 좋다고 인정하더군요. 집에 다녀가는 사람들도 이런 거 돈 들여서 뭐하러 했냐고 하고. 단열도 그만큼 돈 들여서 왜 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한국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성향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단열이나 기밀이나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심미적인 가치, 편리함, 공간효율성 등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도 전국 방방곡곡 집안에 곰팡이가 안 피는 집이 별로 없을 정도인데 관성적으로 계속 이런 집이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것도 주방가구만 수천만원씩 들여서 리모델링할 때도 이런 것에는 별 신경을 안 쓴다는 사실은 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미세먼지는 조금만 들이마셔도 독약 마시는 것처럼 벌벌 떨면서 말입니다.
보다는
"왜 한국아파트는 콘크리트 구조물이고 가격도 비싸면서 집다운 집을 만들지 않는가? "
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관리자님이 항상 이야기 하시는 내용이기도 하고
저도 협회 자료실 글들을 보고나서
현재 지어지거나 또는 지어진 건물들을 보면 이젠 기본적으로
집다운 집을 만드는 지키는 선은 있는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패시브건축 도입보다는 집다운 집을 만드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