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슬라브가 타설된지 이제 5개월정도 지났습니다.
제주도인데요, 타설 후부터 여러차례 비를 맞아보고 이번 태풍까지 옥상 누수와 관련하여서는 아무런 하자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내부 인테리어가 마무리가 되어가기 때문에 옥상도 마무리를 해야하는데요, 방수제를 공부하다보니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단 내단열에 우레탄 도막방수까지 해버리면 습기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였습니다,
옥상을 외단열로 한다면 2층 천장쪽은 목공작업이 되었다 하더라도 숨을 쉴 수 있는 구조이기에 조금 더 하자로부터는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레탄 방수가 나을지, 아니면 그나마 숨을 쉴 수 있을 무기질 탄성 방수가 나을지 고민입니다.
찾아본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씨카탑씰109
무기질 탄성도막 방수 제품
인장강도 2N/mm2
신장률 80%
20평 2mm 시공시 상도까지 100만
마페이 이지루프 75k(데이터는 리네이밍 되기 전자료. 헨켈 세레시트 CR75)
아크릴 계열의 무기질 탄성 도막방수 제품
인장강도 130N/cm2(1.3N/mm2로 유추됨)
신장률 240%
20평 2mm 시공시 상도까지 100만
마페이 마페라스틱 70ks
시멘트 혼입 폴리머계 무기질 탄성도막방수 제품
(이전 자료까지 다 찾아봤지만 데이터를 찾을 수 없음. 씨카 제품과 비슷한 특성으로 예상)
20평 2mm 시공 시 상도까지 90만
우레탄 도막방수(국내제품 중도기준 데이터)
인장강도 2.5N/mm2
신장률 450%
상도까지 총 재료비 90만
총 시공비는 대략 비슷합니다(원래 무기질이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 탄성이 들어간 제품들이 가격이 나가는 듯 합니다)
물리적인 성질로 보자면 우레탄 방수가 신장률이 높아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무기질 탄성방수의 경우 구체의 수분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단열 기준으로는 우레탄 도막방수가 더 나을까요?
무기질 탄성방수 제품들은 모두 외국에서 들여오고 국내제품은 없더라구요(호주, 영국, 스위스).
해당 제품들은 국내에 소개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잘 사용되고 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방수제품들의 상도의 역할이 대부분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인데요, 그렇다면 역전지붕 형태로는 상도의 필요성이 없게될까요?
즉, 단순히 콘크리트 품질이 아니라 양생과정에서의 불량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기질방수재의 시방서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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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죠인트 부위는 시공 콘크리트 표면의 Honey Comb, Form Tie Hole, Crack, Cold joint,목심, 번선 등은 사전에 철저히 체크하여 폭과 깊이가 최소 2cm이상 되도록 파취 후SikaTop® Seal 109의 된 반죽 재료로 보수한다.
발생된 균열폭이 0.3mm 이상인 경우 V 컷팅 후 SikaTop® Seal 109 된 반죽재료로 보수 한다. 빈 공간이나 이음 부분은 SikaTop® Seal 109 된 반죽 재료로 충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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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되어 있는데, 이 사전 처리가 꽤 까다로와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우레탄방수도 마찬가지인데, 워낙 신율이 높아서 유야무야 그냥 칠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보시면 되세요.
그래서 시트방수를 건전하게 하는 것이 나은데, 우리나라 시장에서 시트방수를 하려는 작업자 자체가 적어서, 계륵이긴 합니다.
위의 "나도고민중"님 처럼 직접 하는게 속이 편할 수도 있는데.. 아마 손재주가 좀 있으신 분이실 것 같습니다.
역전지붕은 하부에 단열재가 없고 자외선을 직접 받지 않기에, 수분의 통과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상도작업도 필요로 하지 않지만, 후속 공정을 위한 작업을 위해서 상도는 해주는 것이 좋긴 합니다.
우레탄 도막방수를 하려는 이유는 비용때문이었는데요, 흔히 역전지붕에서 사용하시는 GIWS 시트를 사용하면 비용이 올라가서였습니다. 하지만 위에분과 관리자님의 말씀 덕분에 시트 제품들을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첨부가 하나씩만 되어 제품들을 한 댓글씩 올려보겠습니다.
신장율이 좋음.
가격이 비싼편
아스팔트 소재는 신장율이 있지만 필름은 신장율 없다고 업체에서 말함.
가격은 보통
신장율은 ksf4917시험성적기준으로
길이방향으로 32%
너비방향으로 71%
아스팔트+부직포 개념이라 신장율은 높은편으로 예상
자외선 노출에 대한 방비가 없으므로 바로 다음 후속공정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
이경우에는 시트방수일 경우에도 신축에는 적합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첫번째 제품이나 마지막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이 방법이 될까요?
불행히도 첫번째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경사지붕용입니다. 평지붕에 대응은 안되세요.
그레이스보다 아주 약간 저렴하고 품질은 같은 국산 제품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제품인데요. 이 것을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http://hanpol.co.kr/board/pages/sub0211_3.php?pgn=211_3
그리고 시트방수가 실제 작업자 수배 등 여러가지로 어렵다고 느껴지시면 우레탄도막방수를 하셔도 되세요. 두께만 잘 지키면 무방합니다.
또한 최근 "한경희시트방수"라는 회사에서 책임시공까지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쪽 가격도 한번 알아 보시어요.
올려놓은 제품들의 업체들에게 문의해보았을 때는 평지붕에도 문제없이 대응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평지붕에 적용가능여부의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옥상 면적이 크지 않아 저도 직접 시공을 하려고 합니다. 직영공사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많은 부분을 배워가며 시공해나가고 있습니다.
옥상에서 두겁 및 난간은 업체에 맡겼으며 방수, 단열재시공, 페델스탈, CRC보드까지는 저의 시공영역입니다.
즉 맨 처음의 그레이스방수시트도 경사지붕용으로 나온 건데, 국내에서 별도의 조인트접착을 하면서 평지붕에 쓰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므로 나머지 제품이 이 조인트접착에 대한 보증을 하지 못한다면 평지붕에는 사용될 수 없습니다.
해당 제품 본사 홈페이지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가. Owens Coning : SureGuard 라는 제품은 본사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로컬 딜러 모디파이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오웬스코닝 홈페이지에 나온 시트방수의 스펙에 의하면... Mat should be applied on roofs having slopes of 2" rise minimum in 12" run or greater. (최소 12% 경사 이상에 사용)
https://dcpd6wotaa0mb.cloudfront.net/mdms/dms/Roofing/58107/58107_WeatherLock_Mat_Data_Sheet.pdf?v=1625809723000
나. Dupont : Protect 역시 로컬 메뉴얼에 2/12 경사 이상에 적용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http://koreacns.com/assets/down/1/PROTEC-catalog.pdf
그러므로 이 역시 조인트 결합제의 종류를 제공해야 평지붕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맨 아래 오웬스코팅 제품은 말할 것도 없이, 가장 기본적인 경사지붕용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조인트처리를 하더라도 표면에 부직포가 붙어 있어서 평지붕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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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붕이냐 경사지붕이냐는 결국 조인트의 건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 인데요.
대개의 아스팔트 제품은 표면을 열로 녹이거나, 같은 아스팔트계열의 점액(점성이 높은 액체상태의 방수제)을 이용해서 조인트의 건전성을 보장합니다. 다른 제품은 녹일 수 없으므로 결국 조인트를 위한 별도의 제품을 공급처에서 제공을 해야 합니다. 왜냐면 해당 점액과 시트 사이의 영구적 접착을 공급사가 보증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로텍플러스 제품에서는 첨부파일처럼 부틸테이프를 사용하여 평지붕을 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조인트부위에 우레탄 도막방수 중도를 추가시공하여 보강을 한 기록도 보았습니다.
해당 방법들을 제가 선정하여 시공할 수는 있지만, 시공방법에 대한 건전성은 결국 그 누구도 보장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며 시험을 한 것도 아니고 데이터도 없으므로 철저히 저의 책임이 되겠네요.
우레탄 중도를 사용하는 것도 시트재질에 따른 영구적 접착력을 봐야 하는데.. 그 역시 무리 같습니다.
아스팔트 계열의 시트방수가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아스팔트액이 사용하기 용이한 것도 있지만, 열융착+동일한 소재의 점액을 사용함으로써 부착력을 확보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어느 정도 부실한 공사여도 그 것을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밴드마스터를 파는 곳에서도 아래와 같은 도막방수제를 혼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관건은 이 도막방수제와 프로텔플러스 라는 제품 간에 접착력을 보증할 수 있느냐? 인 것 같습니다.
프로텔플러스를 파는 곳에 이 접착의 건전성을 물어보시고, 접착력을 보증할 수 있다면 테잎+도막을 함께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kdongcnc.co.kr/Store/shop/item.php?it_id=158155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