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지붕 시공 관련 문의드립니다.

3 헤헤 15 1,437 2021.02.10 23:32

관리자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셔요.

 

오늘도 염치 불고하고 질문글 남기러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지붕 쪽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질문을 다 모아서 한번에 드리려고 했는데

이게 가능한 방법인지를 알아야 진도가 나갈거 같아서요.

 

일단 저희집 지붕은 (역시나) 내단열 일체타설된 지붕이고요. (비드법 100mm) 

하지작업을 안하고 슁글 마감을 해서 현재 이런 양뿔 모양입니다.

 

스크린샷 2021-02-10 오후 10.13.52.png

 

그림에 하얀색 처마는 콘크리트에 페인트로 마감만 한 부분인데요

지붕을 새로 하면 단열 작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방수시트 깔고 슁글로 마감한 부분입니다.

 

제가 가장 궁금한 점은 이런 지붕을 하지 작업해서

 

스크린샷 2021-02-10 오후 10.48.39.png

 

이렇게 바꾸는 게 가능한지 입니다..

 

스크린샷 2021-02-10 오후 10.48.49.png 스크린샷 2021-02-10 오후 10.48.56.png

                             (옆모습)                                                                                      (뒷모습)

 

 내부는 협회 자료실에 나온 대로 외단열을 하고 외부통기층을 두려고 합니다.

  

스크린샷 2021-02-10 오후 10.35.43.png

 (오른쪽 단열재 사이에 빈 공간은 괘념치 마셔요 ㅠㅠ)

 

글이 또 난잡해져서 질문을 요약드릴게요..

 

1. 하지작업으로 양뿔 모양을 덮는 지붕의 모양을 만들 수 있을까요? 

2. 저희 집 지붕에 이중 지붕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3. 이중지붕이 가능하다면, 기존 슁글과 방수시트는 제거하는 편이 나을까요?

4. 신축도 아닌데 이걸 시공하려는 업체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일단 가능성을 타진해 본 다음에 시공방법을 궁리하고자 합니다.

 

옥상도 여쭤봐야 하는데... 그건 한참 지나야 가능하겠네요.

 

바쁘실텐데 조언 부탁드려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2.11 00:04
안녕하세요.
1. 가능합니다. 다만 기존 구조체의 균열 여부 등에 대해 최소한 육안 관측은 해야 합니다.
2. 네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3. 제거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기존 주택 리모델링이 한창인데.. 올려 주신 것 처럼.. 기존 금속 또는 기와지붕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지붕을 덧씌우는 방식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몇가지 관련 기술문서를 살펴 보았었는데.. 내부에 감추어 지는 자재 들의 변형 또는 뭐랄까요.. 부패라고 표현해야 하나... 뭐.. 기타 여러가지 잠재적 위험도는 무시되도 될 정도라고 분석이 되어져 있더라구요..
그러므로 지금 누수가 심해서, 구조체에 문제가 있다거나, 기존 슁글이 부패(부식)이 심하고, 잔존 수분이 지나치게 많다던가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타당한 접근입니다.
4. 외벽과 지붕을 모두 하므로..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로의 시간을 맞추시려 노력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복주머니 같아요.. ㅎㅎ
감추지 마시고, 설 끝나기 전에 다 풀어 놓으셔요.^^
3 헤헤 2021.02.11 00:49
관리자님 아직 안주무셨군요.. 설마 야근하시는건.. 또르르
사실 반 포기 상태로 소위 말하는 칼라강판 시공 있죠? 그거 알아보고 있었어요.
가능하다 해주시니 감동입니다 ㅠㅠ
지난번 데크편 해답 주신거요. 뒤쪽은 다용도실을 증축하려고 하고요. 앞쪽은 말씀해주신 방법으로 콘크리트 데크 마감하려고 해요.
옥상도 지금은 전형적인 평지붕 옥상인데요. 목재 난간이랑 다 철거하고 경사지붕으로 덮을까 합니다.
일단 사진 첨부 드려요. 한번 보셔요
M 관리자 2021.02.11 01:10
이런 형태의 지붕과 외단열미장마감은 궁합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지붕 올리기 전(평지붕상태)의 그림도 하나 부탁드릴께요...
3 헤헤 2021.02.11 01:20
현재 이런 상태에 방부목 난간이 올라가 있습니다.
M 관리자 2021.02.11 01:28
그럼 이걸 살리고 방수상부단열지붕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M 관리자 2021.02.11 01:28
방무목 난간은 없애구요.
3 헤헤 2021.02.11 01:30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경위를 말씀드릴게요..
먼저 뒤쪽 데크는 마감만 할 것이 아니라 누수 단열을 잡고 공간도 활용하도록 다용도실 증축을 생각했습니다.
다만 다용도실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기존 외벽을 리모델링 하자니 증축비용과 함께 중복 지출이 생겨서 고민을 하게 됐고요
그러다가 옥상 평지붕도 외단열을 해야 하는데 아예 지붕 경사를 많이 줘서 2층 외벽을 어느 정도 감싸도록 하고 지붕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단열재를 부착해보자는 꼼수를 생각하게 됐죠.
지붕, 옥상 외단열과 다용도실 증축을 통해 단열 효과를 일정 정도 얻을 수 있다면 외벽은 리모델링을 해야하는 가 라는 문제에 또 다시 봉착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야심한 밤까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M 관리자 2021.02.11 01:33
아니어요. 비용이 그렇지 않습니다.
경사지붕 비용보다 외벽의 단열비용이 훨씬 저렴해요.
즉, 경사지붕(외벽의 일부를 지붕으로 치환)의 면적이 느는 것 보다, 외벽단열+방수상부단열공법이 더 저렴합니다.
위의 경사 형태로 지붕과 외벽이 만나는 디테일은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까다로와요.
3 헤헤 2021.02.11 01:44
관리자님 말씀이 전적으로 맞겠지요 ㅠㅠ 사실 저도 역전지붕은 정말 한참을 고민했었어요.
다용도실 올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처음 생각했던 외벽단열 + 2층 지붕 + 역전지붕을 하는 비용과 비교해봐야 되긴 합니다.
3 헤헤 2021.02.11 01:48
관리자님. 현재 옥상에 방수턱이 10cm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조적으로 파라펫 높이를 올려서 역전지붕 시공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지붕 외단열과 옥상 역전지붕 시공 후에 외벽을 나중에 하는 것은 가능할까요?
공사 순서는 당연히 외벽 후에 지붕과 옥상 마감일테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당장에 모두 하는 것이 힘들다면 지붕 옥상만 시공하고 외벽을 나중에 해야 될 수도 있어서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쪽으로도 생각을 안 해볼 수가 없네요 ㅠㅠ
3 헤헤 2021.02.11 01:56
이 부분은 제가 따로 질문글을 드리도록 할게요. 상황 설명도 없이 답을 구하려 하다니 제가 좀 지나쳤습니다 ㅠㅠ
아무쪼록 편안한 밤 되시고요. 설 명절 잘 보내시고요.
조만간 옥상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저는 아파트 다용도실에 xps랑 석고보드로 단열시공 셀프로 했어요~ 아직은 곰팡이가 안 생기네요~ ㅋㅋ)
M 관리자 2021.02.11 01:57
조금 극단적인 디테일이긴 하나, 턱을 올리지 않으셔도 되어요.  물론 실측도 해보아야 겠지만...
압출법단열재가 어디 가는 것은 아니니..
우선 평지붕에 (지금 상태 그대로.. 방수의 문제가 없다면...) 100mm 압출법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부직포와 쇄석만 올려 놓은 다음...  외벽을 할 때, 지붕의 나머지 공사를 이어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역전지붕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고요.
M 관리자 2021.02.11 01:58
오호.. 셀프 시공 사진이라도 찍어 두셨으면 좋았을텐데....
편한 밤 되세요~~
3 헤헤 2021.02.11 02:04
앗 답변 주셨군요. 제가 너무 늦은 시간까지 관리자님을 붙잡아 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사진은 찍어뒀습니다.
혹시 뭐 모범 실패 사례.. 이런거 필요하시면 짤막하게라도 사진과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21.02.11 02:08
기대만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