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존에 살고있던 집이 흔히 생각나는 옛날 시골집 (불을떼서 생활) 이였습니다.
비어있던 할머니댁에 기존 아파트를 팔고 부모님과 들어와서 5년정도 생활을 했는데
아궁이에 불을 뗄때 들어오는 그 독한연기로 목이 아픈것과 가끔 얼굴 비추는 지네 죽여야하는거 빼곤 그냥저냥 살만했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5월초 집아궁이에서 튄 불똥이 마른 나무에 튀어 화재가 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이 전소가 돼 신축을 해야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가족모두가 건축에대해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시사프로그램이나 "집짓다 10년은 더 늙는다" 같은 주택신축의 악명도 무서워 종류에는 뭐가있는지(골조,내외장재이름,그외 등등) 건축의 절차가 어떻게되는지 찾은다음 간략하게 정리해서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이렇게한다더라 이런게있다더라 알고만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생각해왔던 좋은집은 겨울에 춥지않고,누수없고,결로가 생기지않아 곰팡이가 피지않는 집이었고,
마음같아서는 제가 깊게 공부하고 부모님옆에서 모든걸 다 돕고싶지만 부모님은 직장일로 많이 바쁘시고, 저는 제 목표를 위해 쳐야할 시험이있어, 괜찮아보이는 정보글이나 완공된 주택사진링크 정도 드리는정도밖에 안돼
한계가 너무 명확한거같아서 도움 요청을 위해 질문글을 쓰고있습니다.
1. 건축지역은 남부인데 법에서 정한 단열기준을 중부지역정도로 올리는것으로 눈에띄는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나요?
2. 제대로 시공된다는 가정하에 법에서 정해주는 최저선을 충족하는것만으로도 제가 원하는 최소한의 기준점(적당한단열,누수X,곰팡이X)이 충족될 수 있나요?
3. 부대비용 제외 1억2~3천내외로 단층 방2개 화장실2개딸린 24평안밖의, 패시브 하우스급은 안되더라도 최소한 하자는 없는 집짓기가 가능한가요? 불가능하다면 어느정도의 금액이 최저선인지도 알수있을까요?
4. 협회에서 올려두신 표준주택의 스펙에서 조금씩 빼보는 방식도 생각을 해봤는데 이 방식으로 2의 비용에 근접하게 맞춰볼수 있을까요? 있다면 빼봄직한 우선순위가 있을까요?(제생각으로는 시스템창호를 이중창호로, 대기업제품을 적당한 중소기업으로 교체,강마루가 아닌 장판시공,환기장치를 없애고 창호를 통한 수동환기 등등..)
글 쓰기전에는 생각이 엄청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긴장도 되고 아는것도 별로 없어서 글이 너무 난잡해진 느낌입니다.
돈쓴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는 글을 많이봐서 제 질문이 터무니 없는 질문인거같기도 하고,
글이 전체적으로 두서가 없는것같아 읽으실때 고통스러우실것같아 죄송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다른 글들을 몇 개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중부지역 정도의 단열" 안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와 과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열"만 두껍게 해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오히려 남부지역의 법적 단열두께로 하면서, 열교가 없도록 하는 것이 더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네 그렇습니다. "제대로 하면"요.
3. 최근 시장 조사에 의하면, 그냥 지어지는 주택의 시작 가격이 평당 500만원 수준입니다. 그래서 더욱 판넬집으로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금액이 딱 평당 500만원 수준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딱 그런 ..... 그렇습니다.
4. 환기가 최우선 순위입니다. 그러므로 표준주택에서 뺀다면 내외장재에서 가격을 아껴야 합니다.
현재 공개된 표준주택 24평 기본형의 가격이 1억9천7백2십만원 인데요..
말씀하신 ... 바닥은 모노륨, 창은 이중창에 더해서, 지붕은 아스팔트슁글, 외장재는 시멘트사이딩, 내부의 모든 마감은 합지벽지, 화장실,주방 타일은 흰색 타일, 조명은 사각형 LED 등, 데크 없이, 현관문은 ABS 소재의 저가모델, 수전/위생기기도 중국산 저가모델 그리고, 단열은 외단열 제외로 하시면 그냥 막 지어지는 주택과 같은 내용이 됩니다.
24평 표준주택 기본형을 이런 식으로 적용하면, 아마도 가격이 대충 1억 5천만원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럼 평당 약 625만원입니다.
좀 이상하죠.
막 지어지고 있는 주택이 평당 500만원인데, 표준주택 사양을 그 막 지어지고 있는 주택과 같게 해도 평당 625만원이라는 것이 이상합니다.
이 차이 (평당 125만원)가 "제대로 시공"의 가격입니다.
즉, 단열재 제대로, 창문 제대로, 열교 제대로, 합지 벽지 제대로, 전선 제대로, 수도관 제대로, 나사못 제대로, 석고보드 제대로, 투습방수지 제대로, 시멘트 사이딩 제대로, 슁글 제대로....
그러므로 표준주택에서 무언가를 빼는 것으로는 원하시는 가격에 도달하실 수 있고, 도달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저 누가 어떻게 시공하냐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어찌 보면 사양을 더 높혀도 평당 500만원에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참 어렵습니다. 저희도 이 현실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게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므로, 더 깊게 고민하시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또한 여기에 더 글을 길게 적는 것도 그 양이 너무 많아져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협회가 유튜브를 하는 것을 알고 계실 꺼여요.
내일과 다음 주에 올라갈 영상이 말씀하신 이 부분을 다룰 예정입니다. 그 것을 보시면 대충 어떻게 할지가 정리되실 꺼라 믿습니다.
보시고, 다음 질문을 하시면 훨씬 진도가 쉽게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문에 우답을 드려 죄송할 뿐입니다.
늘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