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을 다 붙이고나니 오동합판이 남았습니다.
쪼금한 집수리에 물량을 못맞추다니 큰일입니다. ㅠㅠ
기왕 남은거 멋 한번 부려보자는 마음에
현관을 멋스럽게 헤링본스타일로 붙여보았습니다. 후후
헤링본 스타일의 최대 단점은..
자르고...자르고... 잘라서 붙이고 붙이고 붙여도 끝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ㅜㅜ
각도 절단기를 좌우로 돌리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45도를 아예 붙여놓고 잘랐습니다.
그래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ㅡㅡ;
눈치채셨나요?
붙이다보니 왼쪽과 오른쪽의 패턴에 착오가 생겼습니다. ㅠㅠ
잠깐 띄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차마 다시 하기 싫어서 애써 외면하고 모른척 넘어갔습니다. ㅠㅠ
장인정신은 쏙 들어갔네요. ㅡㅡ;
가성비과 유지관리 측면을 놓고 보았을 때
헤링본 만큼이나 바보짓이지만 너무 이쁘네요 후후..
상기와 같이 등을 만든 이유는 복사냉방을 위한 타공판 테두리를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전기도 많이 먹구, 손도 엄청 많이가고, 돈도 많이 들고, 등 교체하는 것도 어렵지만
괜찮아요... ㅠㅠ 이쁘니까요.
왼쪽읜 ㅡ자 형태 등은 슬림형 냉장고와 하부장을 비추는 용도이고
오른쪽은 ㄷ자 형태의 싱크대 상판과 아일랜드 식탁을 비추는 용도입니다.
"므"라고 써놓은 것 같습니다. ㅎ
PE-RT배관용 보일러 분배기로 PB배관이 사용가능합니다.
맞춤처럼 딱 들어가네요.. ㅎㅎ
배관표면에 결로를 방지하기 위하여 방습이 되는 고무발포단열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집에 굴러다니는 남은 아티론보온재가 있어서 ㅡㅡ;
15A PB배관만 고무발포 단열재를 사용하고
분배기는 아티론보온재로 두툼하게 싸주었습니다.
사실 천정과 바닥 면적의 대부분을 복사냉방으로 사용하기에
순환수의 온도가 기존 복사 냉방보다 높더라도 단위면적당 요구 방열량을 충족시킬 수 있어서 결로로 부터 훨씬 안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단열을 한 것은
분배기가 주방에 위치하여 라면 혹은 곰국을 끓일 때 ㅡㅡ;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습도 등,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 입니다.(마음이 평화로워져요.^^)
다량의 엘보우부속을 사용하였습니다.ㅠㅠ
배관 양쪽에 분먹이 보이시나요?
철판을 타공한 후 절곡하고 도장하여 맞춤 제작할 커버가 씌어질 부분입니다. ㅠㅠ
혼자 밤마다 한판씩 캐드로 그리다보니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ㅠㅠ
살면서.... 하나씩 붙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