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정도 된 옛 집입니다. 손볼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라 재건축도 염두해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게 아니라 몇년간은 보수를 하면서 지낼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벽지 위로 벽지만 올리면서 살던 집인데 장판 곰팡이가 있어 장판이랑 벽지 하단부분을 들어냈더니 나무 골조로 된 집벽과 콘크리트 바닥 이음매 부분을 시멘트로 시공해 놓았더라구요. 어떤 부분은 벽지 위로 시멘트가 올라가 깨져있거나 벽과 틈이 생겨버렸고, 어떤 부분은 이음매부분이 깨져서 벽쪽으로 공간이 생긴 상태이구요. 창틀도 본래 나무로 되어있었는지 그 안쪽으로 샷시를 대어 시공했으나 나무틀과 벽체가 만나는 부분에 틈이 있습니다. 문틀도 마찬가지구요. (곰팡이는 관찰해본 결과 외벽이나 다른 공간에서의 누수는 아닌듯 보이고 결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바닥면도 가운데로 봉곳하게 살짝 솟아올라 크렉이 생겼습니다. (이 부분도 곰팡이와 물얼룩이 없는 걸로 봐서 누수가 있진 않아 보이지만 혹시나 싶어 일단 침투 방수제를 발라놓은 상태입니다.블로그를 보고 했는데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글들 보니 콘크리트 보수는 폴리머몰탈을 추천해 주시던데, 이 경우에도 폴리머 몰탈을 사서 틈부분을 싹 메우면 될까요? 벽체가 나무이기에 몰탈로 보수를 하면 지금과 같이 다시 틈이 생길까 싶기도 해서 아크릴퍼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p.s 첨부된 사진은(글에 바로 안올라가 따로 첨부했더니 제일 위에 올랐네요.) 부엌인데 상부장을 뜯고 보니 벽면이 저렇게 생겼더라구요. 아랫부분은 타일, 그 위는 시멘트, 그 위는 흙벽인데 시멘트부분을 몰탈로 조금 편편하게 해서 아랫부분 타일을 덧방하면서 조금 위까지로 올리고 나머지를 페인트로 마감을 하고 싶었는데 그 방법이 맞는지 안전성면에서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서 현재 타일이 시공 된 부분 위쪽을 전부 페인트처럼 나온 방수 흙미장으로 마감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시멘트 부분 왼쪽 위는 깨져서 메꿔야겠구요.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몰탈의 균열은 폴리머몰탈로 보수를 하시면 되는데, 깊은 균열은 10mm 내외의 V커팅을 먼저 해야 합니다.
몰탈과 나무 등의 이질재료가 만나는 부분도 폴리머몰탈로 채워 넣을 수는 있지만, 좁은 틈새는 그저 실리콘 정도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부분을 몰탈로 조금 편편하게 해서 아랫부분 타일을 덧방하면서 조금 위까지로 올리고"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타일에 몰탈로 덧방을 한다는 것인지. 타일 위에 다시 타일을 붙인다는 의미인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부엌 타일의 경우 사진에 보이는 흰 타일과 그 윗면 시멘트 부분이 단차가 1cm 가량 있고 시멘트부분도 면이 둥그스름하여 이부분까지 타일을 올리려면 먼저 면을 편편하게 잡아야하지 않을까하여 여쭈었습니다. 새로운 타일을 붙이게 되는 경우 아래 흰 타일 위로 붙이기 시작해 기존 시멘트 부분까지 올릴생각입니다. 최대한 면을 판판하게 잡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타일을 붙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시공경험이 없는 사람이 하기에 괜찮은 방법인지, 기존시멘트도 아마 흙벽위에 올린듯 싶고 미세한 균열이 있는데 안전성측면에서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서요.
그리고 한가지 더... 흙벽의 벽지를 제거했을 때, 흙이 완전히 쉽게 부스러져 떨어지는 상태라면 그 위에 몰탈 미장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한번 상태를 보시어요.
만약 흙이 부스러진다면 그 정도를 봐야 하므로, 사진을 한 장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