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지붕 외단열 리모델링 관련 문의드립니다.

3 헤헤 6 2,519 2021.04.15 08:47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오랜만에 글을 드리네요.


2월에 답변 주신 내용을 토대로 외부 리모델링을 전체적으로 구상하다가 사정상 지붕부터 손보려고 합니다.

 

일단 외부통기방식의 외단열 지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시공을 문의할 수 있는 업체가 소규모 지역업체나 블로그 활동하는 업체로 한정적 인데다 업체마다 시공방식도 달라서 고민이네요.

 

업체랑 협의해서 절충안을 찾아보겠지만 몇 가지를 확인하고 싶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조언 부탁드려요.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슬래브 위 빨간색 부분은 현재 시공되어 있는 슁글입니다.

 

현황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경사 지붕에 콘크리트 처마가 튀어나온 형태이고요. 처마의 측면과 하단은 노출 콘크리트에 페인트로 마감된 상태입니다.

 

여담으로 이 부분의 단열을 문의했는데 답변을 주지 않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요즘 시골집 지붕(옥상) 리모델링은 칼라강판 시공이 유행 같은데 단열재로 수성연질폼을 많이 쓰더라고요. 하지만 목재 하지에 폼을 쏴서 내구성이 조금 걱정입니다. 일단 저는 이런 조합은 피하려고 하고요. 마감은 이중슁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전체적으로 제가 구상해본 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면

 

소규모 업체들이 목재로 하지 시공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글라스울 시공이 익숙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만약 업체가 수성연질폼 단열을 제안하면 하지는 각관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각관 하지와 EPS 단열재 조합도 염두에는 두고 있습니다.


처마 상세

 

위 사진은 처마를 시공한 모습입니다.

 

파란색 선은 처마 골조부터 부착해서 올라간 투습방수지이고, 초록색 선은 폼으로 EPS를 부착하게 될 처마의 골조면입니다.

 

그리고 처마 상단에 발생하게 될 열교(노란색 화살표)를 막기 위해 글라스울과 EPS을 겹쳐서 배치할 건데요. 다만 투습방수지를 부착하는 처마 측면과 단열재가 겹쳐지는 두께만큼 폼접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열재 겹침폭은 5cm 정도를 생각하고 입니다.

 

설명은 이 정도로 드리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1. 개인적으로 수성연질폼은 제외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선택해야 한다면 하지는 각관을 생각 중입니다. 다만 수성연질폼은 투습이 원활한 것으로 알고 있어 투습방수지를 덮어줘야 할 것 같은데 덮는 업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덮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2.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처마의 측면과 하단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데요. 전용테이프로 투습방수지를 붙이고 폼으로 EPS 단열재를 붙이려면 되도록 면갈이를 해서 골조면에 부착해야 할 것 같은데 페인트칠 된 전체를 면갈이 해야 하는지 아니면 떨어져 나가는 페인트만 정리해서 붙이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EPS는 면정리만 해서 붙이면 되는 걸로 아는데 투습방수지 전용테이프는 되도록 면갈이 하고 붙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 (2번 질문에 이어서) 처마 측면에 단열재를 부착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이 나올 지 걱정입니다. 테이프 부착면을 빼면 150~155mm 정도 확보될 것 같은데요. 여기에 100mm 단열재를 폼으로 붙이면 안 떨어지고 잘 고정돼 있을까요? 만약 불가능하다면 단열재 두께를 50mm로 줄이는 건 어떨까요? 모두 안되면 화스너로 고정하겠습니다. (과연 지붕 시공 업체가 화스너총을 보유하고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꼭 필요하다면 임대라도 해야죠.)

 

4. 처마부 단열 및 마감이 충분히 가능한 구성일까요? 무리한 요청이라서 업체가 난색을 표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카페와 블로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 업체에 문의한 적이 있는데 처마 단열 얘기에 아직까지 답이 없네요 ㅎㅎ.. 업체의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5. 비슷한 사례를 검색하다가 인접 대지를 침범한 처마를 절단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처마 컷팅이 가능한지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6. 현재 지붕의 각도는 45도로 아주 가파른 편입니다. 단열재를 설치하고 하지 작업을 하면 전체 기울기가 35도 정도 나올 듯 하고, 아래 사진처럼 처마 상단 하지를 더 높이거나 처마를 더 빼서 기울기를 33도까지 낮출 수 있지만 기울기가 낮아지는 만큼 브라켓의 길이가 길어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가로상과 세로상을 긴 브라켓으로 연결해야 해서 하지를 각관으로 구성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주변 업체들은 주로 목재로 하지 작업을 하더라고요. 이런 구성을 목재로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기울기

  

역시나 질문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간략히 요약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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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성연질폼 시공시 투습방수지 필요 여부

2. 단열재 및 투습방수지 테이프 부착을 위한 처마면의 기존 페인트 제거 여부

3. (폼으로만 고정, 단열재 두께 줄이기, 화스너 시공 중에서) 처마 골조에 단열재를 고정하는 적절한 방법

4. 처마부 단열 및 마감의 시공 가능성 여부

5. 처마 컷팅 가능성 여부

6. 목재 하지의 내구성 및 기울기 완화를 위해 하지를 높이는 방법의 적정성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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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선정은 여전히 난항에 있습니다. 

 

협회가 권장하는 방식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면 이런 고민도 필요가 없을텐데.. 통기층이 없고 실리콘의 힘을 빌리고 목재 하지에 수성연질폼을 쏘고 처마 열교를 방치하는 방식이 난무하다 보니.. 참 어렵네요.


암튼 답변 주시는 내용을 정리해서 업체를 수배한 다음 합의점을 찾아보겠습니다.

 

매번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만 여쭤보는 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아무쪼록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4.15 01:20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시네요..^^
내용이 조금 많아서 내일(목)까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한가지 질문은.. 돌출된 평처마를 자를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3 헤헤 2021.04.15 10:41
관리자님 잘 지내시죠^^
처마.. 자를 수 있으면 잘라내고 싶습니다 ㅎㅎ
사실 콘크리트 돌출된 건 모두 잘라버리고 싶어서 한번씩 검색해보거든요.
저번에 돌출된 기초의 단열 관련해서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33310 )
이것도 자를 수만 있으면 어떻게 하고 싶어요.
암튼 처마든 기초든 자를 수 있는 건 모두 자르려고 합니다!
3 헤헤 2021.04.15 10:42
두번째 사진에 글씨가 깨져서 보이네요. 수정했는데도 여전히 그래서 댓글 첨부파일로 올려드려요.
M 관리자 2021.04.15 10:58
아. 본문에 올리는 사진은 폭의 제한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사진 올리실 때, 사진 대화상자의 오른쪽에서 760 이라는 숫자가 있는데 그 것을 더 크게 잡으시면 되세요.^^
암튼 ..저녁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21.04.16 00:29
모든 질문을 뒤로 하고..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평처마를 자르고 시작하는 것이 답일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경사지붕에서 합판이 필요한지의 여부 등의 나머지 디테일은 실제 작업하시는 분께 여쭈어 보고, 주말까지 답변드리겠습니다.
3 헤헤 2021.04.16 09:09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무엇보다 조적벽 손상 없이 잘라내는 게 중요해 보이네요.
관리자님 답변 기다리면서 절단 업체에 문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