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영종도에 목조 단독주택 계획을 가지고 있는 예비건축주입니다.
아직은 공부를 하며 구상만하는 단계라서 패시브건축협회의 여러 자료들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소중한 지식들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자료를 접하고 공부를 하며 제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던 중 이쯤에서 협회의 조언을 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기본적인 구상은 PERSIST 공법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집의 형태를 가능한 단순하게 하고 지붕 포함 집 외부 전체를 포장하다시피 하여 기밀과 단열이 끊기지 않게 연결하는 것입니다.
집 전체를 방수시트로 감싸거나 zip보드로 시공을 하고 중단열 없이 외단열 하는 구성입니다.
비슷한 공법에 대한 글들이 이 게시판에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외벽구상1
치장벽돌 - 레인스크린(벽돌철물을 위해 스터드에 고정) - 경질우레탄보드 - zip보드 - 구조목(2by4) - 합판 or 석고보드 - 합지 or 페인트
외벽구상2
파벽돌 - crc - 레인스크린 - 경질우레탄보드 - 자착식방수시트 - osb - 구조목(2by4) - 합판 or 석고보드 - 합지 or 페인트
경질우레탄보드는 2중으로 엇갈리게 시공합니다.
단열재 없이 비어있는 스터드가 서비스월을 대신하며 내부에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을 설치합니다.
실내벽은 아래와 위에 작은 벤트를 설치하여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내부건조력을 강화합니다.
창호는 픽스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백댐, 후레싱, 윕홀 등 누수에 대비한 시공에 신경씁니다.
지붕구상1
징크 - 델타멤브레인 - 방수시트 - osb - 레인스크린 - 경질우레탄보드 - 처마 연장목(서까래 고정) - zip보드 - 서까래 - 구조노출마감
지붕구상2
골강판 - 방수시트 - osb - 레인스크린 - 경질우레탄보드 - 처마 연장목(서까래 고정) - 투습방수지 - 합판 - 서까래 - 구조노출마감
처마연장목은 아래 사진과 같은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이 현재까지의 구상입니다.
목조주택에 유기계단열재나 방수시트 부착을 하는 것이 패시브협회의 철학과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은 십분 이해하고 협회의 뜻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구상의 검토를 부탁 드리게 되니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냉정하고 가감없는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외단열재의 시공의 연속성이 거의 완벽해야 합니다.
당연히 끊기게 되면 안되겟고
시공중에라도 뒤로 물이 들어가거나
시공후에라도 단열재 안쪽으로 물이 들어가는 상황이 생기면 안됩니다.
선생님의 구성은 이론상은 문제 없어 보입니다.
[제 의견입니다. 관리자님은 다르실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공할때 우레판 경질보드가 얼마나 어느 부위던지 끊기지 않고 시공되느냐
방습지가 없는 대신 합판이 방습지 역할을 하도록 기밀하게 시공될수 있는가가 핵심인듯합니다.
그런데 콜루님의 글 중 방습지가 없는 시공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있는데 이는 내부방습지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이 구성에서는 외부obs 위에 방수시트를 부착하여 방수방습기밀을 하고 혹시 방수가 깨질 상황에 대비하여 구조재의 건조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부 방습지를 하게 되면 내부건조능력이 저하되어 이 공법의 주요 목표 중 하나를 잃게 되는 게 아닐까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견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 궁금한 것은 저의 구상대로 벽체를 구성했을 때 결로가 발생한다면 어느 지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입니다. 제 생각에는 단열재 밖이나 obs 안쪽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이 경우에는 이 벽체가 구조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2중의 단열재 사이나 단열재와 방수시트 사이에서 결로가 발생한다면 장기적으로 단열재의 건전성에 악영향이 될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단열재를 최대한 밀착시공하고 틈을 테이핑하여 단열재 자체도 기밀성을 가지도록 시공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걸로 충분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단열재구성을 이렇게 하신다면 스틸하우스로 가는게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벽체 구성2에는 자착실방수시트가 적용되어 있었내요 전 2번 디테일이 더 안전해 보입니다.
결로지점은 제가 시공하시는 곳의 지역이나 강우량 날씨등을 모르니 쉽게 말씀드릴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협회 연구원분들에게 문의하시면 계산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내 경질 우레탄 보드란것을 제가 잘 모르고 사용된 사례도 못 보아서 더 적극적인 답글이 되진 않을것 같내요
덕분에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스틸하우스를 좀 기피하는 것은 취향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트레이드오프의 결과입니다.
외벽이던 내벽이던 한 곳은 목재를 사용할 것 같은데 금속과 목재의 수축팽창 차이로 인한 문제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방수방습기밀을 외부osb에 붙인 방수시트 하나로 몰아주는 구조상 osb연결부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상황은 가능한 줄이고 싶었습니다. 물론 외단열을 하니 사시사철 구조의 온도를 일정 범위 안에 유지하면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정전이나 설비고장으로 겨울에 난방이 하루 이상 끊길 경우, 긴 시간 집을 비울 경우 등의 케이스가 누적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 또한 완벽한 열교차단은 아마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열교가 좀 발생해도 영향이 그래도 좀 낮을 구조재가 좀 더 끌렸습니다. 이게 과한 우려일 수도 있고 모든 구조들은 각각의 리스크가 있겠습니다만 결국 어떤 구조가 페일세이프 능력에 좀 더 충실한지, 어떻게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느냐에서 나름의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에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부디 조언을 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외벽은 2번이 낫습니다. 다른 의미 보다는 경량으로 갈 수도록 기초의 처리가 깔끔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부 방수시트 대신에, 여기 오늘 올라온 다른 글에도 있습니다만, 동화에서 나온 PB 를 이용하고, 그 사이에 방수 테잎을 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방수시트를 넓은 수직면에 붙이는 것이 꽤 쉽지 않거든요.
다만 해당 PB 제품에 대한 투습저항계수를 지금 측정 중이기에,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댓글 처럼 외벽은 2x6가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합니다.
지붕은 레인스크린과 경질우레탄보드 사이에 투습방수지가 들어가는 것이 더 나은 구성입니다.
언급하신 동화 pb는 기사를 찾아보니 zip시스템의 국산화인 것 같네요. 안 그래도 시공성 때문에 zip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국산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나왔다면 기대가 큽니다. 검사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네요. 거기에 zip시스템처럼 전용 기밀테이프와 전용설치롤러 등의 부재도 함께 판매되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0_02&wr_id=1242
전용기밀자재는 아마도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는 프로클리마나 시가 등 협회에서 사용하는 테잎을 사용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본문의 벽체 구성에서 osb에 방수시트를 써서 불투습으로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할지, zip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방수투습으로 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궁금하네요. zip시스템은 sd값이 0.28이고 동화wsb는 0.9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폴리우레탄외단열이 10cm설치되면 대충 +5가 더해지겠네요. 이 정도 습기가 오가는 것은 자연건조로 충분히 커버가 되서 오히려 구조의 건전성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ZIP시스템의 경우 E0,
ZIP시스템 대림우드 링크 :
https://daelimwood.com/product/zipsystem-%ED%8C%A8%EB%84%90-111mm/4347/category/465/display/1/
동화 합판은 가격과 성능에 큰 장점이 있어 보이는데, E1 등급은 아쉽네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데,
어릴적 주변 환경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 있는 가정이면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통상 구조용 보드를 쓸 때, E1 등급을 많이 쓰나요?
해당 자재 소개 PDF 내용 중에, 등가공기층두께 12m 를 반투습으로 표현한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12m는 불투습으로 봐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떠나서 .. 해당 값보다는 독일에 시험 의뢰가 된 결과를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튼 독일 시험 결과를 기다려보겠지만 wsb는 zip같은 투습방수가 아니라 방습방수에 가깝겠군요.
그럼 zip시스템이 아니라 웨더로직 osb의 국산화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방수시트를 생각하는 저한테는 zip시스템보다 wsb가 나은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웨더로직과의 가격차가 크지 않다면 친환경 등급이 더 높은 걸로 추정되는 웨더로직을 선택하는 게 나을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