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맨숀 - 패시브하우스 건축사 트리오가 나오신 편 - 너무나 잘 보았습니다.
혹여 지금도 답을 해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1 목재, 시맨트 등으로 패시브하우스는 많이 보았지만, 샌드위치 판넬로(우리나라 샌드위치 판넬 가공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들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가능할지요?
물론 빔과 경량철골조로 창호위치까지 지지한 상태-여닫을 때의 충격으로 판넬이 내려앉아 기밀성에 문제는 없겠지요-에서 겉을 판넬시공하고 철골 안에 다른 재료-목재,황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로 내부 마감하는 형태입니다.(시공 시간이 파격적으로 단축되면서도 단열에 최적화되어있는 방법이라 들어서 저는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2 열회수 환기장치가 아직 진화단계라 들었습니다. 겨울철 외부 공기유입 결로, 내부 공기 정화 터널 내 먼지나 오염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나온 상태인지요? 건축 후 시일이 오래 지나면 이러한 열회수환기장치 때문에 추가 공사를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여쭙습니다.- 열회수 환기장치에서 연결되는 공기유입통로를 개방형으로 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1. 패시브하우스가 열적성능으로의 숫자만 따졌다면.. 말씀하신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물론 숫자로만 따지다라도 샌드위치판넬로 패시브하우스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부분적인 열교가 너무 커서요.. 특히 창호 주변의 철판)
하지만 집이란 것은 .. 이미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꺼내 놓기만 하는거라서..
말씀하신 성능은 충분히 도달 가능하므로.. 생각하고 계신 것을 실천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다만, 단열재는 글라스울 또는 암면을 사용한 샌드위치판넬을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2. 환기장치 만 아니라.. 기술은 항상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의 수준이 추가 공사까지 해야 하는 수준은 벗어나 있기도 하고요. 이 역시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이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마지막에 적어 주신 개방형은 잘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보면서 꼬리를 무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창호 주변의 열교를 해결하기 위해서
(패널+철골) → 구조목 → 창호 형태로 마감한다면 괜찮을까요?
혹은
(패널+철골) → XPS → 창호 형태는 가능할까요?
선팽창계수의 차이로 문제가 생기려나요.. ^^;
사실 이 것은 기초와 만나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는 것이.. 샌드위치 판넬의 철판과 그 내부의 단열재 사이의 접착력이, 변 또는 모서리의 끝부터 서서히 약해져서.. 종래는 철판이 단열재와 떨어져서 끝이 벌어지는 현상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 끝을 ㄷ자의 철판으로 마무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태생적 한계라서요..
물론 GFRP 를 주문 제작해서 설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하든.. 철판과 철판이 만나는 곳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성상.. 그 특유의 딱딱 소리는 멈추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기초 부분도 ㄷ자 형태가 아니라 양쪽에 L자를 시공해서 열교를 없애는 방식으로 시공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딱딱거리는 소음은 실체를 자세히 찾아봐야 하는데...
예전 샌드위치패널 접합부(직각 등 각으로 접하는 곳)를 단열재끼리 맞닿게 시공하지 않은 집이나,
창호 및 기초에서 말씀하신 ㄷ자 철판을 사용한 집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보여서요.
하지만 그 기간이 늘어 났을 뿐.. 결국 한계는 존재합니다. 그 ㄴ자 철판을 리벳을 이용해서 앞뒤로 촘촘히 서로 꿰매 주어야 하는데... 단열재가 너무 두꺼워서 그게 쉽지 않거든요.
소음은 철판끼리의 접합부에서만 나는 것은 아니어요.
마감재와의 사이에 통기층이 없어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즉 건축 전체가 늘었다가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는 단열재의 선팽창계수가 철보다 최소 5~8 크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큰 차이가 있는 것들끼리 붙여 놓았으니.. 소리가 안 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거기에 더해서.. 외부 마감이 바로 붙어 있다거나, (예를 들어 최근 더 싸게 지으려고 만들어낸, 사이딩 마감의 샌드위치판넬) 지붕 판넬에 바로 방수시트를 붙이고 아스팔트 슁글을 덮는 다거나.. 하는 일련의 모든 행위의 결과가 큰 소음으로 이어집니다.
샌드위치 판넬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 중에 최근 모서리를 모두 사선으로 치고, 올려 주신 그림처럼 ㄴ자 모양의 철물을 사용하고 하는 등등의 노력을 하더라도.. 그 분들과 대화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리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꺼여요..
그래서 이것 저것을 다 하면 공사비가 올라가서 굳이 샌드위치 판넬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공사비가 저렴하기는 합니다. 다만 그 차이가 줄어들 뿐 ...)
그래서 가급적 무기질단열재(암면, 글라스울)을 사용한 샌드위치 판넬을 쓰시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화재에 대한 대응도 그렇지만.. 선팽창계수를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 단열재와 철판이 크게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즉 정리하자면.. 지금의 샌드위치 판넬 시장이.. 단열재와 마감재가 복합되어 있다는 장점이라고 오해를 하면서, 오류가 시작된 것입니다.
샌드위치 판넬은 그냥 단열재면서 외부 마감재를 하기 위한 바탕재일 뿐이라고 이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 타 구조의 건물처럼, 별도의 통기층, 마감재. 그리고 그 마감재의 건전한 시공을 위한 바탕재가 다 추가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공사비 차이가 별로 없게 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상하게 안된다 하면 더 해보고 싶은 심리가 있어 그런가, 샌드위치 패널로 집을 지어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생기나 봅니다. ^^; 패널에 대해서 많이 여쭤 보고 싶지만, 협회가 관심이 없거나 관심을 둘 수 없는 분야를 자꾸 여쭤보는게 송구스러워서...
다만 건축의 악이나 다른 코너로 샌드위치 패널로 단열한 경량철골/H빔 집에 대해서도 다뤄주시면 마음을 접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저 단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접근하시는 것이, 개선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니까.. 드렸던 글이었습니다.
보셨을리는 없겠지만, 유투브에 "햇살가득전원주택"이라는 채널을 운영하시는분이 양평에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는데 경량철골에 샌드위치패널 단열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서 문의해보니 그런 종류의 소음은 전혀 없다고 하네요. 유투브 내용을 보면 단열이나 기타 건축 시공에 대한 노력과 이론적 배경은 있는 것으로 보여서... 나름은 신뢰할만하다 생각하는데..
여하튼 어렵네요. 역시 표준 시공방법이 없다보니... ^^;;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이 언급되어져 있었는데요.. 다만 창문주변의 디테일 등이 영상에는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샌드위치판넬이 외피 속에 다 감추어 진다면.. 열의 의한 심한 수축팽창은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매우 건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언급하신 것 처럼, 표준 시공방법이 없으니.... 그 결과에 대한 장담을 드릴 형편은 되지 못합니다.
간편한 시공과 공사기간단축과 원가절감 등 많은 장점도 존재하기에 경제적인 주택 건축시 유혹이 상당합니다.
유튜브 영상도 저 역시 잘 보았구요..
저는 철판의 신축에 따른 소음도 예상이 되는데..
우천시 빗방울이 판넬이 치는 소리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사실 빗소리에 감성을 느낄수도 있으나
패시브 관점과 맞지는 않는것 같아서요..
혹시, 경험해보신분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역시 공사비의 압박이 크다면, 한번 쯤 고려했을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철판의 신축 또는 빗소리 등도 해소를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 공사비가 추가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거기에 조금 더 보태서 목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마감의 문제 (마감 재료의 구성 또는 재료의 무게)이므로, 판넬 형식의 외벽에 또 하나의 표피를 씌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