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기존건축물의 외벽리모델링을 위한 철거 시작으로 생긴 궁금증

G 해별 22 2,511 2022.11.21 11:19

안녕하세요 화재안전성능 보강 관련 질문들에 세세하게 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초부터 고민을 거듭하던 시공사를 선정하고 외벽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건물이 어떻게 지어진 모르고 매입하셔서 많이 걱정했지만 철거를 한 면적만으로 봤을때는 제가 보기엔 큰 문제가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해체하고 보니 앞으로의 공사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1. 기단부 부분 단열재와 앞으로 추가될 단열재 사이의 틈과 두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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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이 바닥면과 딱 붙게 철거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닥과 일치하지 않고 일부를 남겨두고 철거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건물의 남쪽 면의 지대가 약간 높고 북쪽 면의 지대는 약간 낮게 하여 동, 서쪽 면의 지대가 기울어져 있는데 이 기울어진 지대를 따라 그대로 철거해버려 추후 어떻게 단열공사를 해도 하자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어 불안해집니다.


협회 기술자료 4-07 나.의 후반부를 보면 시작재와 팽창테이프로 처리하는 기단부 마감이 있던 것 같은데 그런 것을 적용하기에는 잘린 기존의 기초 측면 단열재(50t)가 앞으로 설치될 단열재(110t)보다 두께가 얇아 부실할 뿐더러 너무 바닥과 붙게 철거된 상태입니다. 건전한 방법으로 해결할 방안이 없겠습니까?

 

 

 

2. 창문 주변부의 방수 처리 방법.

 

건축물에 설치된 창들의 위치를 보니 알루미늄 창을 콘크리트면 위에 설치된 부분도 있고 단열재위에 올라타 설치된 부분도(!)있는 것 같습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주변부 방수 처리 방법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이쪽 창은 콘크리트 면위에 설치된 창으로 보이는데 4면 나머지 부분까지 철거가 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철거하면 창호공사를 다시 해야해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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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방법으로 하는 창문 주변부 방수는 특히 최근의 협회 유튜브 영상으로 알려주셨듯 연질폼으로 사춤하여 창 주위를 채워 사춤하고 안 밖으로 투습방수테이프를 바르는 것이겠지만, 이미 몰탈사춤으로 설치된 창호에는 불가해보여 


최초 방수 계획은 단열재를 철거한 창문 주변부에 아스팔트루핑 도막방수로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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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서는 창문주위의 실리콘, 덜 때어진 스톤코트 등으로 이물질이 많아 그 방법은 불가하고 우레탄 처리를 한다고 했습니다. 공사의 편의상 핑계로 아스팔트루핑 도막방수가 어렵다는 것 같은데 우레탄 처리라는 게 실리콘 처리와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외부용 창호테이프(투습방수테이프)라도 바르는 게 우레탄 처리보다 낫겠습니까? 정말 이게 최선이겠습니까? 비용상의 문제로 창호의 재설치는 불가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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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주위는 다음의 설계와 같이 알루미늄으로 창의 인방부분을 모두 칼라알미늄후레싱이라는 것으로 감쌀 예정입니다만, 인방에 턱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창 주위에 물이 고이는 요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돼서 굳이 필요한 부분인가 생각이 듭니다. 의뢰 맡긴 건축사분은 옥상 쪽에 금속 두겁 공사를 하기에 기왕 금속작업을 하는 것이면 창 주위도 금속 후레싱을 하는 것이 좋다 의견을 주셔서 공사 예정인데 칼라알미늄이라는 것으로 금속 후레싱을 감는 것이 누수 및 방수에 도움이 되는 작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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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렴한 열화상카메라 대여를 생각하고 있는데 누수탐지까지는 어렵습니까?


단열공사 점검을 하는 겸 FLIR 사의 스마트폰 어댑터형 카메라(ONE PRO LT)의 대여를 생각하고 있는데 해상력이 부족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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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튼월 면의 실리콘 재시공


이번 화재안전성능보강 공사를 하는 김에 건물의 북쪽 면이 커튼월에 대한 공사도 진행하려 합니다.


기존에 커튼월 면으로 누수가 있었고, 커튼월 면쪽 슬라브에 단열재가 없고 슬라브와 커튼월 면이 딱 붙지 않아(커튼월 면의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올려다볼때 틈이 보입니다...)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그 시절의 잘못된 시공으로 인한 하자덩어리로 보입니다. 다만 누수는 해결해야 하기에, 당장 원인으로 생각되는 실리콘 재공사를 하려는데 효과가 없는 작업이겠습니까?


공사가 필요하다면 북쪽이라 햇볕을 많이 받지 않아도 내후성이 좋은 실리콘이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실리콘의 종류가 많아 어느 것을 사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말씀으론 우레탄 실리콘이 무조건 좋다고 하시는데 햇볕아래 물성을 유지할 실리콘은 그리 많지 않다 생각됩니다. 근래의 건축주학교 라이브에서 정대표님이 햇볕에도 끄떡없는 실리콘을 들여오셨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잡자재 안에도 실리콘 종류가 다양하여 어느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2.11.21 12:17
안녕하세요.
질문과 요청 사항이 몇가지 있는데요.

1번 사진의 원본을 올려 주시어요. 그리고 1번 사진의 아래쪽에 있는 붉은 색 바닥 포장은 어떤 부위인가요? (대지 내의 공지를 포장 또는 공공 도로, 또는 조경의 일부 등등)

기존 마감은 외단열미장마감(드라이비트)인가요?
지하층은 없는 구조인가요?

알루미늄 창호가 돌출된 사진이 있는데 그 것도 원본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G 해별 2022.11.21 14:52
원본 파일의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https://1drv.ms/u/s!Ao4McSwNBQRfgoQLVKH2k2FX_KlmQQ?e=enbhKj

기존 건축물은 지하 없는 4층 건물에 북쪽 면이 커튼월 나머지 3면이 드라이비트였고 마감재가 단열재 두께가 50t 였습니다.
붉은 색 바닥 포장은 건물을 다 올리고 나서 포장하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대지 내의 공지를 포장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번 화재안전성능보강으로는 EPS 110t의 준불연 단열재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G 해별 2022.11.21 15:13
1번 사진의 원본입니다.
G 해별 2022.11.21 15:16
알루미늄창이 돌출 설치된 사례의 원본 사진입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외에도 여러 사진을 찍어 링크에 남겼습니다.
G 해별 2022.11.21 15:50
1번사진이 찍힌 곳은 바로 위 사진의 배수구 주변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이곳의 기단부 좌우의 구성이 달랐습니다. 왼쪽의 약간 회색부분은 몰탈?구성 오른쪽은 단열재 구성입니다. 또한 콘크리트면에는 떨어지지 않은 거푸집 나무조각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 관리자 2022.11.21 19:06
지하가 없다고 가정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래 그림과 같이 기초 주변을 벽으로 부터 약 250~300mm 정도 포장을 잘라냅니다.
비용은 얼마 하지 않을 거여요.
M 관리자 2022.11.21 19:06
그런 다음 단열재가 그리 깊지 않다면 아래까지 다 걷어내고 압출법단열재로 바꾸고...
단열재가 깊다면, 수평으로만 잘라내고 그 위에 압출법단열재를 붙힙니다.
이 때 압출법단열재는 지면으로 부터 200mm 까지만 올라오게 합니다.
M 관리자 2022.11.21 19:08
창문 주변은 기존의 실리콘을 잘 걷어 내고. 그 위에 우레탄실린콘으로 떡칠 하듯이 마감을 하세요.
자외선에 직접 닿는 곳이 아니라 사용을 해도 괜찮습니다. 그 위에 별도의 방수 조치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테잎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분에게 시공을 말해도 그 결과가 좋을리가 없기도 하고요.
G 해별 2022.11.22 01:38
관리자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저희 건물은 지하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기초부분을 다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재시공이 되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 도면으로는 파악이 안되던 부분이라 얼마나 아래까지 스티로폼이 붙어있을지포장을 걷어봐야 알겠습니다.
G 해별 2022.11.22 01:39
다만 포장된 주변부를 얼마나 깊이 파내야 하겠습니까? 바닥에 붙어있는 단열재가 깊으면 수평으로만 잘라내라는 말씀은 이런 의미일까요?
M 관리자 2022.11.22 09:16
지면에서 30cm 만 파시면 되세요.
경사구간도 같습니다. 단열재도 그 깊이까지만 교체하시면 되세요.
G 해별 2022.11.22 12:33
관리자님 답변 감사합니다.
이런 상황을 설계 단계에서 고려하여 도면에 요청했어야 하는데 놓쳐서 아쉽습니다.
오늘 아침에 비계작업팀이 와서 비계를 쳐서 당장 포장을 까는 작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단부에 대해 현장소장과 건축사분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은 다음 그림과 같은데 저는 마감 실리콘이 포장지면과 단열재 둘 사이에 온도 차가 심한 곳에 붙어있고 그 사이로 물이 들이치는 것 또한 걱정입니다... 이런 방법밖에 없겠습니까?
G 해별 2022.11.22 12:40
그려놓고 보니 경사면 지대와 단열재 사이 직각삼각형으로 비는 부분들은 단열재를 대각으로 잘라내 마감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림처럼만 작업가능할까요?
M 관리자 2022.11.22 14:00
음.. 아닙니다. 그렇게는 공사가 되지 않고, 더 번거로울 뿐이어요.
또한 기초의 기존 단열재까지 모두 파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론 그 것이 최선이긴 합니다만.. 그 정도의 가치까지는 없습니다.

기초의 기존 단열재도 대지 경사를 따라서 사선으로 자르고, 새로 붙이는 단열재도 사선으로 잘라서 서로 붙이는 개념입니다.
즉, 외부의 동바리를 해체한 후에 기단부를 마감하는 방법으로 해야 하며,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일부러라도 그렇게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즉 서로의 경사를 잘 맞추어서, 우레탄폼도 최소로 사용되는 것이 좋습니다. 실리콘은 완전 무용하고요.

정리하자면..
1. 외부의 비드법단열재를 (지면에서 일정 높이 띄워서 시작을 해서) 아래를 사선으로 남겨 놓고,
2. 비계를 철거한 후에..
3. 도로를 절단하고
4. 기존 단열재를 사선으로 잘라내고
5. 새로운 단열재를 붙는데... 아래와 위과 같은 각도로 잘려 있으므로.. 중간에 끼우는 압출법단열재는 사전으로 재단할 필요없이.. 같은 높이로 기울여서 대면 됩니다.
G 해별 2022.11.22 15:31
명쾌한 정리 감사합니다.

당장 부딪히는 일이다 보니 급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신경이 바짝 서는 것 같습니다.

기존 단열재도 압출법단열재는 아니지만 50t 두께이니 일단은 존치시켜두는 것으로 하고
조언대로 바닥에서 200~300t 정도 떨어뜨려 아래를 사선으로 재단하여 백래핑하여 시공하도록 요청해야겠습니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봐도 아래를 각지게 시공하는 것은 오히려 위로 쌓아 올릴 때 공수가 많이 들어  작업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일정부분 띄워 둔 부분은 포장을 절단하지 않는 이상 비어있을텐데 추후 공사를 생각해 비워두는 게 맞겠습니까?
M 관리자 2022.11.22 17:31
네. 비워 두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G 해별 2022.11.29 02:16
관리자님의 좋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시공하시는 분들과 의견이 충돌하여 문의 드립니다.
기단부를 그냥 비워 두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장소장은 1층의 바닥이 외부의 미장면 보다 낮아 뭐라도 조치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하겠다고 하시는데 삼각면귀를 만드는 것이 옥상방수에서 보던 것과 유사해보여 좋다 생각했지만, 우선 단열이 깨지고 시멘트에 방수액을 타서 하는 액체방수를 겸하기에 물이 유입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의견에는 동의가 되지 않아 이 방법이 적절치 않다 생각합니다.
G 해별 2022.11.29 02:19
저와 동생이 막연히 생각해본 대안으로는 5cm만큼 파낸다고 하니 5cm만큼 바닥에 끼운 XPS를 하단부에 대고 콘크리트면과는 우레탄폼을 쏘아 부착하고 미장마감은 어려울 테니 페인트로 마감하는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건축물 품질향상 가이드를 보면 300t를 파내는 이유가 동결심도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 점이 고려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런 방법이라면 지면과 바로 잘린 단열재면이 만나지 않아 물이 직접 들이치는 것은 나아 보였습니다. 이런 방법은 어떻겠습니까?
1층이 상가이기에 바닥난방이 들어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까지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니 차후의 추가 공사가 많이 늦더라도 비워두는 것이 좋겠습니까?
M 관리자 2022.11.29 09:46
두번째로 올려 주신 방법이 맞습니다. 다만 압출법단열재 표면에는 페인트 시공이 되지 않으므로, 6mm CRC 보드라도 폴리우레탄폼으로 붙여 주셔야 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이해는 되나 해서는 안되는 방법이고요.

기존에 바닥 누수가 없었다면, 공사 후에도 이상은 없을 테지만..
하부를 뜯은 김에 콘크리트 표면에 고뫄스 같은 가장 저렴한 도막방수제라도 발라 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G 해별 2022.12.11 07:51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외벽리모델링으로 오는 각 팀마다 기단부를 비운다거나 아이소핑크를 붙인다는 것에 전혀 동의하지 못해서
(파낸 면이 고르지 못해 물이 고일 것이고, 새로 끼운다는 단열재도 얕게 들어갈 것이니 단열 효과도 적을 것이며, 포장된 지면에서 들이치는 물에 대처가 안돼 방수가 어려울 것, 신발을 안 신기는 현장을 본 적이 없다 등) 여러 차례 부딪혔으나...
 결국 가족들 설득에 실패하고 신발 신기는 첫째 안에 신발 아래까지 단열재를 내리는 것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점은 해당 신발 면을 따라 결로 생기는 것입니다.
1층이 상가이니만큼 미리 30t 내단열이라도 전체 벽면에 추가하는 게 낫겠습니까?
G 해뱔 2022.12.11 08:15
1층 상가 내부 바닥은 타일 바닥이었습니다. 전 1층 세입자분이 임의로 각목으로 짠 바닥에 전기판넬을 올린 방을 만들어 사용했었고, 만든 바닥 위쪽으로 결로가 쭈욱 났습니다. 지금은 공사를 통해 1층 바닥을 모두 걷어낸 상태입니다. 결로에 대해 저는 만들어낸 바닥의 난방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공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며, 특히 기존에도 50t 스티로폼이 붙었는데 결로가 발생했으니 아이소핑크가 개입한다고 문제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서로 100% 정답이 아니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M 관리자 2022.12.12 15:31
"신발 신기는 첫째 안에 신발 아래까지 단열재를 내리는 것으로 진행"이 어떤 뜻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위에 그림 중에 어떤 것인지 알려 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