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도움 주신 덕분에 시공사 입찰단계까지 왔습니다.
근생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유지보수를 하지않는 방법을 고려하느라 옥상 방수 상부 외단열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공사들이 도면을 검토하고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견이 나와 질문드립니다.
1. 노출방수의 경우 누수 지점을 찾기가 쉬우나, 방수 상부를 덮어버리면 누수 지점 찾기가 매우 어렵다. 즉, 유지보수가 오히려 더 어렵다.
2. 비가 많이오는 제주지역이라 순간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거나 우수관이 막히는경우 물이 차면서 부착되지 않은 단열재를 둥둥 띄울수 있다. (단열재를 무근으로 덮어서 부착시키고 그 위를 시트방수 하는식의 방법이 필요하다.)
3. 파라펫 부분에 단열재를 부착할경우 10년~20년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화스너 시공해달라고 하면 될까요?)
4. 제주는 따뜻하기 때문에 기초측면 단열이 필요없다.
수도배관의 경우도 기초에 매립되는 부분은 비용절감을 위해 스테인리스가 아닌 PB나 PE배관을 추천한다.
시공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저도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근생이면 그냥 단순하게 내단열 + 노출방수를 하는게 나을까요....?
틀린점이 있다면 지적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격한 비유입니다만 망가질 방법을 적용하여 계속 고칠 것이냐 안 망가지는 방법을 적용하여 평생 쓸 것이냐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피크치 강수량에 맞춰 배수관의 구경을 선정하고 오버플로우를 막기 위한 배수구를 추가로 설치하면 물이 찰 이유는 없습니다. 단열재를 무근으로 덮을 경우 하자발생시 상부 무근을 모두 제거해야하기에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옥상 무근 철거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2KiR_q4ZpJc
3. 네 화스너 시공하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4. 기초측면의 단열은 매트 하부가 동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건물의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시공을 권장드립니다. 기초에 매립되는 배관은 PB배관이나 PE배관을 매립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매립시 연결부속 없이 온장으로 시공되어야 하며 연결시 융착 시공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외단열을 권장드립니다만 시공사에서 불가하다면 외단열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시공사와 협의하여 권장은 하되 원만하게 협의하시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추가 질문드리겠습니다.
1. 역전지붕의 경우 담수테스트(2~3일)만 제대로하면 누수될일은 없지 않느냐 했더니, 시공사에서는 그래도 콘크리트가 수축팽창하면서 방수층이 깨질 염려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경우 방수층 깨진곳 찾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합니다.
2. 옥상을 외단열로 시공하지만 순서를 조금 변경해서, 단열재를 무근으로 덮고 무근 위에 방수(시트방수 또는 우레탄방수)를 하게되면 어떤가요?
3. 파라펫 내측 부분 화스너 시공의 경우 드릴링방식으로 하는 업체는 없고 대부분이 타정총방식이라는데.. 괜찮을까요?
외벽은 일체타설+일체타설용 화스너 입니다.
시공사에서는 위 내용들이 불가능하다기 보다는, 가능은 한데 비용도 많이들고 유지보수도 더 어려워지는 것을 왜하냐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습니다만 한번 해보면 이렇게만 하게 됩니다. 다만 그 처음이 어려운 듯 싶습니다.
2. 무근 위에 방수는 역시 자외선에 노출됨으로 수명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하자가 발생할 경우 올려드린 동영상처럼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작업이 동반됩니다.
3. 타정총 방식은 실내에 사용가능하며 외부는 드릴링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이게 해보면 비용이 더 들어갈게 별로 없어요. 밑에 들어가는 단열재 위에 깔면 되구요. 어차피 해야하는 방수 구조체에 시공하면 됩니다. 그 위에 투습방수지와 보호층 그리고 쇄석은 비용으로치면 얼마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얻어지는 결과치는 인풋대비 훨씬 큽니다.
도시락 싸서 들고 다니면서 권장하고 싶은 그런 방법이에요.
가장 큰 장점은 건축주에게 전화가 안 옵니다. 우레탄이 들뜨거나 벗겨지거나 시트가 부풀어 오르거나 혹은 코너부위의 미장이 탈락되거나 열교로 인한 코너부위 결로, 곰팡이 등의 하자로 인한 컴플레인이 없습니다.
유지보수가 어려워지는게 아니라 유지보수를 안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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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3AC 님... 알려고 하지 않는 분을 설득할 수는 없습니다. 실행하던가 포기하던가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모든 하자의 책임이 건축주에게 갈 수도 있고, 그걸 전제로 공사를 하면 안 날 하자도 나게 됩니다.
논리를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세요.
1. 수축팽창으로 방수층에 문제가 생기면, 노출할 경우 더 심한 수축팽창이 되는데 그럴 경우의 대책은 있는지?
2. 무근을 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 무근은 수축팽창을 하지 않는지?
3. 파라펫의 안쪽은 풍압을 거의 받지 않는 위치라서 접착시공만으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단열재 면적의 30% 이상 접착제가 도포되어야 하며, 영구적 단열 성능을 위해서 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떠나서,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설득할 수 없습니다.
제 설명이 부족했던것 같아 다시 문의드립니다.
여러 시공사들의 의견이므로 한 시공사만의 의견은 아니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공통의견은 역전 지붕도 시공은 가능하나 굳이 돈들여서 왜하냐는 입장이었습니다.
1. 시공사 A 의견
역전지붕과 같이 시공할 경우 단열재가 부착되지 않는것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꿔서
투습방수지, 배수판, 부직포, 쇄석
(방수층 1)
무근콘크리트
단열재
(방수층 2)
슬라브
방수층 위치는 (방수층 1), (방수층 2) 중 택1
이렇게 마감 순서를 바꾸고 그 위를 쇄석 등으로 덮는게 어떠냐것이 시공사 A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단열 노출방수를 더 추천하였습니다.
2. 시공사 B
외단열이 열손실 측면에서 좋다는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시공사가 평지붕 외단열 마감도 경험해봤으나 상부는 무근콘크리트 마감으로 시공했었습니다.
자외선에 노출이 안될경우라도 골조가 움직이면서 크랙이 생겨 누수가 생길것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이 경우 누수 지점 찾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되나요?)
이 경우도 유지보수가 가능은 하겠지만 건축주만 힘들뿐이다 정도의 의견이라 시공이 불가하다는 의견은 아니었습니다.
요약하면 외단열이 열손실 측면에서 좋은것은 알지만 건축주의 유지보수가 어려울것이다. 였습니다. (준공이후 크랙이 생겨 누수 발생시 누수 발생지점을 찾기위해 상부 마감을 모두 다 걷어내야 하므로...이 마인드면 하자보수기간 이내 누수 하자도 문제가 될까요?)
저야 물론 패시브하우스 권장방식을 믿고 그대로 따르고 싶으나, 관리자님 말씀대로 하자의 책임이 저에게도 올수 있으니 어느정도 시공사의 의견을 따르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관리자님과 정광호님이 보시기에 시공사 A,B 둘다 설득이 어려워보이시나요?
설득이 정 어려울것 같으면 내단열 노출방수 마감으로 가려고 합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수상부외단열은 국내 기후여건에서 단점보다 장점이 100배 더 많은 방식입니다.
다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기에 위에 나열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시공자들이 갖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 배경에는 스라브에 단열재를 타설부착 하고 우레탄 노출방수를 한면 공정이 단순해 지고 공사비가 덜 들어가기 때문 이라는 것이 설득력 있을 겁니다. 평 당 얼마의 공사비 산정 방식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건축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공사비에 맞춰져 있지 건물이나 거기 사는 사람에게 있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방수상부외단열은 노출방수나 현재 시행되는 비노출방수 방식(방수층 상부에 누름콘크리트 타설)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고, 거기에 단열을 완벽하게 달성하며, 결로 곰팡이 문제를 방지하여 건물을 건전하게 하고, 거주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봅니다. 물론 유지관리도 매우 수월하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방식입니다. 설령 하자가 발생해도 보수에 드는 비용은 노출방수나 누름콘크리트 타설의 경우에 비해 1/10도 들지 않을 겁니다.
제가 건축주라면 좀 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방수공사 후 방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담수시험을 단열재 두께 +50mm 정도 까지 물을 담아 1시간 정도 유지한 상태를 확인 후 다음 이후의 공정을 진행한다면 평생 물새는 것은 걱정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배수구는 2개소 이상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구경으로 설치하시구요.
단열재 상부의 쇄석이나 마감재의 무게는 최소 50kg/m2 이상(비.바람이 많은 지역은 80kg/m2 이상)하시면 될 것입니다. 단열재가 뜰 것이라는 걱정이 많으시면(그렇게 심히 걱정이 많아 잠이 안오시면) 누름콘크리트의 자중(두께 80mm 의 경우 대략 130~180kg/m2)정도로 쇄석이나 마감재를 올리시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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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동의가 마음의 위안이 되실 수는 있으시겠으나, 안되는 것은 안될 뿐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다 같습니다.
방수-무근-방수를 하면.... 첫번째 방수를 제대로 할까요? 두번째 방수는 얼마가지 않아 어차피 깨질 것인데..
무근의 비용은 누가 내나요? 건축주가 내도 문제, 시공사가 내도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그 중간은 없습니다.
패시브협회의 조언과 티푸스코리아의 시공 덕택에 하자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지붕 외단열 역전지붕을 선택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시공과정을 블로그로 작성했으니 시공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https://blog.naver.com/lasik119/22246682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