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다되가는 구축 지역난방입니다. 17층 중 탑층 즉, 17층입니다.
현재 집을 올리모델링하면서 빨간펜으로 표시한 방을 확장했습니다.
가지관과 분배기도 다 교체했구요.
가지관 공사한다고 저희 동 아파트 전체 난방도 하루 공급중단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방에서 정말 많이 나는 소리는 거실 화장실을 거쳐
거실바로 옆 안방침실까지 들립니다.
물론 안방 침실은 확장방보다는 소리가 좀 줄어 들기는 합니다.
봄, 여름, 가을 처럼 난방을 많이 안하는 계절에는 절대로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난방을 하게 되면서 마치 프로펠러가 맹렬히 돌아가는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초저녁인 5시 10분경부터 서서히 들리기 시작하면서
저 멀리서 아주작게 타아~다아~다아~다아~ 이러다가
6시가 넘어서는 정말 머리가 흔들릴 정도의 톼톼톼톼톼...이런 소리가 소리가 납니다.
(11월 29일 오늘 처럼 추운날에는 오후 4시도 되기전에 톼톼톼톼~이렇게 납니다.
지금이 밤 9시 5분인데 아직까지도 나네요ㅠㅠ)
이렇게 미친듯 돌다가 어느 순간 프로펠러가 휙~하니 날아가서 어디 박히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1. 벤틸레이터 소리는 아니다.
2. 중앙 기계실과 거리가 먼데, 거기서 나는 소리는 아닌거 같다. 하지만, 중앙 기계실을 한번 점검해보겠다.
3. 난방배관과 관련있는거 같긴하다.
4. 아래층과 관련이 있을거 같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1번과 2번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4번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1) 요즘 같이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엔
집에 있다면 어두워서 불을 켜게 될 것이고
필요한 경우 난방을 돌릴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정말 큰 소리 날때(6시,7시,8시) 마다 나가봤습니다.
거실쪽에도, 반대편인 주방이나 북쪽 방에도 불이 꺼져 있습니다.
따뜻했던 날(11월17일) 에도 소리는 계속 들렸고, 1시간마다 나가봤는데 계속 불이 꺼져 있습니다.
사실 아랫집에서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잠깐만 확인시켜주면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 절대 집에 못 오게 합니다..이유는 코로나 때문이랍니다...
아래층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마다 집에 있는 쓰레기 모아모아 버립니다.
덕분에 집이 엄청 깨끗해져 갑니다. 하하하....
아래층에 사람이 없어도 소리는 나고,
아래층이 오면 난방을 틀 확률이 높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래층 아저씨가 집에 들어와도 소리가 더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온도 조절을 해서 난방을 켜 놓고 가면
소리가 날 수도 있겠지만
따뜻한 날에(더워서 반팔 입은 사람도 봤습니다)
5시 18분부터 9시까지 난방을 틀어놓고 그럴까?? 이런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관리사무소에서는 아래층을 계속 의심하면서
아래층 문제라고 확신하는거 같고
아래층에서 협조 안해줘서 자기네들은 해결을 못한다..이런식으로 나오구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꼭 아래층의 문제가 아닐수 있고, 그 아래층의 문제일수 있는거 같아요.
2) 그래서, 이번에는 아래층 집 밖에 붙어 있는 열량계를 확인해봤습니다.
미세하게 소리가 난 오전에 한컷, 타다다다~ 소리가 나기 막 나기 시작했을때 한컷,
그 타다다다~소리가 1시간 반정도 났을 때 한컷...
모두 열량계 수치가 다 똑같습니다. 전혀 난방을 안한겁니다.
관리사무소도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니
자꾸만 아래층 핑계를 대면서,
저더러는 예민하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3) 아래아래층들의 계량기 고장 일것이다?
13,14층에서 난방 계량기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소리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난방 계량기라는게 단순히 양을 측정하는 것인데
그게 고장이 나면 위층 난방배관 있는 벽과 천정에서
프로펠러 돌아가는 타다다다~이런 소리가 들리는걸까요?
--문외한이라 아는게 없다보니 단순 추측입니다.
어쨋든 고쳐서 다시 한번 보자고 하는데
이래도 안 고쳐지면 어쩌나..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4) 언젠가부터 웅~~? 윙~~? 이런 낮은 소리가 온 집안에서 울립니다.
아침에 조용할때 소리가 어디서 크게 들리나 봤더니
엘베기계 조절장치? 엘베 기계실? 이 있는 바로 옆벽에서 크게 울립니다.
그런데, 봄, 여름,가을에는 이 소리를 들을 적이 없어요.
봄, 가을에도 웅....이런 소리를 안방에서 자면서도 들은 적이 없고,
올 겨울에도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는 들었어도
저 웅...윙...하는 소리는 들린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초저녁부터 프로펠러 소리 들으면서 주방에서 음식 만들고,
밥 먹으면서도 계속 듣고
잘때는 저주파 소리까지...
정말 쓰러질거 같습니다.
진짜 무슨 소리일까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건 어떤게 있을까요?
소리가 안나는데 난다고 우기는 것도 아니고
무슨 소리인지 확인하고 고쳐달라는게 입주민 갑질이고 진상인지...
이래저래 심난하고 답답한 밤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소음 녹음 파일 올립니다.
핸폰으로 녹음해서 제가 느끼는 소리보다 작습니다.
(중간에 딱딱 소리나는 것은 녹음하면서 미세하게 움직였는데 그것도 다 녹음되어 그렇습니다)
여러 전문가님들의 소중한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올려 주신 그림에서 "소리 多"라고 표시한 부분에서 나는 소리인데요.
조금 급하게 적은 글이긴 하지만, 아래 글을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6&wr_id=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