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 건축사의 설계로 동탄지역에 RC조 단독주택 계획중인 건축주 입니다.
집을 패시브로 짓고 싶어 피코넷을 열심히 공부한 내용들을 건축사님께 반영 요청하고 있으나 신 공법은 불안정하고 안전,단열, 방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이슈는 기초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기초 설계는 동결심도 아래 싶이에서 매트 기초를 형성하고 1층 슬라브 까지 줄기초를 다시 형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도 전공자는 아니라 제대로 설명한지 모르겠습니다.
협회에서 보던 기초 설계와는 너무나도 달라 건축사님께 협회 설계 방식을 소개 시켜 드려도 ' 내 방법이 정석이다' 라며 수정을 안해 주십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재 방식의 문제는 크게 2가지 입니다.
1) 줄기초 부분을 통한 열교를 막을 수 없음
벽체 하단부 단열을 xps 로 연장 하더라고 완벽한 단열이 안 될 것 같습니다.
2) 타설 횟수 증가로 인한 건설비 상승
3) 철근 배근도 과도한 것 같음
이중 2) ,3) 번은 차치하더라고 현 설계에서 기초 단열을 완벽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집의 건축사느 저희 아버님이 십니다.
부모된 마음에 아들에게 본인의 노하우가 담긴 집을 안겨 주시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너무 과거의 '정석' 에 사로 잡혀 본인의 방식을 고수하시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ㅠㅠ
p.s) 지붕 단열 방식도 외단열로 제가 직접 수정했습니다
2.현인건비와장비대를견적을받으셔서 비용을산출해보셔아할거같습니다.
1회의 타설마다 추가되는비용=타설팀(미장팀)+펌프카+목수(형틀) 자세하게계산을해보진않았지만 통매트치는것보단확실히많이들어갈거같습니다.
3.기초철근에과도하다부족하다는표현은의미가없는거같습니다. 구조계산이선행되어야하는문제라서요..
다만조언컨데 이중관계에있는상황에서무언가일을더안하시는걸추천드립니다. 이중관계(건축사와 클라이언트,가족)에서 무언가 일을진행했을때잘된것을본적은별로없습니다.
국내(협회) 알파기초방식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wish01&logNo=222165630953&parentCategoryNo=453&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비슷한 일본의방식 베타기초공법(ベタ基礎工法)
https://www.google.com/search?q=%E3%83%99%E3%82%BF%E5%9F%BA%E7%A4%8E%E5%B7%A5%E6%B3%95&tbm=isch&rlz=1C1IBEF_koKR989KR989&hl=en&sa=X&ved=2ahUKEwic8Y2XzLP3AhVuzYsBHcTXBCsQBXoECAEQPg&biw=1701&bih=1302
하고싶은말 순서로 써보겠습니다.
1. 화장실 하부에 피트를 두는것이 비용은 많이드나 10년 20년뒤를 생각하면 배관교체가 가능한 방식이기때문에 좋은 방법이죠. 비용이 많이들 뿐이지..... 피트가 비용문제로 정말 최소중에 최소로 설계되어있는듯 합니다. 작업자가 많이 힘들거 같긴하네요(일을 대충할 가능성이 높다는뜻) 여러면에서 따져봤을때 아무튼 많이 생각해서 하신방법이라는 것입니다.
2. 지금 피트천장으로 단열을 했기때문에 외려 기초 부분에서별도의 단열을 두르는건 불필요해보입니다.
3. 피트까지 있는마당에 동결심도를 따질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당연히 동결심도밑이니까요.
4. 철근배근도가 없어서 철근이 과한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철근배근은 구조기술사가 하니 건축사분의 의사하고는 상관없답니다.
5. 지금정도면 봐줄만한 수준에서의 열교상황인거 같습니다. 이미 외단열 방식이니까요. 부모자식간 의상하면서 까지 구연해서 얻을 그 열에너지의 이득이라는것은.... 너무나 효율이 안좋아보입니다... 굳이 더 하자면 외벽 단열을 기초까지쭉 내리면 더 좋긴 하겠습니다. 고정도는 이야기 들어주실거 같습니다. 지중에 묻히는 단열재는 압출법보온판 3호로 하시면 좋겠네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9m가 옥탑때문에 넘어간 상황으로보이는데
굳이 PF보드를 써야할까요? 이런상황에서는 준불연 필요없는거 아닌가요? (법적으로는)
아무래도 건축의 지식이 없다 보니 나름대로의 상상의 나래를 펴서 이것저것 고민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이니 안도감이 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 씩 해보시죠...
1. 기초 측면의 처리를 아래와 같이 하시면 무난해 보입니다.
짙은 노란색이 압출법단열재
밝은 노란색이 비드법단열재 2종 3호입니다.
이 도면에 있는 PF보드-내수합판-이페외장목 은 괜찮으나, 나머지 부분은 외단열미장마감(스토제품)인데요. (업체는 된다고 하겠지만...) PF보드에는 외단열미장마감이 되지 않습니다.
2. 바닥에도 PF보드 인데요. PF보드는 탄성이 전혀 없어서 바닥과는 상성이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곳은 비드법2종2호가 맞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콩자갈몰탈은 이제 더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다고 해서 하자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붕에 도면과 같이 무근콘크리트를 깔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물의 대부분이 그렇게 하듯이.. 그러므로 협회가 권장하는 외방수/외단열이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면 받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지붕의 난간대의 고정은 파라펫의 내부 쪽에서 옆으로 고정되는 것이 장기적인 누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라펫의 안쪽에 그려져 있는 적벽돌의 안쪽에도 단열재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곳에 사용되는 단열재도 압출법단열재여야 합니다. 무근콘크리트를 치더라도 그러해야 합니다.
이 곳의 옥상 평지붕도 위의 설명과 같습니다만, 설득이 어렵다면.. 단열재만이라도 압출법단열재로 바꾸시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가정의 화목과 건강한 건물을 기원하겠습니다.
화목하게 멋진 건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건축 시장을 위해 애써주시는 협회의 발전을 항상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