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PC 증명서에 단열에 관한 제안과 금액이 나와 있으나 현재 E등급에서 A등급까지 올리는 제안 그대로 수행 시, 최저 금액 옵션으로 진행해도 단열에만 8000만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증명서에 제안된 방법 외에 가격 대비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등에 대해 여쭙고자 합니다. 효율은 현재 E등급에서 최소 B등급까지 올리고자 합니다.
현재 저희는 자녀가 없는 2인 가구이나 장래의 자녀 유무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2인 가구일지라도 평소에 친구와 가족이 놀러 와 단기 혹은 장기로 묵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아래에 궁금한 내용을 대략적으로 기재하겠습니다.
단열
1. 이 집은 100년 정도 된 건물로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외부 벽을 만든 구조가 아닌 단일 벽이라고 합니다. 우선 건물 뒷면은 외부 단열을 진행할 예정이나 건물의 정면은 양 옆의 집과 비슷한 벽돌로 지어진 관계로 정면은 가능한 내부에서 단열 공사를 하고자 합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외단열에 비해 어느정도의 단열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프랑스 등 오래된 건물의 외관 유지를 위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피코네에서는 외단열을 추천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저희집은 건축물로 가치가 있는 집은 아니지만 이웃집과 외관의 통일성을 갖고 있는 형태라 가능한 정면 외관은 손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2. 또한 내부 단열 진행 시, 유리 섬유, 아이소핑크 등의 압축 스티로폼, 폼 스프레이, 햄프씨드 블럭 등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단열두께도 일정 두께 이상은 의미가 없다는 영상을 보았는데, 그 일정 두께를 계산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옵션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3. 또 건물의 양 옆 벽이 이웃과 공유하는 구조인데, 이러한 경우 양 옆 벽도 단열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4. 3층 건물의 경우 각 층 간의 단열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동거인은 1층 바닥과 3층의 지붕 단열만 하면 된다는 의견이고, 저는 각 층 간 단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1층의 열기가 위로 뺏길까 걱정입니다. 만약 층 간 단열이 필요하다면 단열이 천장 아래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바닥 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5. 3층 천장의 경우 외부 빛이 새어 들어올 정도로 단열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천장이 사선으로 이루어져 폼스프레이로 단열을 하는 게 가장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건축사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6. 환기 시스템의 경우, 한국과 벨기에가 같은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벨기에는 A, B, C, D 시스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D시스템이 피코네에서 추천하는 실외온도를 실내온도와 같은 온도로 맞추어 환기하는 가장 좋은 환기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C 시스템과 D 시스템은 가격이 2배이상 차이나며, D 시스템은 비용이 천만원 이상 발생하여 이 정도 가격 차이를 감안하고도 D시스템을 선택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난방
1. 현재 집은 가스와 수도 연결은 되어 있으나 거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스 히터로 난방을 하는 구조입니다. 1층에는 바닥 난방을 비롯하여 라디에이터를 두고, 2층에는 라디에이터만 두고자 합니다. 바닥 난방은 습식으로 하고자 하며, 주방 확장 후 화장실 또는 욕실 설치 시 그 밑까지도 바닥 난방을 넣는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2. 2층의 바닥 난방도 하기를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비용 문제로 3층은 라디에이터를 포함하여 난방을 연결하지 않을 계획이며, 전기 히터 등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현명한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3층은 동거인의 취미활동 공간 정도로 만들 예정입니다.
4. 보일러는 1층 세탁 공간에 넣고자 하였으나 지하실에 설치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지하실을 통해 가스 배관이 들어와서 1층 거실 코너로 올라옵니다.
구조 변경 (정면과 후면 창문의 위치 및 크기는 허가 문제로 변경이 불가합니다.)
1. 주방의 크기가 협소하여 현재 가로 2.7m에서 4~4.5m정도로 증축하고자 하며, '화장실 또는 화장실이 포함된 욕실' 과 '세탁기, 보일러, 선반을 넣을 공간'을 주방과 같은 공간에 넣고자 합니다. (현재 다이닝 공간 코너에 있는 화장실 벽은 없애고 그 코너를 다이닝 공간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이 경우 가장 효율적인 구조와 싱크대 위치를 포함한 공간 구성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주방과 다이닝 공간 사이에 내력벽이 있고, 그 벽에 창문이 있어 공간을 구성하는 게 두통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 주방에 들어갈 가전 및 기기 : 오븐, 식기 세척기, 냉장고, 커피 머신, 인덕션 (또는 하이라이트) 또는 가스레인지
- 냉장고, 커피 머신, 개수대, 조리 공간, 인덕션 순으로 동선을 구성하고자 하며, 조리 공간은 최소 1m이상을 희망합니다.
2. 현재 이 집은 화장실이 포함된 욕실이 1층에 하나만 있는 구조입니다. 2층에 화장실이 포함된 욕실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이 경우 추천하는 구조의 조언을 구합니다.
3. 저는 1층과 2층에 각각 화장실 포함 욕실을 하나씩 만들고, 욕실 2개 중 하나는 욕조, 나머지 하나는 샤워 부스를 넣기를 희망합니다. 동거인은 1층에 세면대 포함한 화장실만 넣고, 2층에 샤워 부스 및 화장실을 포함한 욕실을 넣고자 합니다. 건축사님의 의견은 어떤지 여쭙고 싶습니다.
4. 2층 침실에 최소 공간의 워크 인 클로젯을 두고자 합니다. 최소 크기로 구성 시 최소 필요 공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5. 현재 다락방으로 향하는 계단은 평소에는 접어두고, 사용 시 천장에서 내려서 펼쳐서 쓰는 형태입니다. 고정 계단을 두어 3층도 일상 생활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나 복도가 짧고 좁은데다 3층과의 연결이 복도 중간 천장에 있어 계단의 경사도가 일상 생활용으로 사용 불가한 각도로 밖에 안 나옵니다. 성인이 이용한다는 가정하에 천장의 다락방 입구를 넓혀서라도 계단이 약간 좁고 경사도가 약간은 높더라도 고정 계단을 두는 게 가능할 지 궁금합니다.
6. 주방 확장 후, 정원 쪽으로 열리지 않는 큰 창과 창으로 된 여닫이 문을 두고자 합니다. 개방감을 느끼려면 문 포함 최소 몇 미터를 창으로 해야 할까요? 이러한 큰 창문과 화장실, 세탁 공간들을 모두 두려니 제 머리로는 공간 구성이 되지 않습니다.
전기
1. 각 공간마다 필요한 콘센트의 수에 관한 표준 혹은 기준이 있을까요? 거주자의 생활 양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 개수 등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혹은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알려주셔도 감사합니다.
2. 부엌에 인덕션 등을 설치할 경우, 전선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보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공사를 했다가 다시 해야 할까봐 주의 사항 또는 고려 사항 등을 미리 알고자 합니다.
수도, 하수관, 가스 배관, 전기 등을 모두 다시 설치하여야 하는데, 리노베이션 동안 거주할 곳이 없어 거주를 하면서 리노베이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동거인은 2층에 욕실을 먼저 만든 후, 2층에 거주하며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2층에 욕실을 설치하려면 어차피 배관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온수도 사용을 못하니 이게 과연 효율적인 방안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봐도 거주를 하지 않는 리노베이션의 경우도 업체마다 추천하는 시공 순서가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거주를 하며 리노베이션을 한다는 가정하에 건축사님께서 추천하는 가장 효율적인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궁금한 점들을 쓰면서도 머리가 아프고 건축사님께까지 두통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거주 중인 도시에 단 한 곳의 피코네 회원사가 있는데, 리모델링은 하지 않고 제 경우의 상담도 하지 않는다고 하여 상담할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무료 상담을 해주시는 곳들이 있지만, 제가 시공을 맡길 수 없으니 그 쪽으로 상담문의를 드릴 수는 없고, 비대면 유료 상담 등을 진행해주시는 회원사가 있다면 추천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진혜 올림
지역의 기후조건 부터 파악을 해야 하고, 내용이 많아 주말까지 답변을 드려도 될까요?
다행히 EPC 보고서에 대략의 조건이 나와 있어서 주말까지는 가능해 보입니다.
그전에 알려 주시거나 따로 알아 보셔야 할 것은...
1. 전체 공사에서 보일러, 전기, 타일마감 공사를 별도로 띄어서 각각 맡길 수 있는 상황인지, 혹은 알아 보신 적은 있는지의 여부
2. 셀프로 진행하는데 있어서 현지에서의 자재 구입 등이 모두 원할한지의 여부
3. 전동 공구 중에서 큰 장비들, 특히 "테이블쏘"를 근처에서 임대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 사용해 본적은 있으신지의 여부
우선 지역의 기후 조건은 영국, 독일, 프랑스 중북부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유럽 날씨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곳 사람들은 겨울철에 17-20도 실내온도를 설정하고 살고 있으며, 저는 최소 24도 이상이 되어야 활동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1. 보일러는 설치기사를 부르고, 전기 배선 작업은 직접 할 예정입니다. 타일 또한 업체에 맡길 예정이었으나 동거인의 가족이 신축 시 타일 작업을 직접 한 적이 있어 이것 또한 직접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2. 벨기에 또한 코로나 이후로 자재 수급에 문제가 있는 실정입니다. 동거인은 리노베이션 기간을 2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 안에는 다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저는 최대 1년 안으로 큰 공사를 마치기를 원합니다. 자재 수급이 늦어져도 보통 6개월 안에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필요한 장비 등은 모두 구입할 예정이며, 테이블 쏘는 부모님이 갖고 있어 빌릴 예정입니다. 벽돌벽을 자르는 아주 큰 전동 그라인더 등은 사용해본 적이 없으나 그 외 장비들은 대부분 사용해 본적이 있으며, 많은 벨기에 사람들이 리노베이션 또는 신축을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 공구 사용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동거인은 본인의 집을 직접 한 적은 없고, 가족의 집 리노베이션과 신축을 다년 간 도와준 정도입니다. 따라서 필요한 전동 공구의 최소 출력 등에 관한 조언도 크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년이면 넉넉한 시간이네요..
2년으로 잡고 있는 건 대부분의 과정을 주말에 동거인 혼자 하거나 가족과 함께 할 계획으로 2년을 예상하는 듯 합니다. 제 희망사항은 1년 안에는 주거가 가능한 수준까지는 진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문에 잘못된 정보와 빠진 내용이 있어 수정 및 추가합니다.
-가스배관은 지하가 아니라 입구와 가까운 거실 코너에서 들어온다고 합니다. ^^;
-층간은 나무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단열과 관련하여 필요하실까하여 추가합니다.
또한 이런 나무 구조도 물이 담긴 욕조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질문 중 모자라고 한심해 보이는 질문은 무시해주십시오. 전체 과정과 관련하여 무엇이 필요한 정보인지, 무엇을 여쭤봐야하는지, 기본 지식이 부족해 질문 또한 부족함이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벨기에의 겨울이 길기는 하나, 겨울철 우리나라 만큰 깊은 온도로 떨어지지는 않기에 내단열의 취약성이 비교적 덜합니다. 그러므로 실행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 것이 열교를 유발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정도의 역사를 가진 건물의 외관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타당해 보입니다.
다만, 만약 실내 공간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 할 수 있다면 뒤 쪽도 내단열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단열을 하면 추가적인 가설장비도 필요하고, 누수에 대한 디테일이 개입이 되어야 해서, 공정도 복잡해 지지만 기존 부재와의 접합부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2. 또한 내부 단열 진행 시, 유리 섬유, 아이소핑크 등의 압축 스티로폼, 폼 스프레이, 햄프씨드 블럭 등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단열두께도 일정 두께 이상은 의미가 없다는 영상을 보았는데, 그 일정 두께를 계산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옵션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 단열재의 종류는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쉽고,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세요.
보고서에도 몇가지 단열재의 예를 들었는데..
단열은 XPS를 기준으로 7cm 이상이면 "단열을 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A등급을 위한 단열재 두께를 약 12cm 정도로 제안을 하고 있으므로, 7~12cm 사이로 실행가능한 두께를 정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만 아래에 덧붙이는 확인사항을 보시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두가지는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가. 목표로한 B등급을 제3자가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지의 여부, 특히 무언가 보조금을 받는 다면 이런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런 경우에는 저의 조언보다는 지역에서 단열재 두께 등을 정해줄 전문가 집단에게 별도로 의뢰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 보고서에서는 "외벽과 지붕의 단열/창문교체/보일러교체"로 B등급을 달성할 수 있고, 여기에 태양광패널 등을 추가함으로써 A 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비록 너무 러프한 보고서이긴 하지만, 이 내용을 준용하자면 보고서에 나온 단열재 두께 (XPS 기준 12cm) 는 맞추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위의 "가"내용과 맞물려 판단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또 건물의 양 옆 벽이 이웃과 공유하는 구조인데, 이러한 경우 양 옆 벽도 단열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4. 3층 건물의 경우 각 층 간의 단열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동거인은 1층 바닥과 3층의 지붕 단열만 하면 된다는 의견이고, 저는 각 층 간 단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1층의 열기가 위로 뺏길까 걱정입니다. 만약 층 간 단열이 필요하다면 단열이 천장 아래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바닥 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기본적으로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만, 각 층 간에 난방 온도 또는 난방 시간의 차이가 현저하다면 층간단열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한다면 단열재 두께는 약 3cm 이상이며 되며, 위치는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만, 바닥은 목구조일 것이므로 찬장 아래에서 이루는 지는 것이 작업이 좋습니다. 상부에 올리면 바닥의 두께가 변하면서 여러가지 추가적으로 고려할 것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5. 3층 천장의 경우 외부 빛이 새어 들어올 정도로 단열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천장이 사선으로 이루어져 폼스프레이로 단열을 하는 게 가장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건축사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 벨기에도 법적으로 "단열재의 실내측"에 방습층을 요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보고서에서도 내단열일 경우 "방습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방습층이 건전하게 시공되는 것이 단열을 잘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 단열의 만족감은 단열재의 두께 보다는.. 틈새바람에 의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언가 틈새를 막아야 한다면, 말씀하신 폼스프레이가 가장 쉬우며 그 다음이 미네랄울 등의 무기질 단열재가 필요합니다. 미네랄울을 사용해서 생기는 사소한 틈새는 방습층을 건전하게 시공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맨 첫 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가격과 현지 조달의 용이성을 보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환기 시스템의 경우, 한국과 벨기에가 같은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벨기에는 A, B, C, D 시스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D시스템이 피코네에서 추천하는 실외온도를 실내온도와 같은 온도로 맞추어 환기하는 가장 좋은 환기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C 시스템과 D 시스템은 가격이 2배이상 차이나며, D 시스템은 비용이 천만원 이상 발생하여 이 정도 가격 차이를 감안하고도 D시스템을 선택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한국도 유사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항상 D 시스템을 추천하고 있기에 달리 말씀을 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C 시스템도 그 운영 방법을 잘 이해하시고, 실내에 이산화탄소 간이 측정기 (최근 몇 만원이면 좋을 것이 있습니다.)를 두시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을 가지시면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난방
1. 현재 집은 가스와 수도 연결은 되어 있으나 거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스 히터로 난방을 하는 구조입니다. 1층에는 바닥 난방을 비롯하여 라디에이터를 두고, 2층에는 라디에이터만 두고자 합니다. 바닥 난방은 습식으로 하고자 하며, 주방 확장 후 화장실 또는 욕실 설치 시 그 밑까지도 바닥 난방을 넣는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 바닥난방을 습식으로 하는 것은 현지의 유사 사례를 찾아 보셔야 합니다. 현지의 방식이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 본 것도, 얇게 타일을 바르는 식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몰탈을 부어서 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 가능한 방식을 선택하셔야 하고, 또 이게 구조의 내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은 그 자체로 꽤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실제 공사를 할 때, 주변에 알아 보시고 다시 질답이 오고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2. 2층의 바닥 난방도 하기를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할 수만 있다면 바닥난방이 좋긴 합니다.
3. 비용 문제로 3층은 라디에이터를 포함하여 난방을 연결하지 않을 계획이며, 전기 히터 등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현명한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3층은 동거인의 취미활동 공간 정도로 만들 예정입니다.
▶ 전쟁 이후의 유럽의 에너지비용에 대한 예측은 어렵지만, 가스나 전기나 효율을 고려한 비용은 유사해 보입니다. 그러므로 편하게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보일러는 1층 세탁 공간에 넣고자 하였으나 지하실에 설치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지하실을 통해 가스 배관이 들어와서 1층 거실 코너로 올라옵니다.
▶ 지하에 설치하셔도 괜찮지만, 이 역시 지역의 법적 요구사항을 알아 보셔야 합니다. 보일러는 업체를 통해서 설치를 한다고 하시니 그 쪽에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조 변경 (정면과 후면 창문의 위치 및 크기는 허가 문제로 변경이 불가합니다.)
▶ 이 부분은 그림을 그려야 해서요. 좀 더 시간을 두고 답변 (또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전기
1. 각 공간마다 필요한 콘센트의 수에 관한 표준 혹은 기준이 있을까요? 거주자의 생활 양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 개수 등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혹은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알려주셔도 감사합니다.
▶ 거실 등 공용공간은 2개소, 나머지 방은 책상 위치를 고려해서 1개소면 되세요. 다만 주방 등은 실제 사용하고자 하는 전기기구의 위치를 고려해서 잡으셔야 합니다.
2. 부엌에 인덕션 등을 설치할 경우, 전선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보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공사를 했다가 다시 해야 할까봐 주의 사항 또는 고려 사항 등을 미리 알고자 합니다.
▶ 인덕션의 용량을 먼저 선택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3kW 용량이라면 큰 주의사항은 없고, 분전반의 차단기에서 인덕션 단독으로 사용될 선을 연결하면 되세요.
리노베이션 순서
수도, 하수관, 가스 배관, 전기 등을 모두 다시 설치하여야 하는데, 리노베이션 동안 거주할 곳이 없어 거주를 하면서 리노베이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동거인은 2층에 욕실을 먼저 만든 후, 2층에 거주하며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2층에 욕실을 설치하려면 어차피 배관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온수도 사용을 못하니 이게 과연 효율적인 방안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봐도 거주를 하지 않는 리노베이션의 경우도 업체마다 추천하는 시공 순서가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거주를 하며 리노베이션을 한다는 가정하에 건축사님께서 추천하는 가장 효율적인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 최소한의 기간동안은 임시거주를 할 곳을 억지로 라도 찾으셔야 합니다.
수도/하수/가스/전기의 경우, 2층만 하고 나머지는 시간을 두고 연결을 해서 만들더라도 이를 위한 기초적인 구성+배관의 공사기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는
외부전기 - 분전반 - 2층 콘센트까지의 연결을 해야 하는데, 분전반은 전체를 고려해서 설치를 해야 하니 미리 계획이 되어야 하고, 시간도 필요합니다.
보일러는
보일러설치, 동시에 2층 난방배관 및 라디에이터연결 - 나머지 배관 분배를 고려해서 밸브 위치를 잡고, 설치한 후, 살면서 나머지 배관 연결의 순서인데..
"보일러설치, 동시에 2층 난방배관 및 라디에이터연결"만 하더라도 꽤 긴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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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래의 글처럼 꽤 많은 글이 오고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라 그 양은 더 할 것 같고요.
차분히 준비를 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42748
구조 변경에 관하여 건축사님의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몇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봤습니다 ^^;;;
현실적으로 괜찮은 아이디어인지 여쭙고자 다시 댓글을 드립니다.
댓글에는 파일 첨부하 하나씩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 부득이하게 6개의 댓글을 남기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1층의 식사 공간과 주방 사이에 창문을 없애고 창문 아래의 벽을 없앤 후 그 자리에 프렌치 도어를 설치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동거인이 직접 리노베이션을 해야해서 가능한 일을 적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싶은데.. 이 창문 아래 벽을 부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닐 것 같아 고민입니다.
방 안에 욕실을 두되 방과 욕실 사이에 행잉 도어(주황색 선 위치)를 달아서 게스트가 없을 때는 행잉 도어를 연 채로 생활하고, 게스트가 있을 때는 행잉 도어를 닫아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문이 많고, 문을 여는 방향이 제각각이라 이게 생활하기에 편한 구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현재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치와 같은 곳에 두고자 합니다. 아래쪽(북향) 방의 벽이 내력벽이라 문의 위치 변경이 힘들어 복도가 과도하게 넓어져 그곳에 붙박이장을 두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윗쪽(남향) 방의 벽을 모두 부수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공사, 현재 있는 3층을 올라가는 천장 막기,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새로 만들고 천장 새로 뚫기... 이러한 공사가 쉽지 않을 듯해서 가능한 방의 위치나 크기 등은 손을 대지 않으려고 했는데, 가장 공사가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구조 변경 아이디어가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공사량을 감당할 만큼 괜찮은 아이디어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화장실의 가로 폭은 줄이지 못하지만, 세로 폭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있을까요?
그리고 세면대, 변기, 샤워부스를 가능한 한 줄로 놓아야 배관 공사가 쉬울거 같은데, 지금 이 집에선 그게 불가능하겠죠?
위 욕실 사진의 연두색 부분에서 배관이 1층의 연두색 부분으로 내려올텐데, 이 배관을 밖으로 빼려면 결국 내력벽에 구멍을 뚫어야 하겠죠? 변기의 배관 두께 등을 생각하면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2층 욕실을 방의 왼쪽에 둔다면 1층으로 내려왔을 때 내력벽이 이미 뚫려있는 곳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배관 작업이 훨씬 쉬울 듯 하지만, 방안의 화장실을 게스트들과 같이 쓸 수 있도록 구조를 생각하다 보니 욕실이 방의 오른 쪽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욕실 사용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배관 때문에 욕실을 방의 왼쪽에 두는 게 더 나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C 시스템을 먼저 설치해서 사용하다가 나중에 D 시스템으로 변경하는게 어렵지 않은 문제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C와 D 시스템이 배기 배관은 같고, 공기 정화 및 온도 조절 설비의 유무 차이라면, 나중에 그 부분만 추가 설치가 가능한 건지 아니면, C와 D는 처음부터 전혀 다르게 설계되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도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상기 시켜 주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질문은 내일 저녁까지 답변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교육기간이라서 답변이 주말까지 가야 할 것 같습니다. 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자꾸 댓글을 남기는게 건축사님을 재촉하는 것으로 느껴질까봐 조심스럽고 염치 없지만.. 혹시 깜빡하셨을까 염려되어 다시 댓글을 남깁니다.
혹시 제 질문의 내용이 부족하여 답을 주시기에 곤란한 점이 있으시다면, 짚어주시는 내용 참고 및 적용하여 다시 질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은 답변을 우선으로 하다보니 밀려 있었습니다.
다른 질문을 홀딩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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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의 구상 모두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는 한국의 건축법에 의존한 판단이므로 현지의 관련법을 알아 보셔야 합니다.
법을 떠나서 기술적인 접근은....
1층 : 벽체의 변경은 창문 아래 벽을 철거하는 것을 제외하고 없으므로 실행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새로 만들 경우 그 하부배관이 바닥에 묻혀야 하는데, 반지하(크롤스페이스)가 없다면 사실상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지하층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 추가 검토해 드리겠습니다.
2층의 경우 기존 벽체를 일부 잘라내는 것은 가능하나, 지금처럼 절반이상을 잘라 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기존 화장실의 위아래 벽체 중에서 어느 벽이 구조를 담당하는 벽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둘 다 건드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변경 도면을 보면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의 끝을 잘라내는 것으로 그려졌는데, 그러려면 계단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 역시 그리 타당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정도의 변경은 현지 건축사에게 의뢰를 해야 하는 범위로 보입니다. 기능을 떠나서 구조 내력과 관련이 있을 정도의 변경이기 때문입니다.
배관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부 구조를 언급해 주시면 추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2층 화장실의 경우 문의 위치 등은 괜찮습니다. 도면상 많아 보이지만 실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층 욕실의 높이는 현재 1.76 인데, 1.6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욕조의 높이가 낮아서 심리적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층 배관이 내려오는 부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력벽이라 할지라도 배관 구멍을 내는 것은 무리가 없습니다.
다른 질문에 답변까지 미루고 답해주시니 제가 너무 부담을 드렸나 싶습니다..
좀 더 정확한 구조 파악을 하여 다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망망대해에서 헤매는 기분이 들 때 생명줄을 던져주십니다.
감사합니다.
확인해 보시고 다시 알려 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