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설계를 하고 있지만 공부를 더 해야 할듯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해서 여쭤볼곳이 없어 여기에 여쭤봅니다.
건축물에는 각종 철물들이 붙지 않겠습니까? 각 자재들이 붙어있기위한 앵커나 조인트나 각파이프나 이런 철물들이 사실 각각 버틸 수 있는 하중값이 있고 각 자재업체들은 이사항들을 명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설계하는 사람들은 이 값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자재들을 어떻게 붙여 놔야할지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저 경험적인 사항을 가지고 대강 간격을 적을 뿐이죠.
어쩌다 자재업체에서 상세도를 그려주면(각파이프간격 계산등) 그게 눈물나게 감사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이 수치를 알아야 너무 간격이 넓어서 생기는 하자, 너무 촘촘해서 생기는 과설계등을 막을텐데 답답합니다.
분명히 건축사의 영역이라고 느껴집니다만 주변 건축사분들중에 이사항을제대로 아시는분 일단 존재하질 않고 심지어 질의를 해도 시공사가 알아서 할껀데 뭔걱정이냐는 답변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럼 시공사는 제대로 알까? 알면 다행일것 같은데 설계자 입장에서 시공사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야기해볼 기회도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이런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들어서 인터넷을 참 열심히 뒤져보고 있는데 구글링하는 수준에서는 한계가 분명한듯 하여 혹시 패시브 협회에서는 답을 아시지 않을까 싶어서여쭈어 봅니다.
(패시브건축이 독일에서 왔고, 독일은 이런사항들을 전부 건축사가 계산하며, 민간건축물이라 할지라도 건축사가 내역서 작성을 해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배워오신 패시브협회는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두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1. 우리나라가 최소한의 설계기준이 없기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 것이 없이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텐데요.. 다행히도 저희 협회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 설계기준을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 것이 발간되면 젊은 분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이 생길 것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스스로 쌓아야 하는 지식의 영역이 별도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N 과 kg 단위 변환
벽돌과 석재의 입면적당 무게
각 구조용 자재 (각관 강관 평철)의 사용 규격 (KS 규격 포함)
용접 두께와 철물 두께의 상관관계
이런 기초적인 지식은 스스로 쌓으셔야 합니다. 협회 기술자료실에 정리를 하고 싶지만, 사정이 마음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협회 실무자교육을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유학 5년을 넘는 지식을 배우실 수 있으세요.
제가 협회 기술자료실 글들은 전부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해도를 떠나서 전부 두어번은 본거 같습니다. 좀더 중요한 사항은 이해될때까지 돌리고 돌려서 계속 봤었고, 피코네 유투브도 다 보고 있고요ㅋㅋ
분명 제가 몰랐던 사항들도 많고 충분히 교육적인 좋은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짜셨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교육 내용이 제가 아는것과 얼마나 중복이 되는지도 모르고 어떤 교육 내용인지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180만원의 협회 교육을 선뜻 들을 용기가 잘 안나네요.... 혹시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 내용 설명페이지가 있는데 그저 제가 못찾고 있는거면 어디서 확인가능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협회 기술자료실 및 유튜브 내용과는 사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과 질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인연이 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언젠가 서로의 기회가 닿기를 희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