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저번주 토욜에 공사했다가 윗집 아주머니에게 혼났습니다.
죄송해요 아주머니... 흑 제가 급한 마음에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ㅠㅠ
후후 이제 저도 주5일 근무입니다.
창문이 열리는 부분과 테두리 부분을 삥 둘러서 오동나무 합판으로 마감한 후
복사냉방 파이프를 시공하였습니다.
본래 계획은 엑셀파이프 혹은 PE-RT 200M 배관으로 부속없이 이어나가려고 했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혼자 할 수 없는 작업이더군요.. ㅡㅡ
혼자하려면 엑셀파이프를 걸어서 풀어주는 전문장비(돌돌이?) 구입도 해야하며
수압이 걸렸을 때 밴딩부분이 크립바에서 이탈 될 수도 있을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게 PB직관에 엘보우부속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ㅡㅡ;
먼저 엑셀 크립바를 열과 오를 맞춰서 가지런하게 한줄 한줄 먹때려서
12mm 합판에 피스로 고정합니다.
엑셀크립바 한줄에 12개 씩 방한칸만 피스를 100개 넘게 박았습니다.
방 3개 거실을 다하고 나니 대략 1000개 정도의 피스를 박았습니다. ㅜㅜ
이래서 기성품을 사나봅니다...
길이를 측정하여 분배기까지의 거리가 50~60M 사이가 되도록 간격을 띄어서 배관을 고정하였습니다.
본래는 균등한 방열을 위하여 바닥 엑셀파이프처럼 원형으로 들어갔다 다시 원형으로 나오는 방식을 계획하였으나 엘보우부속으로 그런 모양을 만드는 것은 정신나간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무엇보다 길이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으며
부속의 갯수도 늘어나게 되어 마찰손실로 인한 손실 또한 커지게 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쉽게갑니다. ㅎㅎ
거실에 약 80미터의 배관이 100피치로 시공된 모습입니다. 공조기의 디퓨져가 달릴 부분은 한칸씩 뛰어넘어 배관을 시공하였습니다.
수직수평이 나오면 왜이리 좋을까요... 직업병인가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남는 시간에 공조분배기의 양면에 집에 남아있는 열반사단열재를 붙였습니다.
단열의 효과도 없진 않겠지만 단열의 효과보다는 분배기 고정 부위에서 소음이 발생할까봐 붙였습니다.^^;
플랫덕트 110mm를 65파이 원형으로 바꿔주는 이형커넥터에 65파이 후렉시블파이프를 반도를 채워 고정하였습니다.
플랫덕트에 이형커넥터와 후렉시블 파이프가 연결된 모습입니다.
후후 가지런해요 가지런...
(길이가 다른 것은 RA와 SA가 크로스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고정시에 배관이 꺽이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땡겨서 배관이 쭈욱~~~ 펴지게 해서 채웠습니다.
그래야 배관의 마찰손실이 최소화되거든요. 물론 공조용 크린호스 65파이의 마찰손실이 더 작겠지만
연성이 너무 낮아 분배기와 연결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큰 공간이 필요하였습니다.
수직45도 엘보우를 사용하여 단을 낮춘 이유는 외벽으로부터 약 1.6m 이격된 부분까지는 단열재의 누락없이 시공하고자 함입니다.(0.9~1m까지는 베란다이며 베란다 바닥에서 안쪽으로 0.6~0.7m들어온 곳에서 단을 낮추었습니다)
멋진 천정을 만들고자 저부분에 단열재를 빼고 배관을 넣었다면 십중팔구 천정에 결로와 곰팡이가 생겼을 것입니다.
점검구를 만들어 먼 훗날 배관청소를 고려해야하나...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배관청소를 할 것 같지 않더군요ㅎㅎ
그쯤되면 이거 뜯어야겠다 싶어서 그냥 덮어버렸습니다. ㅡㅡ;
언제끝나나... 싶네요 ㅠㅠ
사진은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민 꼭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통해 단열과 공조배관 시공설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여름에 배관으로 찬물이흐르면 결로현상은 안생기나요? 배관주변으로 결로가 안생기게 조치하는방법이 어떤게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이 방식은 기계실에 노출된 배관에는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 쪽에는 모두 방통 몰탈 속의 엑셀관을 이용하기도 하고, 제습을 병행하는 구조라서 결로는 생기지 않는다고 보시면 무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