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내기 시공인입니다.
이제 다세대,주택 5채정도 지어봤고 열심히 배우면서 몸불살라가며 이리뛰고 저리뛰고있습니다.
이번 기록적인 장마에
기존에 지었던건물 하자를 보던중에 창호주변 습기로 곰팡이가 피어있는 하자를 발견해서
질문드립니다.
저희는 외벽에 벽돌을 먼저쌓고 사이즈 실측후 창틀을 시공한후에 우레탄폼을 일차적으로 채운후
시멘트 액체방수를 합니다. 이후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사용하여마감했습니다.
외부에서 막는것이 아니다보니 벽돌이 뚫리거나 결로발생시에 콘크리트나 단열재를타고 내려오다
창틀상부와 만나 물이 창틀안쪽 시멘트방수구역까지 들어와서 결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법을 찾던중 가장 좋은방법은 석재마감재를 사용할때처럼 먼저 창틀을 넣고 외부내부 방수,기밀시공을 한후에 벽돌을 쌓는것임은 검색을통해 알아냈습니다. 다만 이방법의경우 벽돌이 창틀과 이쁘게 맞지를 않습니다. 시공하시는분들이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이방법의 한계인지는 모르겟지만, 십중팔구 벽돌시공후 측량해서 넣는것보다 안맞습니다.
요즘은 워낙 외장도 중요한시대라 이점도 포기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단열재와 벽돌사이를 시멘트로막고, 벽돌,매꿈시멘트,단열재,콘크리트 단면으로 이루어진 창호 들어갈 평평한 면에을 우레탄등으로 방수처리하여 창틀을 기존대로 넣는것입니다.
물론 기존시공과같이 내부마감에서 창틀에 시멘트방수에 기밀테이프(이번에추가)를 시공할것입니다.
이정도면 이번같은 큰 물난리에 결로나 누수문제에서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벽돌외장재를 선택해서 시공하시는 시공사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셧던 내용같아서, 분명 이대로 시공하신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후기나 부족한점을 듣고 대책을 새우고 싶습니다.
지금은 5채지만, 나중에는 몇십채가 될수도있고 몇백체가 될수도 있는데, 이런 대형장마때마다
하자가 발생하면 안되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고민하는 전문가가 있다는 사실에 기쁩니다.
말씀하신 것이 충분히 상상할 만한 방법인데요...
하지만, 불행히도 아니되어요.
시멘트, 단열재, 벽돌 모두 방수제가 아니며, 만약 시멘트 몰탈을 액체방수로 한다고 하더라도, 액체방수는 균열에 대한 대책이 없기에 그저 심리적 방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마감 전에 창을 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면 마감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 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전에는 창을 먼저 달았고, 또 마감도 깔끔하게 나왔거든요...
(다만 지금과 같은 방수테잎, 실리콘 등이 발달하지 못해서 누수는 있었지만....)
그 때도 유별난 방법은 없었지만, 설계사무소에서 이른바 "와리도"를 그렸더랬습니다.
즉 외장 재료를 창과 맞추어서, 모든 줄눈을 그린 도면이 존재했었습니다. 그 도면을 받은 시공사는 현장 실측을 통해서, 벽돌이나 석재의 간격을 맞춘, 시공상세도를 그려서 승인을 받은 다음...
구조체에 피아노선을 띄워서 창의 위치를 잡은 다음 창문을 발주 하였었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공정이 "싸게 싸게교"를 믿으면서, 끝이 없이 무너져 내린 결과가 지금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부분만큼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공사비가 많이 올라가고,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것입니다. 하지만, 안되는 것은 안되는거라서요.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