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장 인테리어를 업체가 공사하다가 벽지를 찢어먹었습니다.
어른 엄지손톱 만큼 찢어졌습니다.
상세 내용은
천장 공사시 먼지가 내려올 것 같다고 판단.
티비에 먼지가 쌓일 것 같아 업체 기사님에게 티비위에 공사용 비닐로 가려달라고 요청.
기사님이 비닐을 고정하기 위해 벽지에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함.
공사중 기사가 뒷걸음질 치다 비닐 하단을 밟았고, 비닐이 강하게 뜯겨나가면서 벽지가 찢어짐.
벽지 손상을 나에게 고지하지 않음.
공사 다음날 저녁에 티비 보다가 티비 윗쪽에 벽지 찢어진 것을 확인함.
저희 집에 홈캠이 있어서 이 모든 과정이 찍혀있습니다.
손상 부위가 크진 않으니 그냥 놔두자 하고 4주 정도 지내고 있는데
벽지가 어두운 회색이라 티도 많이 나고
티비의 중앙 윗부분이라서 티비 볼때마다 계속 시선이 그곳으로 갑니다....
구석진 잘 눈에 안띄이는 곳이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위치가 위치인지라 하루에도 몇번씩 눈에 보이네요....
벽지 손상이 어른 엄지 손톱 만큼인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지,
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도배한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사실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범위 인지도 잘 모르겠으나....
만약 보상을 받으신 다고 하시더라도 벽지를 보수할 수는 없으므로, 마음의 보상인데...
그 것을 받는 다고 하더라도 티비 볼 때, 상처로 가던 시선을 티비에 집중하도록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오히려 티비 볼 때 마다 괜한 일로 비용을 청구했다는 찝찝함으로 시선이 더 많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벽지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무광이면 파스텔, 유광이면 아크릴 물감의 유사한 색으로 살짝 가려 놓으실 수 있으세요.
물론 색은 두 종류 정도의 색을 조합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요즘 온라인 마켓에서 색깔 별로 낱개 판매를 하므로.. 이 것을 사다가 이런 저런 조합을 해보시고 종이에 살짝 발라서 대보시고, 다시 섞고 하는 과정 중에 옛날 미술시간의 추억도 떠올리고, 오랜만에 집을 꾸며 보는 듯한 생각도 들고, 얘들이 있으면 그 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오히려 손톱만큼 까진 것이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그런 기회를 제공한 기사님에게 미약하나마 보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상상도 가능하겠습니다.
처음 색을 선택하시기가 어렵다면, 해가 들 때, 벽지 사진을 올려 주시면 제가 선택을 해드릴 수도 있는데, 저도 마켓에서 색을 고르면서..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실까 하는 걱정과 함께, 색을 잘 찾아 드리면 잘 바르실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거기에 맞는 붓도 사서 선물을 해드릴까 하는 상상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속이 상해서 질문 글을 올리셨으나, 결과적으로 물감 두 개와 함께 붓을 선물로 받으실 수 있게 되시니,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사람마음 치유사가 꿈이셨을까요?
그냥 지나가다 짠해서요^^
저는 관리자가 꿈이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저는 문이과통합형인재시구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