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기밀과 환기장치 질문 여쭤보고 싶습니다.

2 땅쿠 3 839 2022.05.16 19:58
 협회덕분에 기밀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것은 기밀해져서 실내오염된 공기가 건강을 해하고 혹여나 사망을 일으킬까 노파심이 드는데요. 죄송하지만 극단적인 얘기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어렸을때 한 평만한 방에서 친구들 5~6명을 술마시고 좁은방에 옹기종기 같이 잤던  기억이납니다. 이런 경우 많이 기밀한집이었다면 큰일 났을까요?

또  단독주택이나 분양하는 주택 거주자에 비해서 임대용 공동주택은 공간안에 몇 명이 들어올지 그 사람이 무슨짓을 할지 도무지 예측할수 없고 거주자들의 환기설비에대한 관리도 엉망일것 같아서요.  
 
 
 
모호한 질문이지만 
5평~7평정도 되는 원룸기준으로 콘크리트조에 
어느 정도 기밀하면 환기장치가 필요할까요? 
 
기밀1등급 창호에 테이프 다 두르기만 해도 건강을 위해 환기장치가 필요할까요? 
아니면 추가로 배관에 기밀자재랑 테이프 전선공배관도 막아야지 필요할까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쭙고 싶은데요
협회에서 쓰시는 환기장치, 전열교환기 같은 것들 콘크리트 코어타공해야되고 외벽까지 타공해야되나요? 
그렇다면 건물이 지어지고 난 후 설치하면 비용이 많이 올라가겠군요? 
 
 
재능기부 감사드립니다~

 

Comments

10 잡자재 2022.05.16 22:39
사람이 날숨 때 내쉬는 공기의 CO2 농도는 약 40000PPM입니다.
만약 우주선이나 잠수함처럼 완벽하게 닫힌 공간에서 2인이 호흡한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  5375PPM에 도달하게 됩니다.
(4M*4M 층고 2.5M 기준, 기준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 성인 1인당 호흡량 0.5L, 수면시 호흡수 12회, 수면 시간 7시간)

위와 같은 상황은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건축자재의 성능이 발전하여 고의로 구멍을 뚫지 않는 이상 집은 점점 닫혀있는 공간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멍이 뚫린다는 것은 소음, 벌레유입, 먼지유입, 악취유입 등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며 냉난방비의 비약적인 증가로 이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실내습기가 구멍으로 누기되면서 분전함 결로, 외등누전, 인터폰고장, 목조주택의 구조체 손상 등의 하자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환기장치는 집의 성능향상과 기후변화 그리고 공기오염 등의 악조건에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위한 뺄 수없는 한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관주변이나 CD관 등도 기밀자재로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히 해야할 것인대 여지껏 안해왔다고 말하는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신축의 경우는 관통슬리브를 묻고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코아작업을 합니다.

환기장치가 있는 집에 한번 살아보면 다시는 없는집에 살 수 없는 그런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M 관리자 2022.05.16 22:50
안녕하세요.

지금의 모든 주택은 한옥이 아니라면 그 형식과 상관없이 환기장치가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필요성 유무와 무관하게 5~7평 정도에 사용할 만한 환기장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힘펠 등에서 소형 천장형이 나오긴 하나 직접 기기가 노출되는 형식이다 보니 그 소음이 제법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약"모드로 돌리면 낫긴 합니다.
 
기기 설치가 해결되면, 필터 관리 등의 문제가 남으며... 이 부분의 사용자의 인식 변화가 따라와 주어야 하는 부분이라서 공급자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ㅠ

모든 환기장치가 기본적으로 외벽을 관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어진 후에는 그 비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비용을 떠나서 겉에서 보고 타공을 하는 것이라서, 벽체 내부에 (방수, 기밀 등의) 적절할 조치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2 땅쿠 2022.05.16 23:39
2분 답변 감사드립니다~
잡자재님 글 읽으니 우선 사망이니 중증은 환기장치 없어도 걱정할건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걱정이 많나봐요ㅜㅠ 
그러면 기밀테이프 시공은 해봄직한것 같은데요.


요즘 기밀성에 대해서  어떻게 점진적으로 나아갈까 고민이 되어서 이 글을 올렸는데요.


저희 회사는 최근엔 원룸말고 거실있는 투룸을 좀 더 큰방위주로 짓고 있어서요.
답글을 읽고나니
원룸보다 큰집은  기밀테이프는 해봄직한 것 같은데 집도 따뜻해지고요.
겨울곰팡이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