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피코네에서는 '지하는 하지 마라' 그래도 하고 싶으면 '하지 마라'고 당부하셨죠 ^^;
그 이유는 아마도 지하가 습기와의 싸움에서 굉장히 불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는 '반지하'라는 주거형태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비주거용 지하도 답이 없는 형국에 주거용 지하라니요...애석한 현실이지요.)
따라서 주거용 반지하 내단열/조습 방안을 고민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먼저, 가장 기본 대응은 협회에서 안내하는 대로
고밀도 콘크리트 구조체에 외단열/외방수 + 내부 배수설비를 하는 것이겠지만
이 글에서는 외단열/외방수/배수설비가 안 되어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구조체가 보일때까지 모두 철거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반지하는 '습한 콘크리트벽과 습한 콘크리트바닥'에 둘러 쌓인 공간일 것입니다.
반지하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지중온도의 영향으로
구조체 외부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1m 깊이에서 겨울 최하 6도 여름 최상 25도)
이를 역발상으로 생각해본다면,
반지하는 습도관리만 잘 해준다면 지상층 대비 적은 단열로도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구조체 외부가 항시 내부보다 습하므로 습기는 한 방향만 고려하면 된다,
즉, '가변형투습방습지'를 고려하지 않아도된다는 점도 이점이라면 이점일 것입니다.
습도관리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텐데,
1) 단열배수판 + 방습테이프를 통해 방습층 및 물길을 만들고 고인 물을 집수정+펌프로 빼내는 방법
2) 투습단열재 시공 후 습기와 DIE DIE 뜨는 방법(제습기 + 에어컨 + 환기장치)
저는 주거공간에는 2)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은 피코네채널 한 영상에서의 표현처럼 집이 물에 떠있는 상태와 유사하고
그 사이 고여있는 습기가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거 후 2)로 시공한다면
벽은 투습저항이 낮은 목상 + 글라스울 + 석고보드(투습테이프로 기밀)로,
바닥은 간단히 수평몰탈 + 난방배관 + 방통 + 강마루로 시공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습기와의 전쟁인데,
라돈가스를 빼야하므로 반지하 환기장치 24시간 가동은 무조건 필요하며,
환기장치 + 제습기 + 에어컨 조합이면 습기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피코네에서는 반지하 내단열/조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습니다.
또는 제 글에 틀린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바 대로 하셔도 되세요.
다만 그 방식이 실내 습도관리에 더 엄밀함 조건을 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1번과 2번이 모두 기계제습은 필요한데, 2번의 조건이 더 어렵습니다. 단열재가 투습이 된다는 것은 그 속에서 곰팡이가 필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것만 유의하신다면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렇군요.. 지당하신 지적이십니다.
그렇다면 2번에서 글라스울위에 타공석고보드에 합지벽지시공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을 나아질지도 모르겠지만 곰팡이 위험은 여전히 있겠죠 ^^;
그러면 피코네에서는 그러면 주거용 반지하라고 한다면
집수정 및 배수펌프, 배수판 잘 시공되었다는 가정하에 1번을 더 추천하시는 건가요?
(아래 그림과 같이,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43735 댓글 발췌)
다만.. 반지하라는 주거형태가 비용과는 반대방향에 있다보니..
그런 측면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피코네의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항상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좋은 저녁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