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 단독주택 (2.9리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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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이름 | 삼목헌 |
설계사 |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시공 또는 시공관리 | ㈜ GIP ARCHITECTURE |
대지면적 | 410 ㎡ |
건축면적 | 160.13 ㎡ |
건폐율 | 39.06 % |
연면적 | 290.73 ㎡ |
용적율 | 52.82 % |
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
구조방식 | 중목구조 |
난방설비 | 보일러 |
주요내장재 | 친환경수성페인트, 탄화목사이딩 |
주요외장재 | 세라믹 사이딩, 탄화목사이딩, 벽돌 |
외벽구성 | T9.5 석고보드 2겹 + 120x120 중목구조 기둥 (T120 설비층) + T11 OSB + 투습방수지 + T200 경질우레탄보드 + 세라믹사이딩 |
외벽 열관류율 | 0.132 W/㎡·K |
지붕구성 | 지붕구성 T9.5 석고보드 2겹 + 2×10 Stud + T11 OSB + 투습방수지 + T200 경질우레탄보드 + T38 통기층 + T12 내수합판 + 방수시트 + T0.7 알루징크 마감 |
지붕 열관류율 | 0.132 W/㎡·K |
바닥구성 | T150잡석마사다짐+T100단열재(압출법특호)+T0.03PE필름2겹+T400매트기초+T120단열재(압출법특호)+0.03PE필름2겹+T50온돌패널+T10.5 코르크바닥재 |
바닥 열관류율 | 0.097 W/㎡·K |
창틀제조사 | rehau |
창틀 열관류율 | 1 W/㎡·K |
유리 구성 | 5PLA113(#2)+14Ar+6CL+14Ar+5PLT113(#5) |
유리 열관류율 | 0.75 W/㎡·K |
유리 g값 | 0.43 |
현관문 제조사 | (주)엔썸 |
현관문 열관류율 | 0.519 W/㎡·K |
환기장치 제조사 | Zehnder |
환기장치효율 (난방효율) | 83 % |
태양광발전 용량 | 5 kWp |
인증번호 | 2017-P-010 |
신축공사 |
●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를 지으려는 부부는 평상시 패시브건축 작업을 꾸준히 해왔던 삼간일목을 눈여겨보셨던 모양이다.
택지를 구입하고 상담을 요청하셨다. 전화 상담 이었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드렸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그사이 땅이 바뀌고, 이런저런 준비가 끝난 뒤 직접사무실로 찾아오셨다.
그 이유는 삼간일목이 어떤 곳인지 설계방향이나 추구하는 건축철학은 어떠한지 물어 보고 싶다 하셨다.
직접적인 상담을 앞두고 여러 생각을 해보아도 크게 내새워 사람을 끌어들일만한 철학이나, 말주변이 없어
평상시 작업하는 내용이나 과정 그리고 몇몇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해 드렸다.
편리와 편안함의 차이, 합리적 감성, 건강한 해석 그리고 공간과 장소의 올바른 관계 설정과 적합성 문제 등등...
지난해 겨울의 그때가 생각난다. 마치 건축 기자의 인터뷰에 답하듯
꾸역꾸역 부족한 나의 생각들 겨우겨우 말해갔지만,
그러한 질문들을 해주신 부부가 참으로 고마웠다. 마치 현실의 크리틱을 받는 느낌이랄까,,,
몇 일후 부부는 다음과 같은 매일을 보내왔고, 결이 맞는 사람, 겸손하고 귀한 사람들을 위한 집짓기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말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상세히 잘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 움이 되었습니다.
며칠간 아내와 논의한 끝에 삼간일목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편안함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해서 너 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시는 대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패시브하우스, 중목구조, 그리고 편안함의 가치
삼목헌의 시작은 합리적인 편안함의 가치로부터 시작되었고,
중목구조이면서 3.0리터 이하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편안함의 가치는 이제껏 지어왔던 집들과의 연속된 태도나 가치의 선상에 있었고,
에너지의 효율과 실내환경의 쾌적성을 추구하는 패시브하우스와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품질의 정확성을
기본으로 하는 중목구조 집의 작업 또한 있어왔지만,
이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었다.
거주자의 삶에 있어 편안함과 적합성 그리고 장소와 공간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집을 중목구조가 필요로하는 구법과 일치시키는 작업
그리고 중목구조가 가지는 특이성과 함께 패시브하우스라는 정량적 에너지 해석과 기술적 디테일과의 만남은
끊임없는 피드백과 함께 상당한 연구의 시간을 필요로 했고,
어쩌면 그동안의 모든 작업들을 통합하고 실현해내는 의미 있는 과정이 되었다.
공간적으로는 전체건물의 단열 존과 분리된 지하 주차공간과, 1층 볼륨의 현관,식당주방,게스트룸 영역,
그리고 2층 볼륨의 주거공간(1층은 거실과 안방영역 그리고 2층은 가족실과 두자녀의 독립된 생활영역)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구분되면서도 영역이 겹치는 중앙계단과 보이드 공간으로 전체가 통합되는 구성을 이루고 있다.
● 세 개의 나무, 삼목헌
삼목헌은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세 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합리적이며 예의 바른, 고운 사람들과의 작업은 항상 더 많은 애를 쓰지만 늘 그만큼의 부족함을 더욱 많이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부족함 사이를 포곤 하게 감싸주는 것은 역시 사람의 마음이다.
늘 배려와 기도 그리고 감사함으로 함께했던 삼목헌의 집짓기는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집이 될 것 같다.
이러한 마음들로 가득한 두 딸을 둔 부부는 아마도 삼목헌을 가꾸어 나가면서
더욱 온전히 사랑을 익혀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목헌 편안함과 따뜻함의 열매가 가족의 삶뿐 아니라 주위의 이웃들에 향기롭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눈으로 보기에도 참 편안한 집인 것 같습니다.
글과 사진을 한번 보고 또 다시 보게되네요.
멋지네요 이 집.
건축에 함께하셨던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