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사로 소개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홍도영 건축가는 저희 협회와 더불어 한국에 패시브하우스를 소개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신 분입니다.
특히 세종시 람다 하우스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깐깐하고 독특한 건축주와 함께 수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숙성시켜 만들어낸 집으로 알려져 그 속 이야기를 궁금해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책 출판은 그 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반갑습니다.
건축주가 요구한 조건들을 만족하면서도, 패시브건축 기법을 적용하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들.... 이를 해결하고 구현해 내기 위해 고안한 디자인과 디테일에 숨어 있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기술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럽과 기후가 상이한 우리나라에서 패시브하우스가 타당한가에 대한 오랜 의문을, 실제 거주하는 집의 실내환경을 측정하므로써 한국에서도 패시브하우스가 충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가장 큰 화두인 ‘한국기후에 적합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연구하고 정립하는데 큰 힘이 되어준 책이며, 앞으로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남겨진 우리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 책 속에 녹아든 홍도영 건축가와 건축주의 집에 대한 생각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발판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나은 건축문화가 자리 잡길 희망합니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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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면서
변화의 시대
제1장 패시브하우스 이해하기
1 패시브하우스는 기존 건물과 무엇이 다른가?
2 패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3 패시브하우스 기본 구성 요소
① 단열
② 기밀
③ 열교(Thermal bridging)
④ 패시브에너지
⑤ 건축물의 향과 창호
⑥ 환기 / 공기조화기
4 패시브하우스의 계획 원칙
5 한국 기후의 특성과 적용
6 쾌적한 실내 환경
① 열적쾌적함이란?
②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
③ 내부 발열
④ 축열? 단열?
⑤ 차양 장치
⑥ 자연 환기
7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효율적 방안
① 습기 발생
② 습기
③ 전열교환기
제2장 람다패시브하우스 설계 과정
1 긴 여정의 시작
2 어려움과 한계
3 람다패시브하우스 기본 데이터
4 중요 검토 사항
① 기본 레이어 구성 계획
② 기초
③ 벽체
④ 지붕
5 열교
6 기밀 계획
7 창호 및 차양
8 습 환경
9 설비 계획
① 환기 계획
② 난방 계획
③ 냉방 및 제습 계획
10 오하수 벤트(통기용 배관)
11 화장실 설비층
12 주방 환풍기(후드)
제3장 계획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1 PHPP (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
2 Energy #
3 WUFI (acronym for Warme und Feuchte Instionar, 온습도 시뮬레이션)
4 PHPP / Energy# 비교(람다패시브하우스)
① 일반적 사항
② 시뮬레이션 데이터 검토 및 수정
③ PHPP V9.4에서 검토한 다양한 조건과 검토 결과
④ 분석과 결론
제4장 람다패시브하우스 시공 과정
1 골조
2 창호 / 차양 장치
3 방수 / 배수
4 단열
5 기밀
6 설비
제5장 정량적 검증 테스트
1 기밀 테스트
2 공기조화기 T·A·B
3 실내 라돈 테스트
4 기타 모니터링
① 이산화탄소 농도
② 겨울 보고서
③ 여름 보고서 (2016)
④ 햇빛 차양 장치(덧창, 덧문)와 냉방에너지의 상관관계
⑤ 작은 제습 실험
제6장 남겨진 숙제
1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건축 설계 및 시공
2 현장 감독 및 감리
3 제로 / 플러스에너지 건물
4 건축주의 고민
5 건축주 후기
6 건축가 후기
자료 정보
표 정보
참고문헌
인터넷 주소
감사의 글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까지 35년여를 시공과 관리를 해온 사람인데도 무척 어렵네요
이 책을 통해서 패시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차후 진행하고자 하는 주택의 설계와 시공에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많은 가르침,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아래 책이 훨씬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6&wr_id=11
이해가 쉽게 가는건, 한달간 이곳에 엄청 들러서 기술자료를 꼼꼼히 공부한 덕일 겁니다.
소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홍도영 건축가가 과거에 출간한 패시브하우스 관련 책이 하나 더 있던데, 이 최근 책으로 그 책의 내용이 다 커버된다고 봐도 될지요?
이 책은 참 신기합니다. 이해 안가는 부분이 나오거나 용어가 나오면 구글검색 등등을 하게 만들어서 이해시키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어요 ㅋ
패시브주택의 이해에 이보다 더 좋은 내용이 있을까 합니다. 못하나까지 그리는 설계깊이와 플랜트 전문 시공사의 참여, 그리고 각종 수입자재가 아니었으면 이만큼의 완성도가 안나왔을거 같은데, 이건 즉 국산자재나 설계수준, 각종 기준의 부재와 일반적 시공사의 기술로는 람다의 디테일 달성은 불가능 하다는 뜻이겠죠. 그림의 떡... ㅡ.ㅡ
이와는 별도로, 책에서 잠깐 언급된 KIST 데시컨트 제습기와 공조기의 조합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설비는 조금 더 향후 관심있게 봐야할 거 같네요.
독일은 외단열 미장마감은 도입된지 40년이 됐음에도 해당 시스템 허가서를 받아야 시공이 가능하고, 이에 비해 치장벽돌은 허가서가 필요없을 정도로 안정성과 내구성이 입증된 기술이라는 언급도 인상적입니다. 그만큼 외단열 미장마감이란게 예민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증거겠지요. 매우 쉽게 저비용으로 통일된 기준없이 쉽게 시공되는 한국의 상황이 매우매우 불안하게 겹쳐집니다.
치장벽돌이 독일에선 입증된 내구/안전성을 갖고 있어도, 람다 시공을 보면 한국에선 그것마저 쉽지 않아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벽돌 고정 긴결철물은 구조체로의 열교방지는 당연히 되어야 하고, 철물을 타고 들어오는 우수가 XPS로 침투 방지도 되어야 하고, 철물이 도면의 간격에 맞춰 그 두꺼운 외단열재를 뚫고 구조체에 선시공된 후에야 벽돌을 쌓는데, 쌓다가 벽돌사이에 철물이 안들어가게 되면 철물을 뽑아 다시 박을 수 없으니 벽돌을 다시 쌓아야하고, 창호 상부인방은 단열재 두께면에 비스듬히 시트방수도 되어야 하고, 건물 외피 모서리 부분의 치장벽돌은 세로 줄눈 시공을 해야하고...... 결국 이런 철물도 수입을 해야하고, 인내성과 숙련도가 높은 조적공도 찾아야 하고......그림의 떡2..
읽기 전보다 패시브주택 설계와 시공에 대해 조금은 지식과 시야가 넓어졌지만, 읽고 나니 오히려 한국에서 집을 절대 못지을 거 같다는 두려움만 커지는 이 이율배반적 느낌이란.
좋은 책 써주시고 출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통기관 자재가 없고, 찬지붕 전용배관도 없고, 치장벽돌용 열교감소/우수차단 고정철물이 없는 정도 일 듯 하네요(이게 제일 크죠) 자재가 있다해도 XPS와 치장벽돌 조합시, 긴결철물 간격맞춰 조적을 치밀하게 잘 해줄 시공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도 고민거리 같구요.
외단열 미장마감은 선택지에서 일절 배제하다보니, 국내에서 RC조를 선택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ㅠ
아무튼 없어서 아쉬운거 베스트1번 자재가 두겁처리를 위한 전용자재들이 해외자재들에 비해 너무 열악한게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외단열 미장마감을 꺼리는 이유는 골조품질이나 마감재가 아니라, 이 나라에 시공기준 자체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자유로운 환경이라는 얘기니까요 -- 그렇게 따지면 다른 시공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외미시공은 특히 가장 성숙도가 낮다고 봐서..
독일 STO제품의 국내 공식수입사는 단순히 마감재만 팔지 않고 단열재와 단열재접착제/메쉬/몰탈층 등등을 포함해서 전체시스템을 판매하고, 자사와 특약맺은 파트너시공사만 시공할 수 있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게 맞다 하더라도, 그들은 무슨 시공기준에 맞춰 국내에서 시공을 할까요? 독일같이 기준에 짜여진 허가서 받고 시공하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