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Vent 문의

1 이진우 10 5,919 2012.12.11 16:52
안녕하세요. 목조주택 통기층과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1) 목조주택 레인스크린 통기층과 warm roof 형태의 지붕 통기층 시공시

이 두 통기층을 연결해서  벽체 하단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지붕 용마루 vent로만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시공하여도 문제가 없는지 문의드립니다. 외부마감재는 각재를 교차시공한

위에 시공하여 통기층 전체가 연결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2) 한가지 더 궁금한 것은 동일한 경우 박공지붕이 아닌 외쪽지붕일 경우 높은 쪽 지붕과

벽체가 만나는 곳에만 vent 출구를 설치하여도 문제가 없는 지 궁급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G 홍도영 2012.12.11 19:10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각 부위별 벤트는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이진우 2012.12.11 19:24
답변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12.12.14 01:33
두번재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벤트 출구를 낮은 지붕쪽에는 설치하지 않고 높은 쪽에만 설치한다는 뜻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옳지 않은 방법입니다. 낮은 쪽과 높은 쪽을 모두 설치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1 이진우 2012.12.15 17:29
답변 감사드립니다.
통기층을 모두 통하게 해서(각 벽체의 하단부와 용마루 벤트를 통해서 공기 출입)
외피 형태로 하려고 했던 것인데 문제가 있나 보군요.
각 부위별 벤트를 분리해서 다시 계획을 잡으려고 합니다.
M 관리자 2012.12.17 11:39
제가 추가 답을 드리는 것이 맞을 지는 모르겠으나, 궁금해 하실 듯 하여
왜 벤트를 분리해야 하는지 첨언을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우선, 공기의 흐름은 온도로 인한 기압차에 의해 흐름이 생기는 데요.. 이 것이 여름에는 큰 기압차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외기가 이미 온도가 많이 높음으로...) 기압차에 의존한 배기흐름을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벤트를 하나로 이어서 통로의 길이가 길어지면 그 흐름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분리하는 것이 좋구요.
얼핏 생각하면 벽면의 온도와 지붕의 온도가 차이가 많이 나면, 더운 공기가 올라가기 때문에 벽체의 공기를 같이 가지고 잘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는데요.. 여름엔 그게 불가능합니다. 데워진 공기가 상승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자체 온도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외기의 온도차를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용어로는 연돌효과라고 하는데요.. 겨울에 고층건물의 1층을 들어갈 때 바람소리가 심하게 나는 이유가 바로 연돌효과 때문인데요.. 겨울에 연돌효과가 심하게 하는 건물도 여름에는 그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실제 바람도 느낄 수 없구요. 즉, 우리나라 여름기온으로는 기압차로 인한 연돌효과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죠...
고층건물도 효과가 없는데 높아야 3층인 주택에서 여름철 연돌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상태에서 공기통로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은 오히려 정체된 공기를 벽과 지붕에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벽체 하부의 다습한 공기를 지붕까지 끌어 올려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기압차를 기대할 수 없을 때, 외부에서 부는 바람이 형성하는 기압차가 지붕 속에 기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인데 벽면의 벤트와 지붕의 벤트를 이어놓으면 그 것조차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는 두개의 벤트는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G 홍도영 2012.12.18 03:16
먼저 답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추천하지 않으면 이유라도 짧게 설명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먼저 관리자의 코멘트는 맞는 말입니다.
궂이 첨부하자면 최소한의 통기층은 20mm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이하일 경우는 통기층의 의미가 거의 없다고 볼수가 있고 통기층은 가급적이면 중간에 꺽임이나 기타의 방해없이 서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흔히 목조에서 미국에서 생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OSB앞에 드레인 기능이 있는 하우스 랩을 설하고 단열재를 취부하는데 말 그대로 단지 드레인 기능만을 그것도 부분적으로 할 뿐입니다. 보통 빌더들이 통기가 되어 투습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통기를 위한 표면적이 너무 작기에 통기층의 기능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작은 통기층 그리고 꺽인 외벽과 지붕의 통기층은 먼저 통기층의 제 기능을 발휘하질 못합니다. 관리자 님이 말씀하신 온도차로 인한 공기의 흐름은 만일 지붕층까지 연결이 되면 더욱 기대하기가 어려운데 이유는 우리는 남측지붕만 볼것이 아니라 예를들어 그늘이 진 북측지붕도 고려를 해야하는데 경우에 따라선 따뜻한 공기가 저온의 지붕으로 흘러가서 결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실험결과 입니다. 더불어 바람의 영향을 고려할 경우 벽체에는 고압과 저압이 걸리면서 통기가 원활해지지만 만일 연결이 되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지붕의 용마루에서 원활하게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벽체통기는 벽체자체에서 해결을 하고 지붕은 따로 처마와 용마루에 더운방식의 밴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찬지붕 방식에 밴트를 모두 연결하면 이건 더 문제가 되겠지요.
만일 외부마감이 시멘트 보드와 같이 밀폐돤 것이 아니라 목재 사이딩 처럼 연결부위의 틈이 있다면 하부와 상부에 별도로 통기층을 위한 구멍을 만들어 열어놀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통기층에서 처럼 간격은 필요합니다. 더불어 지붕자재가 아스팔트 슁글이라면 서까래의 길이에 따라 통기층의 크기가 달라지고 여기에 방충망을 설치하게 되면 실제 필요한 유효면적은 줄어들게 됩니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면서 거미줄이나 기타 이물질이 끼게 되면 더 문제가 되지요. 그래서 아스팔트 슁글의 경우는 좀 더 크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와 마감의 경우는 흔히 서까래와 같은 방향으로 각상을 대고 그위에 기와상을 시공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는 서까래와 같은 방향의 각상은 통기층을 위한 명목으로는 필요가 없습니다.
이를 시공하는 이유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외부의 빗물이 유입이 돤다면 기와상에 걸림이 없이 투습방수지위로 배수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통기층은 20에서 25회 정도의 공기가 시간당 순환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효과는 있지요. 
휴대폰으로 작성하다보니 글의 연결성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네요. 좀 큰 휴대폰으로 교체를 해야 할듯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1 이진우 2012.12.18 12:00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소 벤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 신동일 2013.01.04 12:02
윗글을 보고 굼굼한게 있어 문의드립니다.
벽체의 벤트는 외단열을 하는 모든 건축물에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다른것인지요?
또한 저층이 아닌 고층(예:3층이상의 패시브 건축물)에서는 벤트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벽체의 중간중간에 벤트를  설치해야 할것 같은데 정말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어느정도 간격이 적당할런지요?
M 관리자 2013.01.04 15:37
벤트는 목조나 스틸 등 투습형단열재를 사용하는 건식구조에만 필요합니다.
건식구조는 대게 3층을 넘지 않기 때문에 하시던데로 상부에만 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습기로인한 하자예방에 더해서 하절기 과열방지의 역할 까지를 고려하신다면 접근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6 신동일 2013.01.04 16:15
무척 굼굼했었는데 정말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