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EPS 외단열 시 투습 방수지

안녕하세요,

 

예비 건축주이며 외단열에 관심이 많아 공부중에 궁금증이 생겨 글 남깁니다.

EPS는 불투습 단열재로 내측에 투습 방수지를 시공하여도 결로를 증발시킬 수 없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모 회원사 중 적용 사례가 있어 정상적인 시공 방법인지 문의 드립니다.

 

순서는 내측부터...

 

석고보드 - OSB - R19글라스울 - OSB - 투습방수지 - T100 EPS 또는 T70 XPS - 마감재

 

순입니다.

 

EPS와 투습방수지에 대한 과거 글을 여러번 봤음에도 회원사에서 여전히 저런 시공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중복된 문의 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외단열재로 EPS를 적용하려니 특별히 나은 대안이 없기에 때문일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2014부터 최근 글까지 적극적인 습기 배출 방법보단 EPS 150mm 이상 시공함으로써 원천적으로 결로를 방지함에 대해 제안하신게 있는데 시간이 지난 현재로써도 유효한 방법이거나 실제로 시공된 사례는 있는지, 현재 기준에서는 좀 더 나은 대응방안이 있는지도 문의드립니다.

 

정리해보면...

1. EPS 외단열 시 뚜렷한 습기 배출 방법은 없고 150mm 이상 두껍게 하여 결로를 방지하는게 그나마 최선이지만 누수에 대비해야 하며 국내 시공 사례도 부족하다.

2. 그렇다면 EPS는 외단열재로 부적합한가?

3. 하지만 회원사를 비롯해 많은 시공사에서 위와 같이 시공하고 있다?

...에 대한 문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9.03 15:04
안녕하세요.
여러 글을 깊게 들여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위의 1,2번은 모두 맞습니다.
다만 단열재와 OSB+투습방수지 사이에 레인스크린이 있는가 없는가가 관건입니다.
즉, 레인스크린이 있다면 그 속으로 빗물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기에 투습방수지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다만 이때는 EPS의 단열 성능은 무시됩니다.

레인스크린 없이 EPS 를 밀착할 경우, 투습방수지가 오히려 단열재의 접착에 방해가 되기에 (방해라기 보다는 오로지 화스너의 갯수에 의존해야 하기에) 제외되어야 하는데..

공사 중에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서 (집보드와 같은) 투습방수 기능이 있는 OSB로 시공을 하고, 단열재를 접착 시공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단열 성능을 인정 받을 수는 있으나, 개구부 주변의 누수가 생길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하자로 이어질 확율이 높기에, 협회에서는 교육 받은 회원사가 아니면, 접근 가능한 공법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것이 위의 두 가지 중에서 어느 한 쪽에 해당하는지를 보셔야 할 것 같으며, 만약 이런 저런 조치없이 OSB위에 투습방수지를 대고, 150mm 이하의 EPS를 시공하는 것은 협회 회원사로써의 자격은 없다라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언제든 신고해 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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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효한 방법은 두가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1. 협회 표준주택과 같이 건식외단열 (각목을 대고, 그 사이에 글라스울이나 암면을 넣는 방법)을 하고 투습방수지를 시공하는 방법
2. 집보드와 같은 투습방수기능의 OSB위에 암면단열재를 접착 시공하여 외단열미장마감을 하는 방법

이 두 가지가 사실상 유효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목구조에 EPS를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타요타요 2021.09.03 15:55
비밀글입니다.
M 관리자 2021.09.03 15:58
알겠습니다.
저도 유심히 보고, 직접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09.03 16:28
그리고, 링크해 주신 덕분에.. 해당 글이 지금 시점에서 변경된 부분을 추가해 놓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 신범석 2021.09.04 11:36
등에 땀이 흐릅니다.
정말 건축주분들한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되네요.
관리자님. 그리고, 타요타요님 감사합니다.
1 타요타요 2021.09.05 14:07
관리자님께는 비밀글로도 말씀드렸지만 특정한 이유로 해당 회원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발견하게 되었는데, 다른 많은 시공사들도 흔하게 적용하고 있는 방법이고 다른 대안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바꾸기 어려운 다양한 사정이 있겠지만 만약 해당 회원사에서 이  문제점을 극복한 시공표준을 채택한다면 가장 먼저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른 시공사들과 달리 협회 회원이기에 변화의 여지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 관리자 2021.09.05 14:44
잘 알겠습니다.
사실 협회 회원사라고 하더라도 인증을 받지 않는 주택까지 간섭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것이 가능한지도 애매하고요.  그 현장 나름의 공사비 한계와 협의 사항을 알지 못하기에 더 그러합니다.
잘 협의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타요타요 2021.09.05 22:21
비밀글입니다.
M 관리자 2021.09.05 23:20
네 그 부분은 경량스틸하우스가 지니는 근본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실내측에 가변형방습층이 있다면 그나마 낫긴 합니다만.. 어려운 문제임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