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발코니 전용창호에 관한 질의입니다.

1 단열공부 9 4,528 2014.12.01 09:16

발코니 창호에 관한 질의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발코니 확장이 된 아파트에 거주 중인데, 2중창을 사용함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창호에 결로가 생깁니다.

그리고 유리뿐만 아니라 PVC창호 틀에도 결로가 발생하는데, 이 결로의 발생지점이 항상 동일한 곳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합니다(아래 사진1,2 참고). 그래서 이 현상은 습도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습도가 높아 결로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전체적으로 결로가 발생했을 것이지, 사진처럼 국소적으로 발생되지는 않았을 것이죠. 그리고 창호 주변의 벽체 단열 시공은 두껍게 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에 창호 고객센터로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창호의 내부구조사진을 받아 자문하고자 합니다.


질의1)

고객센터에서 보내 온 창호의 구조사진(아래 사진3 참고)에서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에 단열 처리를 하지 않고 균형유지와 외부 바람에 대비해 쇠 재질의 무게추 같은 것을 넣는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 부분에 단열 처리를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2중창이라 해도 외기에 노출되어 있는 창호에 단열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건축 업계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이라, 이 부분에 관한 관련법 및 국토부기준의 존재여부를 알지 못해 이곳에 질의합니다. 또한 다른 발코니 창호도 이러한 구조로 되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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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M 관리자 2014.12.01 09:25
안녕하세요
유리부분  결로 사진 부탁드려도 되실런지요?
1 단열공부 2014.12.01 09:50
안녕하세요.
댓글이 달린 본문에는 사진을 올리지 못한다고 하여 여기에 사진을 첨부합니다.
M 관리자 2014.12.01 14:57
안녕하세요.

일단 프레임의 사진은 명백하게 "보강 프레임" 주변으로 결로가 맺져 있고, 유리의 결로도 잘 확인하였습니다.

결로는 크게 세가지 원인입니다.

1. 프레임 또는 유리의 단열성능이 떨어질 경우
2. 프레임의 기밀성능이 떨어질 경우
3. 사용자가 다습하게 생활하고 있는 경우

이 셋 중에서 어떤 것이 주요 원인이냐를 따져야 하는데.. 먼저.. 아래 글을 읽어 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2629&page=0

이는 만약 창호회사 또는 시공사와 법으로 다툼이 있더라도.. 이 데이타가 있어야 이른바 승소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데이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사용자 편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저희도 사진으로 볼 때, 심증은 있습니다만, 물증을 가지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온습도 체크를 해 봐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꼭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에 온습도계는 가지고 계신 것이 좋습니다.
동절기는 건조해도 문제이지만, 너무 습해도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 창을 따로 바꾸신 것인지.. 아니면 입주할 때 부터 있던 것인지도 확인해 주십시요..
만약 입주 부터 있던 창이라면.. 분양 계약 문서에 창의 성능에 대한 표기가 있을 것입니다.
또 만약 사용자께서 바꾸신 창이라면.. 이 창을 사실 때, 창호회사가 준 성능표가 있을 것이구요.. 기 문서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이 것이 갖추어지면.. 백전 백승하실 것입니다.
G 홍도영 2014.12.01 16:23
겨울이 이제 시작되었군요.
아무리 이중창이라 할지라도 공기챔버가 하나밖에 없다? 지금은 아니죠?
1 단열공부 2014.12.01 18:36
답변해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집에 습도계가 있어 시계보듯이 자주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대개 외부 온도가 0도 내지 영하인 상태에다 습도가 약 +- 70% 정도가 되면 사진상의 현상이 발견됩니다.

그런데 저는 습도가 결로발생의 '필요조건'으로 인정하지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장마철에는 습도가 70%대를 유지해도 외부 온도가 높아 결로가 전혀 생기지 않으며,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습도가 70% 내외를 유지해도 같은 부위인데 결로가 생기는 부분과 안 생기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결국, 습도가 높더라도 단열 처리를 제대로 하거나 열 전도율이 높은 재질이 없다면 결로가 생기지 않음을 사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결로 발생의 '필수조건'이 되기 위해서는
 1) 기준치 이하의 단열(창호) 시공
 2) 외부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
 3) 높은 외부습도 또는 내부습도

이 세 가지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결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의 날씨측정자료를 참고하면, 특정 날짜와 시간대의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습도량도 기온처럼 매 시간대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대개 새벽에서 아침까지는 높게 나오다가 오전부터 저녁까지는 낮게 나오고, 밤부터 새벽까지는 다시 높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외부습도가 기상환경으로 인하여 높게 나온다면 자연스레 실내 습도도 높아져 제습기 등 이것을 인위적으로 낮추지 않는 이상, 부적합한 단열시공과 낮은 외부기온, 높은 실외습도 세 가지가 갖춰지면 결로예방은 불가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창호상황에 대한 제 생각은, 습도 여부를 떠나 저 부위에만 결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저 부분에는 단열 처리를 하든지, 아니면 열 전도율이 낮은 '보강 프레임'으로 시공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 제품의 시공 도면과 동일한 자재와 하자 없는 부품을 사용했다면 결국엔 창호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그때서야 습도 등 다른 문제를 고려해 봐야한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보통 PVC 발코니 전용창호의 내부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PVC창호 프레임에도 단열 시공을 하는지 조사하고 싶고, 관련 법령이나 시행령 또는 기준의 존재여부가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벽 단열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기 쉽지만, 창호는 어렵네요...
M 관리자 2014.12.01 19:38
네.. 일단 질문 주신 것 부터 답변드리면..

보통 PVC 발코니 전용창호의 내부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올려 주신 단면 사진과 거의 다 동일합니다.


PVC창호 프레임에도 단열 시공을 하는지 조사하고 싶고,
>>> 단열 시공이라는 의미가 일단 프레임 내부에 단열재를 넣는지의 질문이시라면.. "아니요"
이고,  시공 자체를 의미하시는 것이라면.. "단열시공"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 법령이나 시행령 또는 기준의 존재여부가 궁금하여
>>> 관련 법은 지역별 열관류율 기준에서 "중부지방 외기에 직접 면한 창호"일 경우 1.5W/㎡K 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이 경우 건축허가 시점이 기준이므로, 2013.9.1 이후에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만약 그 전에 허가를 받았다면.. 2.1W/㎡K 이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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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려주신 내용은 거의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상대습도 70% 라면.. "질"확율이 높습니다.
물론 지속시간과 이 습도일 때의 온도를 따져야 겠습니다만, 물리적으로 볼 때 동절기 쾌적 습도는 50%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습도 60% 정도라면 다툼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만약 20도를 넘고 있고, 이 때의 상대습도가 70%라면.. 별 다툼의 여지가 없습니다. 즉, 창호회사가 이길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1 단열공부 2014.12.02 00:18
제가 언급했던 '단열시공'의 의미는, '창호 프레임의 무게추(?)가 들어갈 자리에 단열재를 넣는 등 단열시공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창호에도 그러한 경우가 없다면 일단은 창호를 정상으로 판단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조치들을 취해보는 등 스스로 좀 더 연구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해 주신 사항 중에 제가 답변해 드려야 할 사항이 하나 누락된 것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창호는 이른바 '1군 업체'라 불리는 한 대기업에서, 발코니전용 창호로 출시되어 현재까지 판매 중이고 동일한 회사제품을 사용하는 다른 집에 비해 바깥 창 유리와 안창 유리 모두 두꺼운 편으로 확인되었기에, 일단은 '제 기준'인 열관류율 2.1W/㎡K 기준치에 미달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유리의 열관류율 수치값을 직접 조사해 본다면 다르게 판단될 수도 있겠지만요.




이것은 논리적 설명이라기보다는 제 경험적 주장인데, 실내습도는 사실 제가 관리를 못해서 높아진다기보다는 외부 습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침에 기상해서 습도계를 확인해 보면 습도가 65~70%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따로 환기를 하지 않아도 약 한 시간 후에 다시 습도계를 확인하면 습도가 60% 초반으로 내려간 적이 많았습니다. 이후에도 역시 환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오후에는 습도가 50%대로 유지되었던 적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아래 기상청 홈페이지를 참고한 첨부파일을 보시면 하루에 시간대별로 습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결론은, 실내습도가 높게 나오면 보편적으로 생활습관이 주된 문제로 지적되곤 하는데, 물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샤워를 하든지 압력밥솥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습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습도를 유발하는 생활 습관이 없더라도 외부습도가 높아 내부습도도 따라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제 습도계와 기상청 자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건축 전공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기보다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한 '개인적 주장'으로 일관하여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억지주장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걱정했는데,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정보로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스로 좀 더 연구해 보고 성과가 있으면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G 홍도영 2014.12.02 04:12
휴대폰으로 적어서 자세히 설명은 못하고 간단하게 적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시면 65-70% 그리고 한시간 정도 지나면 60%초반이고 낮에는 50%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말 그대로 상대습도입니다.

침실에서 활동없이 잠을자고 난방온도가 줄면 당연히 상대습도는 올라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보일러 온도가 올라가고 일시적으로 60%가까이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아침식사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 다시 같은 온도라도 수증기가 증가하기에 상대습도는 증가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 환기를 하지 않았는데 낮시간에 50% 정도라면 틈새가 많아 외부의 찬공기가 유입이되고 온도가 아침보다는 확장이 되었기에 햇빛이 많이 들어와 온도가 상승한다는 의미입니다. 외부온도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상대습도가 70%가 되면 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면서 당연히 더운 실내공기가 혼합이 되면서 절대적인 습기량은 같지만 온도가 올라가기에 실내의 상대습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실내의 상대습도가 60%이상 70% 가까이가 지속되는 경우가 높다면 현상태의 단열상태에서는 유리와 프래임에 결로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LH처럼 결로규정이 현재 살고계신 건물에 적용이 되었다면, 즉 실내외 온도와 실내상대습도 그리고 창호의 단열성능을 알고 있으니 만일 실내의 프레임 혹은 유리의 표면온도가 그 조건을 적용했을때 노점온도 이하가 된다면 창호가 기밀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자로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온도이상이라면 하자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실내상대습도를 70이 아닌 50혹은 55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실내상대습도를 70%로 보고 창호의 단열성능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겨울이 건조한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무의미하고 건축비가 상당히 상승하고 비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창호의 결로를 막기위해 70%의 상대습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간봉주위를 제외하고는 결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곰팡이와 결로가 생기게 됩니다. 그게 우리의 공동주택이 가진 내단열의 단점입니다.
M 관리자 2014.12.02 07:52
홍선생님께서 자세히 적었으므로, 추가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일반 건축주를 위해 상대습도 보는 법을 10일 내로 정리하여 기술자료실에 올려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