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연휴임에도 이렇게 불쑥 메일을 드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저희 현장 때문입니다.
비전문가인 저의 시각으로 봐도 문제라는게 단번에 보여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건강한 집을 위해 목조를 선택했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집이기 위해 단열에 신경을 썼고 작은평수임(연면적 32평)도 열교환기까지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태양광(3kw)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상태는 배관, 전기, 방통 까지 마무리된 상태이고 외벽은 타이벡만 둘러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추석연휴전에 지붕(리얼징크)를 진행하다가 마무리 지어놓지 않고 연휴에 들어가있습니다.
진행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지만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현재 가장큰 문제는 지붕공사입니다. 연휴시작전에 공사를 진행했던터라 연휴기간중에 현장에 가봤더니 가관이었습니다.(첨부 사진 참조)
지붕과 리얼징크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내 재활용품 보관용으로 만든 판넬 가건물 수준이더군요.
거멀접기는 온데간데 없고 리벳도 아닌 피스남발한 지붕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메인 지붕에 거대한 실리콘까지..치수를 잘못재서 자재가 모자라면 다시 해야 하는데 저렇게 해놨네요.
그외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저렇게 시공을 하는 동안 현장소장이라는 사람이 옆에서 아무런 제재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지붕을 다 뜯어서(원상복귀) 업체를 재선정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휴일 내내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연휴임에도 어제 양해를 구하고 공사관련 단톡방에 현장 사진과 제 심경을 올렸습니다만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어제는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가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눈감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꼼꼼히 다시 봤습니다.
그랬더니 외벽 타이벡 시공부터 내부 전기공사까지 다 엉망이더군요.
타이벡은 얼기설기 대충 붙이고 타카친곳에 타이벡 테잎으로 마무리를 요청한게 한달도 넘은것 같은데 아직 그대로인 곳이 90% 이고요.
더 문제는 전기이지 싶습니다.
현장소장말로는 목조는 목조를 전문으로 하는 전기공사자가 와야 한다며 서울의 업자(1인)를 부르더군요.
혼자서 대략 4일정도 작업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장상태가 그렇습니다.
다른 현장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저렇게 난잡하고 조잡하게 배선한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전기 사장 말로는 하자를 줄이기 위해서 1,2층으로 배전반까지 나눠서 한것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이건 너무 하지 싶습니다.
그래서 패시브협회에 자문을 구합니다.
현재 지붕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기공사는 어찌 마무리 해야 할까요?
( 저희는 지붕은 전체 재시공을 하는게 맞을것 같고, 전기는 가급적 전문업체에게 감리를 받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는 곳도 없고 인터넷에 찾아봐도 없네요.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패시브협회의 의견 구합니다.
그리고 일정 비용이 들더라도 가능하다면 현재까지 공정을 전체적으로 패시브건축협회에 감리를 받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신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
(추가사진)
사진이 마저 다 올라 오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더 많습니다만 제한된 사진만 올라가게 되어있어 이렇게 올립니다.
회신부탁드립니다.
투습방수지 외측의 외벽 마감 계획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그리고 지붕 구성 순서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붕과 전기배선 부분은 말씀하신 것이 맞으세요.
하지만 다시 건드리는 것은 매우 험난한 길입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경계가 있어야 겠기에..
마음이 조금 급하시겠지만, 협회 소속의 회원사 몇 분께 자문을 구한 후 내일 오후 쯤 답변을 드릴께요.
글에서도 밝혔습니다만 현재까지의 공정을 일정 비용이 들더라도 꼼꼼한 감리를 받을 의사가 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용마루 부분도 엉망이지 싶습니다. 덮어놓은 상태라 가까으로 카메라로 찍긴 했습니다만. 밴트 시공전혀 안된듯 합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겪는 문제이기는 하나, 문서는 항상 어렵습니다.
저희도 마음 같아서는..
[보고서 제출 - 시공사 인정 - 재시공]의 심플한 과정이길 바랍니다만, 그럴 확율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보고서 제출 - 시공사 일부 인정 또는 부정 - 재시공에 대한 일부 시공비 부담 요구 - 건축주 불인정 -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재시공 결정....... - 협회에서 정해준 방법으로는 재시공 불가 주장 (추가공사비 요구 - ....... 지난한 과정 ........ - 건축주가 추가금을 내고 재시공 - .... 이 때부터 공사가 늘어지기 시작함..... - .....다시 지난한 과정.....]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송은 더욱 힘든 과정이구요..
어찌 되었건 내일 오후 쯤에 정리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컨설팅으로 전환하거나 제 연락처나 메일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예비 건축주로서 몇가지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설계사의 감리는 없었는지, 시공사 선정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곤란하시다면 쪽지로...)
자주 현장에 나가면서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지적을 해야겠군요 ㅠㅠ
다음에 관련된 사항들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빨리 가시는 듯 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단 올려 주신 사진을 바탕으로 어디가 문제이며, 어디까지 손을 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그 의견을 바탕으로 시공사와 협의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의견이 문서가 되고, 또 이 문서를 위한 전문가의 현장 방문까지는 꽤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비용에 대한 견적을 받으셔야 하고, 그 비용을 누가 낼 것인가를 협의해야 하며, 또한 소송으로 가실 것이지 아닐 것이지에 따라서 다릅니다.
선례를 찾아 보시거나, 변호사와 상담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송 전에 건축주 측에서 의뢰한 진단보고서는 법정에서 인정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소송에 들어가시면 법원에서 지정한 감정회사로부터 3자 감정을 받아야 하며, 그 비용도 막대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저희의 의견을 참고하신 후, 협의를 먼저 해보시고..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보고서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냉정히 해보시길 바랍니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출장을 가고, 보고서를 작성할 경우 3자감정가격(소규모건물일 경우 통상 몇천만원)까지는 아니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마음이야.. 지금 당장 다 뜯어내고 다시 시작하셨으면 하실터이지만, 차근차근 정리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다른 분을 위해서... 시공사 선정과정과 계약 평단가를 알려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 일인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현장소장의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을 관리하려고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이유입니다.
2. 전기는 다 들어 내고 처음 부터 작업하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중간에 배전반이 스터드 중간을 잘라내고 삽입된 것도 동시에 보정을 하구요. 전기 작업하신 분이 목구조를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현장 경험도 없어 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비용을 전혀 주지 않고 일을 시켰거나...)
전기 공사비는 걷어 내는 비용을 제외하고, 40평 기준으로 600만원 정도입니다.
3. 지붕도 걷어 내고 다시 작업을 해야 겠습니다. 도면은 단열재 상부로 통기가 되는 지붕으로 그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통기층 작업도 없으므로. 수정해서 될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비용은 40평 기준으로 (도면을 봐야 겠지만) 약 1천5백~2천만원 내외 일 듯 합니다.
4. 올려주신 사진 상에서 다행히 구조나 기타 작업은 문제없어 보입니다. (안보이는 곳에서 도면의 기준을 지켰다면..)
이상입니다.
시공사와 협의를 해보신 후 궁금한 것이 생기면 다시 알려 주십시요.
자문해 주신 내용들은 어떤식으로 협의에 사용해야 할까요? 협회에서 자문해준 내용이라고 해서 대략의 내용을 텍스트로 시공사측에 전달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협의 과정중에 해당 과정이 있었음을 구두로 설명해야 할지(그럴경우 시공사측에서 걸고넘어갈듯합니다만) 의견구합니다. 그리고 전기안전공사 진단은 어찌하는것이 좋은것인지도 의견 구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면 전기 도면도 있을꺼여요.. 그 것도 도면이 있다면 쉽습니다. 어찌 되었든 도면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니까요.
협회 자문이라고 하셔도 괜찮고, 아는 지인의 자문이라고 하셔도 괜찮습니다.
저희가 지적한 부분은 선을 많이 넘은 것만 적어드렸으니까요. 몇몇 회원사 분께 전화를 드려 올려 주신 사진을 보고, 응답을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가장 먼저 이야기한 두가지만 적어 드린 것입니다. 경력, 경험과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셨어요..
선을 멀리 넘지 않은 것과, 저희의 입장에서는 분명한 하자이나,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문제점은 은 적지도 않았습니다.
전기안전점검신청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되십니다. 어렵지 않게 신청하실 수 있으세요.
https://cyber.kesco.or.kr/kesco/subMenu.htm?no=1&ctg1=1
수정해야 될 부분 1.분전반과 CD관 연결소켓 사용하여 연결 2.CD관끼리의 연결은 연결소켓 사용 3.CD관 박스 사용하여 배선 정리
위 전기 사진을 보면 전체적으로 다시 시공하는게 맞아 보이는데 배선이 몰리는 부분의 사진만 올리셔서... 다른 곳들이 괜찮으면 부분적인 재시공도 가능 할 것도 같습니다.
다 처음부터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한 전등에 몰려 있는 전선과 중간 중간에 몰려서 이어진 부분만 정리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 재시공하라고 하시네요.
진행 중인 현장은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것이 심정상 안되신 다면, 해당하는 부분만큼 공사비를 나누어 내는 것이 맞구요.
하지만 ...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그 분들이 이야기하는 전면 재시공의 근거를 적어 주시면 다른 분들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공사와 협의 끝에 지붕은 전체 재시공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기공사의 경우 아래와 같이 진단하고 요청해 재시공 하는 것으로 확정 되었습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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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사는 화재에 대한 안전, 감전에 대한 안전,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시공, 하자를 고려한 시공 이어야 한다.
그러함에도 해당 현장은 위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시공되었음.
1. 모든 전선은 내연(2급이상) 파이프(CD관) 사용 해야한다.
-> 전선은 어떤한 이유에서도 전선관 안에 있어야함.(합선으로 인한 화재예방)
해당 현장 전선 노출된곳 너무 많음.
파이프가 내연 2급이상인지 확인안됨.
2. 조인트부분(전등이나 그외 전열)은 박스및 부속품(cd콘넥터,와이어콘넥터)사용 해야한다.
-> 배선기구(콘센트,스위치)와 전등이 설치되는 위치에는 반드시 박스를 설치한다.
파이프와 파이프의 연결, 박스와 파이프의 연결등에는 반드시 cd콘넥터를 사용한다.
조인트 부분은 와이어 콘넥터를 사용하는 것이 법규임.
절연 테잎은 보조역할이지 주역할이 아님.
그럼에도 해당 현장은 벽체에도 박스 안쓰고 배선기구만 취부할 요량인 상태임.
3. 모든 박스는 고정한다.
-> 목재를 이용한 backer를 설치해 고정시킨다.
4. 파이프(CD관)는 1.5m 이하 마다 구조체에 고정해야한다.
-> 반드시 고정 철물과 커넥터등 지정된 부속을 사용해야 한다.
배관의 결속및 고정은 철사, 못 등의 임시적인 방법은 사용해선 안된다.
그런데 해당 현장은 못을 이용해 cd관을 뚫어 구조체와 고정하고 있음.
5. 배선은 몰려 있지 않게, 복잡하지 않게, 이어진 부분을 최소화 해야 한다.
-> 설비관 하부에는 누수가 있을 시를 대비하여 전선관을 피해야 함.
그럼에도 해당 현장은 2층으로 올라가는 각종 설비관 하부에 어지럽게 배선되어 있음.
전선과의 교차는 가능한 없도록 시공한다.
전선관의 꺽임부위는 완만하게 고정시킨다.
6. 회로 구성 및 전선두께
-> 에어컨: 단독회로(4스퀘어), 주방: 단독회로(2.5~4스퀘어), 전등: 1회로(2.5스퀘어), 전열: 방마다 1회로(2.5스퀘어)
7. 전기 공사 감리
-> 전기 공사후 내벽 공사전 한전을 통한 전기안전검사로 시설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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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현상태를 이르게한 전기작업자와 현장소장이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재시공이 되려면 작업전에 저희가 어떤것들을 확실히 요구하고 진행해야 할까요?
전선은 어떻게 배선할지 사전에 도면에 그려서 전달해달라고 요청해야 할까요?
cd관없이 노출된 전선은 허다하고 복잡하게 얽혀있고 재대로 시공되지 않고 끊어지고 이어진 부분도 너무 많네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에어컨 배관과 딱 붙어서 전선관이 지나가도록 시공되어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기본도 지키지 않은 이 전기 업자에게 다시 저희 현장을 맡겨도 되는지 너무 걱정입니다.
제대로 된 재시공이 되려면 어떤것들을 확실히 요구하고 진행해야 할까요?
작업전 최종 자문을 구합니다.
고맙습니다.
도면대로라면 깔끔하게 배선이 되어야 하는데 현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수준이라..
작업전에 저희가 어떠한 점을 확실히 집고 요구를 하고 진행해야 할까요?
당연히 가급적 최단거리로 가는데요.. 결국 모든 접속 방식와 위치가 도면에 나와 있으므로, 도면을 따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