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ㆍ고향 그리며 눈물로 밤 지새웠을 ‘식모’ 1.5평에 갇힌 삶
우리나라의 1960년 대외무역 총액은 3억7600만달러로 세계 67위였다. 이 중 수출은 3300만달러로 세계 112위를 기록했고, 1964년에는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수출 1억달러를 기록한 나라는 에티오피아, 튀니지, 카메룬 정도였고, 필리핀과 대만이 각각 7억달러, 4억달러였다. 정부는 수출 규모의 빠른 증가세에 힘입어 대외수출로 한국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으로 고쳤다. 섬유, 합판, 가발과 같은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이 중점 수출산업으로 육성되었고, 특히 가발산업은 정책적 지원에 따라 1970년에 10대 수출품목에 자리하자마자 곧 대미 가발수출국 1위에 올랐다. 1972년의 일이다. 눈금저울을 보퉁이에 싸 들고, “머리카락이나 은수저 팔라”고 외치던 이에게 누이가 곱게 기른 머리를 잘라 팔아 몇 푼을 챙기고 우수리를 엿으로 바꾸어 먹던 바로 그 시절이다.<이하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