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자님,
패시브하우스 뿐만 아니라 여러 시공에 관해 전문적인
견해를 주셔서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궁금한게 아파트의 뒷발코니 습도에 대해
여쭤볼게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약 20년 된 아파트 맨 윗층이며 주방쪽 뒷발코니입니다.
맨 사이드 집은 아닙니다(4호 까지 있으며 3호라인입니다)
발코니 외측 창호는 페어유리 pcv단창, 입주당시 그대로 유지중이며
벽도 원래 수성페인트 마감 그대로입니다
뒷발코니로 나가는 문은 일반 문입니다(터닝도어 아님)
평면도에는 안보이지만 주방싱크대와 뒷발코니사이
조그만(가로60,세로30cm)쪽창이 있습니다(페어유리 단창)
뒷발코니는 북서향입니다.
겨울철에는 당연히 습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뒷발코니로 나가는 문이 일반 문이라 단열이 안되서 따뜻한 공기는
나가고, 차가운 바깥공기는 얇은 벽체와 단창 창호로 통과해서
실내의 따뜻한 공기와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뒷발코니에서 만나서
습도가 높아지는게 당연하니까요. 이러면서 결로가 발생하더라구요.
외벽쪽은 결로가 생겨 결로수가 얼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곰팡이도 생겼고 수성페인트도 일부 벗겨져 다시 칠해야 합니다
다행이 저번 겨울은 많이 안추워서 어찌어찌 넘겼습니다
근데 요즘같은 날씨에도 습도가 매우 높은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여기 글을 읽고 온습도계를 놓고 계속 관찰하는데
한겨울 평균온도 1~5도, 평균습도 75%이고(창문다닫고)
5월 중순 기준 평균온도 15도 평균 습도 65%입니다
(창문다닫고)
뒷발코니 창문을 열면 습도가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뒷발코니 세탁기 수도가 얼까봐 창문을
열기도 어렵습니다.
요즘에도 습도가 높은건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저흰 겨울이나 지금이나 실내온도를 22도 이상 높이지 않습니다.
방방마다 온습도계를 놓고 습도가 조금 높으면 바로 환기를 합니다.
뒷발코니로 나가는 문을 터닝도어로 바꾸면 좀 나아질까요?
아니면 발코니 전체를 내단열작업+창호교체를 해야할까요?
저흰 최소 비용으로 터닝도어만 할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바깥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외부화는 좋지만 겨울철 동파방지차원)
습도를 억제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터닝도어를 달아서 겨울철에는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발코니로 못나가게 하면 습도가 높아지지 않아
결로도 안생길거라 생각하는데요
5월 현재 집안과 뒷발코니가 온도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데도
습도가 높으니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목표는 4계절 내내 뒷발코니 습도를 낮춰서 결로를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뒷발코니 온도는 겨울철 동파방지가 될정도면 됩니다.
사실 맨 윗층이라 그런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부디 좋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실내온도 22도에 습도 50% 인 공기가...
온도 15도인 실로 들어가면 습도는 약 77.5% 가 됩니다.
이게 기존 발코니에 있던 공기와 합쳐 지므로, 아마도 습도계에 나타나는 습도는 약 65% 내외가 될 것 같아요.
그러므로 지금의 날씨에도 습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결국 발코니의 온도를 올리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려면 발코니에 단열을 추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해서, 발코니로 나가는 문을 열어 놓으면 더 낫습니다.
문을 좀 더 기밀하게 해서, 실내의 습기가 발코니로 가는 것을 억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내용과 조금 달라서 더 감사하네요. 하마터면 뒷발코니 문을 터닝도어로 바꿀뻔 했습니다.
전 발코니로 나가는 문 자체를 기밀하게 하면 내외부가 분리되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사실 현재 살고있는 집이라 발코니를 단열이나 샷시작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조금 기밀한 도어인
터닝도어만으로 해결해볼려고 한건데 한계가 있다고 하시니 그냥 살아보는걸로 해야겠습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참.. 한가지 더 궁금한 것이..
이 상황에서 겨울철에도 터닝도어로는 한계가 있을까요?
현재는 습도가 조금 높아도 결로수가 생기진 않으니 다행인데 겨울에는 결로수가 얼어서요;;
단열을 추가하기 어렵다면.. 무조건 발코니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 중의 한가지는 발코니 출입문을 아예 닫지 않고 열어 두는 거여요. 그래서 실내의 열이 지속적으로 발코니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그 만큼 발코니 쪽 실내의 온도는 내려갈꺼여요.
그래서 대부분 실제로 실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전기 전열기를 발코니에 두고, 타이머로 작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한두 달은 돌려야 전기요금에 대한 감이 생깁니다.
발코니 문을 열어놓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단열을 추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역시 방법은 전열기로 버텨보는것이군요.. 타이머 되는 전열기가 있으니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겨울이 되면요)
아울러 터닝도어는 안하고 그돈으로 전열기를 돌려 전기요금을 충당하는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