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2025년 1월 1일 부터, 아파트(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누수,결로,곰팡이,창호,균열,소음,냄새,오차,편차 등등)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난 10여년 동안, 나올 하자는 이미 다 나왔다고 볼 수 있기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게시판에서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시면 충분히 동일한 사례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집다운 집을 위한 선택은 어디까지?

G 호이아범 3 821 2022.06.01 17:25

안녕하세요. 


늘 단독주택에 살고싶다는 마음만 가득하다가 몇 해 전에 경남 양산의 택지지구에 땅을 샀고, 

은퇴와 동시에 공사를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해야 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습니다.

현재는 해외에서 근무중이라 건축사무소를 방문한다던가 하는 일들은 못해보고 있지만, 

매일아침 루틴으로 협회 웹사이트의 업데이트된 내용부터 읽어보고 있습니다.

관리자님을 귀찮게 하겠지만,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1. 집다운 집(건전한 주택)과 패시브 인증주택의 차이는 어디까지인가. 

   결국은 비용문제로 귀결될텐데 기술자료실에 올라와 있는 아래 그림은 건축주의 영원한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삽도_2.jpg

패시브하우스의 모든 디테일이 다 적용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결로 곰팡이 없는 건전한 주택을 가질 수 있는지 이런것들이 궁금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건축예정인 곳은 남부지역이라 단열재 두께 규정이 좀 여유 있는편인데, 이런 경우 2X6 대신 2X4 골조를 사용하고, 스터드 사이에도 상대적으로 얇은 단열재를 사용하면 비용이 내려갈 여지가 있을까요? 많은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패시브 하우스 인증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일종의 affordable 패시브 하우스를 설계단계 부터 반영해서 저비용으로 실현 가능한가가 제 질문입니다.


2. 전에 유튜브 스틸하우스편에서 회장님이 말씀하신 세 번째 방법(외단열 100%, 스틸 골조는 설비층으로 사용)

유기계 단열재 사용하여 외부 투습이 안되더라도 습기를 실내로 건조시키는 방향으로 구성하면 건축비를 낮출 수 있을것이라고 하신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방식으로 설계/시공된 주택이 있는지요? 혹시 현재 진행중인 실험이 끝나면 이것도 해보실 계획은 있는 지 궁금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2.06.01 19:45
안녕하세요..

1. 집다운 집은
가. 예산 안에 최선을 다한 집입니다.
나. 그 예산은 구조체의 건전성과 누수가 없기 위한 정도는 확보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남은 것은 추위/더위와 곰팡이/결로인데..
과거에는 이 모든 것이 "없으면 좋다"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건축에 들어와서 추위/더위의 경우 취향의 범위 안에 어느 정도 허용되는 반면, 곰팡이/결로는 실내 공기질과 연관되면서 공중 위생의 영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도 혼자 아픈 것이니, 이 것을 공중 보건의 부분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대부분 그 국가의 위생 수준과 닿아 있습니다.

더 한 단계 위에 있는 국가의 경우, 추위와 더위 역시 "평등"의 개념으로 접근을 하기에 최소한을 넘는 통제를 하고 있긴 합니다.

즉, 집다운 집은 당연히 개인의 문제지만, 국가와 시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공공의 범주에서 다루려는 정도가 짙어 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에너지주택을 지으면 직접비를 지원하는 독일이 좋은 예입니다.

그러므로 이 건전성의 범위를 어느 시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집다운 집"이 달라지며, 끝내 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결국 다시금 "예산 안에 최선을 다한 집"으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2. 가을에 농막 수준의 작은 규모를 한번 지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완공 후 시공 메뉴얼의 완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G 호이아범 2022.06.02 09:44
두루뭉실한 질문에 훌륭한 답변 감사합니다.
표준주택 공사비를 참고해서 예산을 구상해 보고 있는데, 그것도 참 쉽지 않네요.
말씀해 주신게 정답이라는것을 마음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뭔가 위안이 되는 다른 길은 없을까 싶어서 막연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아직 3년 가까이 남은 일이라, 그전에 새로운 길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M 관리자 2022.06.03 18:02
네.. 규모도 조정이 가능한 옵션으로 보시는 것이 맘이 편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