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셀프 인테리어를 하며 내벽 일부와 베란다 셀프 단열 시공을 준비중입니다.
물론 이것이 제대로 된 단열시공이 될 수 없음은 알지만, 이전 집주인 말에 따르면 결로나 누수 문제는 없던 집이라 일단 공부한대로 몇개의 벽과 베란다를 셀프로 시공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2m x 3m 크기의 내벽 4개 와 같은 크기의 베란다 벽을 아이소핑크 한겹, 석고보드 한 겹으로 간단히 공사 고려 중입니다. (물론 석고보드 두 겹을 해야 하는 것을 압니다만 두꺼운 불연/방수 석고보드로 한 겹만 시공하고자 합니다)
패시브건축협회에서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워봤는데 검색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서너개 있어 아래와 같이 계획을 설명드리고 문의 드립니다. 혹시 참견하실 부분이 있다면 간단히라도 조언 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재료 : 아이소핑크 30T/50T, 석고보드 (불연/방수), 불연(B2) 우레탄폼본드
단계 0) 시공하고자 하는 벽체 철거 후,
단계 A) 화스너 없이 '리본 앤 댑' 방식으로 폼본드만을 사용해 아이소핑크를 벽체에 기밀부착.
질문 1) 화스너가 없어도 문제 없는지요?
질문 2) 지금 아이소핑크는 900x1800을 구매 예정인데 이 경우 부착 최대 크기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요? (절반 잘라 900 x 900을 최대 크기로 해도 될까요?)
질문 3) 수직/수평보다 기밀이 더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기밀도 신경쓰지만 폼본드를 듬뿍 바르고 수직/수평을 신경쓰며 붙여야 할까요? 아니면 폼본드는 좀 얇게 바르고 벽체에 딱 붙도록 기밀 시공 할까요?
단계 B) 아이소핑크와 아이소핑크, 벽체 간 간격을 5mm 정도 띄우고 시공 후, 간격에 우레탄폼을 충진한 뒤 마르면 잘라내고 방습/기밀 테이프로 아이소핑크간, 아이소핑크와 벽체사이를 밀봉.
단계 C) 석고보드를 재단하여 '리본 앤 댑' 방식으로 폼본드만을 사용해 아이소핑크 위에 부착. 이 때는 수직/수평과 마감을 신경씀.
질문 4) 폼본드 말고 석고본드 또는 몰탈로 떠발이 시공을 하는 사용하는 사례도 많이 보았는데 특별히 석고보드는 폼본드 또는 석고본드로 '리본 앤 댑' 방식으로 기밀시공할 필요는 없나요? 만약 그렇다면, 아이소핑크 위에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제대로된 방법은 무엇인가요?
질문 5) 석고보드는 이렇게 본드시공시 적합한 최대 크기가 얼마나 되나요?
단계 D) 석고보드는 수직으로 인접한 목재/석고보드와 422타카 등으로 연결. 석고보드 사이는 1mm정도의 간격만 띄우고 나중에 메쉬테이프/퍼티 마감 후 도배.
연결되는 천장, 바닥, 코너 등 단열에 대해서 미비한 사항이 많음을 알지만, 한정된 예산과 빠듯한 일정 안에서 계획에 없던 단열공사를 일부 벽체만이라도 셀프로 최대한 시공해보고자 발버둥치는 개인입니다. 시간이 되실때 답해주시고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1) 화스너 유무는 참 답변이 어려운데요. 전문가의 작업일 경우, 꼭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즉 접착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 온장으로 해도 되고, 절반으로 잘라도 되는데, 셀프시공이라면 절반으로 자르는 것이 작업에 편합니다.
3) 단열재 자체의 수직/수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밀착해서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직/수평은 석고보드만 잡으세요.
단계 B) 아이소핑크와 아이소핑크, 벽체 간 간격을 1mm 정도 또는 밀착해서 붙이고, 사이에 폼 충진 없이 방습/기밀 테이프로 아이소핑크간, 아이소핑크와 벽체사이를 밀봉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계 C) 석고보드는 마음처럼 '리본 앤 댑' 방식으로의 접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몰탈은 아이소핑크에 접착이 안되므로 사용이 안되고, 떠발이 시공은 모두 G2본드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 것이 냄새가 조금 납니다. 그래서 시공 후 일주일 정도는 환기가 가능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셀프 시공에는 이 본드를 사용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긴 합니다.
석고보드를 시공하는 올바른 방법은 각목으로 바탕면을 만들고, 나사못으로 박아 넣는 방식만 유효합니다. 그게 유일한 공식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거의 그렇게 하지 않고 있을 뿐...
5) 석고보드는 대개 온장으로 사용됩니다. 중간을 자르면 수평/수직을 잡기가 더 어려워 지기 때문입니다.
단계 D) 석고보드는 수직으로 인접한 목재/석고보드와 422타카 등으로 연결. 석고보드 사이는 1mm정도의 간격만 띄우고 나중에 메쉬테이프/퍼티 마감 후 도배하시면 되세요.
다만 한 장은 망친다고 생각을 하시고, 작은 판으로 한번 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본드가 굳는 시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