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생을 위해 3일간 창문 한번 열지 않았더니
사우나처럼 물이 줄줄 흐르네요. ㅎㅎ
과도한 내부 습도로 생긴 결로지만 다시한번 각재의 열교를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상부에 보시면 3M 테이프 쪽에 물방울이 맺힌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선형열교가 포커스인대... 사진이 영 시원찮네요 ㅠㅠ
바닥에 XPS 60T를 깔기 전에 PE필름 0.8mm 2겹을 깔았습니다.
사진은 하수배관과 보일러 메인배관 때문에 60T 단열재를 시공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남은 시멘트로 PVC관 상부까지 수평을 잡아주었습니다.
당연히 몰탈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만...
기포치고 시멘트가 남아서 그냥 시멘트로만 채워주었습니다. ㅡㅡ;
시멘트로 바닥 수평을 잡고 다음날 찍은 사진입니다. 양생에 의한 발열도 있겠습니다만..
단열재의 유무에 따라 하부층에서 상당량의 열이 전달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수평을 잡은 뒤 20T단열재를 깔아주었습니다.
겉모습만 보면 60T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열화상으로 찍으면 20T의 경계가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기포 타설전에 측면 완충재로 XPS 20T를 부착하였습니다.
벽면 20T는 XPS 1호 30kg짜리로 측면완충재로서의 역할은 부족합니다만
XPS 60T를 깔은 후에 기밀테이프를 이용하여 코너를 붙임으로 그릇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디 한군대가 뚫려서 방통몰탈이 나가게되면 단열재가 뜰 수도 있고 뜨지 않더라도 평활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꼼꼼하게.. 꼼꼼하게 붙여줍니다.
바닥 부분의 빈 틈은 전부 우레탄 폼으로 충진하고 알루미늄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여기서 알루미늄 테이프를 사용한 이유는 선형열교의 열을 재빠르게 방열시켜 주는
방열판의 역할을 한다기보다는..ㅡㅡ;
천정알루미늄 복합합판 때 박스로 구입한 테이프가 남아서 썼습니다 ㅡㅡ;
(박스로 구입해야 싸거든요..^^;) 일반 박스테이프로도 잘 붙습니다.
사진상의 배관은 PE-RT배관을 거실에 수핀으로 고정한 모습입니다.
엑셀배관과 같아보이지만 약간 더 야들야들합니다.
가격은 기존 엑셀파이프와 비슷하며 엑셀 신주부속 대신에 PB부속으로 연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각 방을 200피치 간격으로 시공하면서 60M가 채워지지 않으면 거실을 한바퀴씩 더 돌려서 55~60M의 길이를 맞추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실이 부분적으로 150피치인 곳도 불가피하게 생겼습니다.
분배기에 이렇게 배관에 슬리브를 넣어서 꽂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사진에 보시면 밸브가 없습니다.
집 전체를 난방 펑펑하면서 등 지지려고 밸브를 안단 것은 아닙니다.^^;
밸브는 에어빼기 등등에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전체 배관이 열려있을 경우 보일러의 펌프만으로 에어를 밀어내기에는 펌프동력이 부족하니까요. 즉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만 저의 경우 복사냉방 배관과 함께 고마력의 펌프로 에어를 밀어낼 예정이어서 원가절감을 위해 밸브를 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큰 이유는 살면서 필요하면 제가 설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밸브가 없는 이유는 아닙니다만
간혹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 안쓰는 방의 밸브를 잠궈두시는 분들을 위해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엑셀파이프는 겨울에 외부에서 열교를 타고 들어노는 냉기를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젤 바깥쪽의 엑셀파이프를 벽에서 10cm 안에 설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난방비 절감을 위해 잠궈두게 되면 열이 공급되지 않는 방의 하부 쪽으로
곰팡이와 결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루가 검게 변하거나 혹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단열재와 구조체 사이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쓰지 않는 방이더라도 건강을 위해서 적절히 난방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수구로부터 90센치 안에 분배기를 설치하여 싱크볼 하부장에 들어가도록 시공하였습니다.
분배기의 상부는 본래 에어벤트를 설치하는 곳이나
6구에 배관길이 360m이면 될줄 알았던 배관이 예상과 다르게 부족하여
사진과 같이 억지로 7구로 변경하였습니다. ㅡㅡ;
에어벤트는 메인배관을 연결하면서 중간에 넣을 예정입니다.
이제 내일 타설하고 나면 가장 어려운 꾸미기가 남았네요..
단열과 기밀보다 더 더 더 어려운 꾸미기가 남았어요...
타일과 마루, 도배지, 싱크대...
하아... 세상에 모든 타일이 한가지였으면 좋겠네요. ㅠㅠ
생각만 해도 어렵습니다 ㅠㅠ
남은 일도 태산이시겠지만...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ㅎ
나디아님 감사합니다. ^ㅡ^
오늘 3일만에 처음 문열고 들어가보았습니다
와이어메쉬를 엑셀파이프 위에 올려놓고 타설하면서 넣어달라했는대
타설 중에 호스에 걸려 휘어진 건 그냥 빼서 던져놓았네요 ㅠㅠ 흑.. 오리발은 안살려고했는대...
코너쪽에 살짝 크랙이 있긴하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ㅎㅎㅎㅎ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요정도의 크랙밖에 없습니다 ㅎ
리모델링하려 했는데..포기하고 그냥 간단한 내부치장만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과정입니다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할줄알거든~~~
층간소음과 열에의한 변형 등을 고려했을 때 eps가 더 적절합니다.
XPS사용시 보일러 순환수의 온도를 60도 미만으로 설정하여 단열재의 변형을 방지해야합니다. 장점은 방통치기 전에 비닐을 안깔아도 됩니다.^^;
저희집은 빌라 1층입니다. 전체철거(방통포함)를 하고 1층 슬라브위에서 부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벽체는 기존 외부단열재가 있으나 겨울철 추위를 경험해서 외부벽체는 전부 xps로 단열작업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바닥상태가 워낙좋지 않아서 현재 기포콘크리트를 타설해놓았습니다.
질문1.
기포콘크리트를 타설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습기가 많이 올라옵니다. 첨부한 사진처럼 종이를 바닥에 놓고 2시간정도가 지나면 사진처럼 젖어버릴정도로 습기가 올라옵니다. 공사 기간때문에 서둘러 다음 공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기포가 바싹 마르기전에 pe비닐과 단열재 작업을 해도 될지 여쭙고 싶습니다.
질문2.
기포콘크리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수평이 아니고 일부 물이 빠져나간것으로 인해 단열재를 바닥에 깔아놓으면 꿀렁거리는 부분이 몇군데가 있습니다. 비닐을 깔기전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수평을 맞추어 단열재가 꿀렁이지 않아야할텐데 채울수 있는 소재를 추천해주신다면 어떤게 있을지요? (ex 폼충전..... 부분미장... 등등 )
많은 경험을 하신분들의 고언을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 모래나 석분으로 꿀렁이는 부분만 채워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단열재의 조인트 부위에 기밀테이프 시공을 권장드립니다.
2. 바닥에 단열재를 깔때도 그냥 깔고 틈새만 우레탄을 쏘는거 같습니다. 바닥부분은 벽에 붙일 때 처럼 떡가배등으로 접착을 시킬 필요는 없는거죠?
3. 기포 콘크리트 타설전에 PE 비닐로 전체를 덮긴 하셨는데 바닥단열재 깔고 PE 비닐깔고 위에 엑셀 파이프를 까는게 좋다고 봤던 것 같은데 분배기 부위 주변 등 비닐을 깔기 힘든 부위때문에 테이프를 사용하셨나요? (방습테이프를 전체적으로 붙이는게 훨씬 힘들 것 같습니다.)
4. 전체적인 단열이 이제 완성된 상태로 보입니다. 저는 유투브 강의를 보고 샷시 주변 방습테이프등 단열을 먼저해야되니 공정 순서를 "철거 -> 벽, 천정 단열 -> 샷시 -> 바닥 설비 및 바닥 단열 -> 엑셀 및 방통" 으로 생각했는데 위 사례 에서는 샷시 후에 벽, 천정 단열을 한걸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도 샷시를 먼저 하게 될 것 같은데 샷시 하부 단열재 부위 방습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5. 마지막으로 첨부파일을 보면 비용 문제를 떠나 저정도 공사가 현실적으로 시행하는 '바닥 단열 및 배관' 인 것 같습니다... 제가 시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궁금한 것은 저정도로 해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더 공부해서 첨부한 시공사례보다는 잘하려고 하겠지만 유투브 강의를 보고 여러 글을 읽고나서는 오히려 생각이 많이 복잡해지네요
ps. 샷시, 단열, 난방 등에 대한 유투브, 사례집, 질문답변글 모두 너무 신세계입니다. 살면서 몇차례나 리모델링, 건축을 경험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 바닥에 단열재를 깔때도 그냥 깔고 틈새만 우레탄을 채우면 되는데, 밀착해서 깔면 그 조차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3. 단열재 위에 PE 비닐을 덮는 것을 전제로, 분배기 주변과 같이 깔기 어려운 곳만 테잎 작업을 하시면 되세요.
4. 샷시 하부 단열재 부위 방습은 단열재와 창틀 사이에 방습테잎을 붙이는 방법으로 하게 됩니다.
5. 올려 주신 사진이 말씀하신대로 "현실"일 수는 있으나, 이렇게 하면 안되세요. 층간소음/방통균열 등의 문제를 안고 가겠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래 글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18
단열재를 밀착 시공하면 단열재 사이 2mm 간격까지는 대류가 일어나지 않아서 괜찮다고 하셨던것 같은데 바닥시공할 때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벽, 준외벽면이야 뭐 잘하는 곳은 그래도 좀 있는것 같으니... (하지만 벽면도 방습 테이프 마감은 거의 안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 기포층 시공 및 기포층 내부에 배관부를 넣을수가 없어서 (구축이라 천고문제 및 기타 현실성 등) 바닥 수평 및 배관부 주변 단열 마감을 어찌해야할지 머리 아프네요.
리모델링까지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좀 더 공부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적당한 야매(?) 법을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비닐을 덮으시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