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쾌적한 집을 짓고 싶어서 찾아다니다 협회를 발견하고, 이곳의 글들을 읽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자료 너무 감사합니다!)
아주 기밀한 집을 짓게되면, 주방후드 사용시 음압이 걸린다는 글들을 보다가, 환기장치에서 RA는 작동시키지 않고, SA만 돌려서 음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협회의 의견을 구합니다.
1. 주방 후드에서 팬을 빼고, 배기구쪽에 댐퍼만 장착
2. 후드 작동시, 후드쪽 댐퍼 오픈
3. 환기장치의 RA는 완전히 멈추고, SA만 최대 가동
4. 실내에 공급되는 모든 공기가 주방 후드쪽으로 몰려서 팬 없이 자연스럽게(?) 주방의 오염된 공기 배출
이런 시나리오인데.. 실제로 쓸만하게 사용 가능 할까요?
제가 생각해본 단점은 다음과 같은데요..
- 창문을 열거나 문을 열면 주방후드로 빠져나가는 공기가 현저히 줄어듬
: 이건.. 환기장치가 제대로된 집에 자연환기가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드는 항목인데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981 에서는 자연환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시지만, 다른 댓글들을 살펴보면.. 자연환기는 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그냥 창문들을 모두 고정창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건 좀 다른 주제라;; ) 여튼, 자연환기 안하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싶습니다.
- 주방후드에 팬이 없어서, 공기가 빠져 나가는 속도가 느린 문제
: 보통 40평쯤이면 550CFM정도 되는 전열교환기를 사용하는것 같은데, 이론적으로 모든 공기가 주방후드로 빨려나간다면, 왠만한 후드의 성능은 나오는것 같은데, 아닐까요? ;
- 후드를 사용하는동안 전열교환기가 정상작동하지 않음으로써, 실내 공기의 쾌적성이 나빠지는 문제
: 근데, 이건.. 후드에 팬을 달더라도, 내부 음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RA를 줄이는 제안이 나온걸 보면, 이건 후드에 팬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닌듯 한데.. 아닐까요? ㅎㅎ
혹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문제는 없을지 궁금합니다.
추가로.. 실내용 전열교환기 외에, 주방+욕실용 현열교환기를 따로 두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도 있는데.. 비용면에서도 그렇고, 여름에 습기 문제 때문에 얼마나 효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혹시 이런 사례도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8793
건축이든 개별 제품들이든 시각적인 것에 비해 소리나 빛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주방 환기를 위한 팬을 실외로 빼서 설치한 사례는 본 적이 있는데요..
팬이 없는 주방후드라니... 흥미롭습니다.
조리중 발생하는 가스와 냄새의 배기는 후드 팬의 유무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팬은 그저 도울뿐이죠. 배기를 원활히 도울 방법은 팬 외에도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할게요!
일단 정해갑선생님이 링크해 주신, 권희범 선생님 글에 대해서...
저녁에 권선생님이 후기를 올려 주기로 했습니다.
그 글이 올라온 다음에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RA꺼고 SA만 공급하면 영하 19도 공기가 실내로 공급되겠네요.
신축 콘크리트라면 닥트나 급기 디퓨져에 결로수가 떨어질 것 같은데요.
전열교환기가 무사할까? 걱정도 되네요.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했던건 어떤 글의 댓글에서(지금 다시 찾아보려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ㅠ.ㅜ) 후드 가동시 음압해결을 위해 RA를 줄인다는 내용에서 출발한건데.. 외부환경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땐 사용하기 힘든 방법이네요. ㅠ.ㅜ
권희범님의 방법처럼 따로 공기 인입구를 두고, 팬 소음 문제는 remote blower hood 로 해결해야 하거나..
아니면 정말로 주방/욕실 전용 현열교환기를 따로 돌리는것도 고려해봐야 겠네요.
저렴한 국산 현열교환기를 돌리거나, 아니면 열교환소자만 따로 사서 diy하는것도 방법인것 같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