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단독주택 콘크리트 평지붕, 단열재 등 관련 조언 요청

G 이영탁 1 4,912 2020.12.28 01:20

전원주택으로 콘크리트로 하기로 하고 건축허가가 난 상태입니다. 콘크리트건축으로 하기 전까지 건축주인 저희부부 사이에 논쟁도 있었지만 결국 콘크리트 1층 주택으로 결정하고 설계사무소를 통해 설계를 마치고 건축허가가 난 상태입니다.

앞으로 공사를 위한 구체적인 시공도면 설계에 대한 협의를 건축사무소와 진행할 예정입니다. 1층 건물이고 평지붕이기때문에 방수 및 단열 관련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우려를 줄일 수 있게 시공도며 및 공사과정에서 건축주가 신경써야 할 부분을 답변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 짓는 곳이 경기도 포천이라 더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문의사항

1. 아래 첨부된 설계도면에 드러나 있는  전체적인 단열/방수 등의 내용에 추가해야 할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 평지붕으로 할 때 설계도에 추가하거나 참고할 사항 있으면 알려주세요.

3. 바닥 공사와 관련해서 설계도에서 제시한 단계에 추가할 사항은 없는 지 검토해 주세요.

Comments

M 관리자 2020.12.28 13:14
안녕하세요..

우선...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제품에는 품질이 존재합니다.
그 품질은 가격과 직결되고요.

누구는 아이폰 최신 기종으로도 만족이 안되는 수준이 있고, 누구는 10년이 넘은 폰도 충분히 사용할 만하고 합니다.
둘 중에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도 없고, 판단해서도 안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요구 수준이 있고, 그 요구를 할 만큼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데, 제품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당근마켓의 몇몇 물건이 이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가끔 있을 뿐입니다.)

제품의 경우, 이미 같은 물건을 샀던 사람에게서, 사용기 등을 통해 미리 간접체험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인데, 건물의 경우 세상에서 해당 제품을 사는 유일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공산품의 경우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용기를 보고, 엄청 고민을 하고 샀더라도 후회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모든 사람이 항상 처음 구입을 하는 건물에서는 당연히 수만가지 후회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후회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구매를 도와 주는 전문가가 있는 것이고, 건축의 경우는 "건축사"가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후회없는 건축을 하기 위해 (사실 이 말이 실현 가능할지도 의문이긴 하나)

1. 건축사만큼 공부를 하던가 (학부 4년 + 실무경력 5년 + 시험 합격)
2. 그 공부를 한 건축사를 돈으로 사던가

둘 중의 하나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 제품을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돈을 주고 사는 "건축사"가 제대로 공부를 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를 판단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입니다.

"잘 알려진 건축사"와 "잘 하는 건축사"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없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건축주가 건축을 공부하는 시간에, 건축사를 고르는 공부를 하시는 것이 맞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 형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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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든 결과물은 나옵니다.
문제는 그 결과물의 수준이, 상상하던 수준과 어느 정도 일치를 하느냐의 문제인데요..

더 큰 문제는 저희가 이렇게 질문을 하시는 건축주의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생각하고 계신 수준을 전혀 짐작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희의 잣대를 이런 도면에 들이대면, (저희의 마음과는 다르게) 그냥 몹쓸 건물로 밖에는 결론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각각의 사회는, 집단은, 개인은 다 나름의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것이 더 세밀하다고 스스로 주장하기 하나, 그렇다고 사회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저희의 것이 "옳은 것"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 비용과 연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올려 주신 도면을 세세히 수정을 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실행으로 옮겨 지는 것은 (경험상) 불가능 합니다.
저희의 조언을 바탕으로 건축주 스스로 도면을 고칠 것이 아니라면요..

몇 시간을 해 드렸어도, 건축사가 "응 그거 안돼" 라고 한 마디만 하면 다 부질없는 짓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조언을 흔쾌히 받아 들일 분이라면, 애당초 이렇게 도면을 그리지도 않았을 것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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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1. 상세도가 있어야 합니다. 상세도 없는 도면은 "조립도"가 없는 완구와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__GjfA9xtVU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평균적인 잣대로 볼 때 (저희의 기준이 아닙니다.)

가. 외벽의 벽돌이 시작하는 하단의 단이 1층 바닥보다 낮아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있습니다.
https://youtu.be/LzVC8x8kfEs

나. 옥상의 두겁 (옥상 테두리 뚜껑)이 노출 콘크리트로 되어서는 안됩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있습니다.
https://youtu.be/2LCu_nRSiig

다. 바닥의 난방용 몰탈은 50mm 이상하면 안됩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18

라. 평지붕에 내단열은 (사회적 잣대로 볼 때) 하실 수는 있지만, 아래 유의사항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08Ga48rMByM

마. 가장 큰 의문은 아래 부위 인데요.
벽돌쌓기라는 표현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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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담당 건축사에게 아래 문서를 주시면, 아마도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udhgW8CymtouLitwN4sFRjlhntOdCzPt/view

도면을 일일이 수정해 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