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경목구조에서 실내기밀자재 질문

G 내집을지어보자 19 820 2022.11.16 17:20

안녕하세요, 

아래와 같은 통상의 경목구조 단면에서 실내측 기밀층인 가변형 투습방수지 대신 0.1T의 PE필름으로 덮고 기밀테이프 시공을 하게 된다면 매우 안좋은 결과를 마주하게 될까요?

글라스울 단열재에 잠재된 습기는 알아서 타이벡을 통과하여 외부의 습도에 맞춰서 알아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실내와는 격리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건축사님은 극구 만류하시고, 저는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여름의 고습도 환경에 대해 얘기하시던데, 설령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단열층으로 습기가 들어오더라도 다시 겨울이 오기전에 다 빠져나가지 않을런지요?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2.11.16 19:49
특별히 나빠질 것은 없습니다만, PE비닐은 작업 중 훼손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처럼 전문자재가 없을 때는 유효한 이야기였고, 협회에서도 인테리어시장의 열악함 때문에.. PE비닐을 언급하기는 했습니다만.. 최소한 아는 사람의 선에서는 전문 자재가 사용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자재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밀 시공의 인건비를 고려했을 때, 전문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낫습니다.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6 21:40
아, 그런 얘기군요. 결국엔 PE로 발라져있어도 손상만 없다면 발생할 문제는 딱히 없다는 거네요.
역결로 얘기는 일전에 방송에서 본적이 있습니다만, 그때도 의문이 들었던게 대체 냉방을 얼마나 한다는건가 였거든요. 시공비와 자재비 사이에서 적당히 알아서 조율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2.11.16 22:32
역결로의 위험은 있습니다. 다만 그 것을 이해하고 있고, 비용의 한계가 있다면 PE필름은 선택할 수 있을 뿐입니다.
PE필름이 온전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협회 표준주택에서 가변형방습지를 필수로 넣지도 않았을 것이니까요.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6 22:45
그렇다면 두가지 궁금증이 추가로 생깁니다

1. 대한민국의 여름 습도에서 벽체온도가 어느정도로 내려가면 역결로현상을 만나게 될까요?

2. 역결로를 제외한다면 다른 우려상횡은 없는지요?

자꾸 번거롭게 해드려 송구합니다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6 23:03
이것은 구글링 조금 하니 금방 나오는군요.

외기온도 30도에 상대습도 80퍼가 되면 21도가 이슬점이네요.
생각보다 상당히 이슬점이 높군요 ㄷㄷㄷ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에어컨바람 직접 닿는 벽체내부에는 물이 맺힐 가능성이 아주 높네요.
재고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2.11.16 23:03
1. 네 그렇습니다.  95%를 넘는 때도 많기에... 대략 냉방온도 (26도)면 한여름에 역결로 조건에 들어가게 됩니다.
2. 네 그렇습니다. 다만 습기를 원할하게 배출할 수 있을 정도의 통기층 두께(25mm)가 되지 못하기에, 확률이 높진 않지만 가변형방습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질문은 언제든 주시어요.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6 23:11
이시간에 실시간 답변이라니 영광입니다 ㅜㅜ
만약에 말입니다, 제가 실내에는 각재을 대서 2x6스터드(단열재층 포함)-설비층-석고보드2p 이렇게 놓고 실내 마감을 합지 or 수성페인트마감을 할 생각인데, 차라리 이 기밀층 비닐을 아예 안두는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아무리 값비싼 가변형일지라 하더라도 그 층이 물이 마구마구 통과하는 상태하고는 거리가 멀것 같은데 말이지요.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6 23:19
이때는 겨울철 결로가 문제가 될까요?
M 관리자 2022.11.16 23:21
네.. 겨울철 때문에.. 그건 아예 안되세요.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6 23:39
하아... 그렇군요
결국 돌고돌아 원점이네요 ㅜㅜ
자재가 비싸도 너무 비싸요...
왜 이렇게 비싼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ㅠㅠ

자재값에 놀라고 비닐 바르는 인건비에 놀라고 한여름 이슬점 온도에 또 놀라고 있답니다 ㅠㅠ
M 관리자 2022.11.16 23:50
그러시군요... ㅠㅠ
이 어려운 목구조를 그렇게들 쉽게 하시니.. 신기할 뿐입니다.
6 콜루 2022.11.17 09:06
비닐 안찢어지게 하는 시공성이  너무 나쁩니다.  실내 천장에 비닐 팽팽하게 처본 사람은 알겁니다.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7 12:21
그렇군요 ㅋ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G 헬퍼 2022.11.17 16:42
근데 T15 방부목 레인스크린 위에 EPS 시공 후 롱브릭타일이면 외단열하는 효과가 무의미 한데 왜 이렇게 하는지요?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7 17:14
15mm공간으로 외단열효과가 손상되더라도 레인스크린은 있는 편이 좋겠다고 제가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 공간때문에 외단열이 완전 무효화된다면 차라리 EPS자체를 삭제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겠군요. 중단열로 중부2지역 단열규정이 맞춰진다면 말이지요. 방부목 통기층 대신 드레인랩은 어떨까요?
M 관리자 2022.11.17 21:21
단열성능은 차치하고..구조체의 안전성을 따진다면 15mm 통기층이 유리합니다.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7 21:34
관리자님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통기층 위로 추가 단열층은 아예 무쓸모인가요?
M 관리자 2022.11.17 21:35
네 그렇습니다.
G 내집을지어보자 2022.11.17 22:15
음 역시 그렇군요.. 수정항목 하나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