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분도 비슷한 질문을 하신 게 있긴 하지만 확실히 하고 가야 할 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이 질문을 하자관련 질문에 해야할지 여기에 해야할지 판단이 되지 않지만 원론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문의드립니다.
거실과 작은방 2개를 확장하려고 합니다.
인테리어 업체는 단창+공틀+단창이 중간에 공기층이 있어 난방에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 조합으로 하자고 했고 저는 이중창으로 시공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단 시공은 한 상태인데 요청과 다르게 단창+공틀+단창으로 시공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이중창과 단창+공틀+단창을 시공했을 때 어느 것이 나은가 입니다.
만약 차이가 난다면 둘 사이에 차이가 월등하게 크냐도 궁금한 점입니다.
샷시는 PVC이고 일반창에서는 제일 비싼 브랜드입니다.
혹시라도 둘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다면 인테리어 업체의 입장을 이해해서 그냥 넘어갈까도 고민중이라 문의드립니다.
몇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1. 법적으로 인정받는 창호의 성능에 있어서 "단창+단창"의 조합은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조합으로 시험성적서같은 것을 발급받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뜻은.. 만약 사용자가 무언가를 확인(단열성능 또는 유리를 뭘 사용했는지 혹은 엉뚱한 제품을 설치했는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상실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것은 그저 "착한 사람"이 시공을 했다는 기대감 만으로 설치를 했다는 의미가 되므로, 비용을 지불하고 댓가를 구하는 행위를 기만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착한 사람"이 했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2. 그러므로 이중창이 더 성능이 좋은가 "단창+공틀+단창"의 조합이 더 좋은가는.. 논의할 가치가 없습니다. 한쪽은 성능을 측정해 본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측정을 해 본 적이 없으니 성능을 알리가 없고, 성능이 없기에.. 나중에 하자가 생겨도 "설치한 사람"에게만 불만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대기업 본사 차원에서의 하자책임을 물을 길은 없습니다.
그 들이 "단창+공틀+단창"의 조합창까지 보증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결로가 생길 경우.... 그 다음은 너무 뻔한 스토리라서요...
3. 이중창은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라도 창틀 중간에서 누수가 될 확율은 거의 없습니다. (고정 나사못을 극히 엉망으로 박아 넣지만 않는다면...)
그러나 조합창의 경우 창과 공틀 사이가 공장 생산 조립된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지날 경우, 그 틈으로 누수가 될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또는 중간에 결로수가 생길 수 있는데.. (그래서 창틀 하부에 물구멍을 만들어 놓는 이유가 됩니다.) 그 물이 틈새로 누수가 생길 수 있는 확율을 열어 두게 되는 꼴입니다.
4. 그럼 이러한 많은 문제를 두고서, 왜 조합창을 고집하는가?
단열재가 두꺼워 지면서, 이중창으로도 벽체의 두께를 모두 덮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중창을 설치하면 실/내외 쪽으로 남는 너비 만큼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단창+공틀+단창으로 설치를 하면 공틀의 너비를 조절할 경우 나머지 조치가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즉 시공의 편의를 위한 것 이상의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특히 이중창을 위한 비용을 지불했는데도 조합창을 설치했다면 계약 위반이며, 이를 미리 알리지 않았다면 기망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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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좋지 않으시겠으나, 다른 분들을 위해 길게 적었습니다.
널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