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방통 타설을 한 후 3일동안 문한번 열지 않고
불난 집 구경하듯 밖에서 창문에 줄줄 물이 흐르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결과 거실에서 방으로 넘어가는 부위만 쭉쭉~ 크랙이가고 나머지는 맨질맨질했답니다. ㅎㅎ
200피치 와이어매쉬 8번을 문 하부 엑셀 파이프 위에 깔아주었지만
딱 와이어매쉬 끝나는 부위에 크랙이 생겼답니다. ㅜㅜ
추후에 댓글에 사진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은 오동합판 천정 마감편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사진인대요.
사진에 창문 상부를 보시면 좌우의 창이 여닫이 문처럼 안으로 열리게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유공간이 2센치 정도밖에 없답니다.
더군다나 천정 복사냉난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코팅합판에 알루미늄 호일을 붙여서
도배도 불가능합니다. (할려면 할 수는 있게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4.5mm 합판으로 마감을 하기로 했습니다.
두둥... 사진은 오동나무 합판입니다. 미송합판보다 나무의 결이 진짜 나무같습니다. ㅎ
가격도 미송합판과 비슷하답니다.(아주 조금 더 비쌉니다. ^^;)
오동 합판을 구입하여 천정에 마루처럼 시공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인 정신으로 현장에서 커팅하고 도장과 샌딩작업을 할까 고민하다가..
고민만 장인답게 하고 공장에 양면 코팅과 단면 상도를 의뢰하였습니다.
공장에서 엄청 큰 기계가 알아서 칠도 해주고 샌딩도 해준답니다.
제가 의뢰한 나무는 아니지만 작업중인 목재를 찍어보았습니다.^^
너비를 88mm로 커팅하여 마루넓이와 유사하게 맞추었습니다.
매끌매끌한거 보이시나요? 후후 직접 칠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그 나무를 전부 1200길이로 자른 후 양쪽 모서리를 전부 대패질 해줍니다.
한장에 24개씩 총 30장 720개네요...
1440번의 대패질을 해줍니다.. ㅡㅡ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친한 동생을 불러서 대패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서서 장인정신으로 지켜봅니다..
각도는 일정하게!!!! 동일한 힘으로!!!!! (사진은 저에요..^^;)
모서리를 대패로 밀면 사진과 같이 매지선이 보인답니다.
어떻게 보실지 모르지만 제 마음에는 쏙 든답니다.
목수반장님이 열심히 대패질한 오동합판을 천정에 붙이고 있습니다.
바닥같지 않나요? 후후 처음해봤는대 생각보다 이쁘네요. ㅎ
오늘 가장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패질입니다..
1000번의 대패질을 한 광석군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ㅎㅎ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광석님 감사합니다.~~
대패질 할 곳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ㅎㅎ
이게 수축/팽창 때문에 울거나, 틈이 벌어지는 일은 없을까요? (비슷한 온습도를 유지시켜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나요?) 일전에 제주에 모 공원 시설 건물 내부의 마감으로 사용한 루바(심지어 루바인데)가 울어 있는걸 본 기억이 나서요.
아시다시피 합판은 엇결로 나무를 켜서 이어붙인 것으로 원목보다 수축팽창이 훨씬 적습니다.
미세한 수축과 팽창은 있겠지만 양면도장까지 하였기에 울거나 틈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시 연락처를 알수잇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