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보니
일이 아니라 놀이가 되어버려서 너무 오래 걸리네요. ㅠㅠ
이제 싱크대만 들어오면 공사는 얼추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기밀시공...
배관피트 부분을 포함해 조적 부위를 털어내지 않아 기밀성능이 어느정도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짓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ㅡㅡ
일단 제가 확인 한 결과(화장실 환풍기 80CMH 2대를 틀고 라이타 불로 콘센트와 통신함 등 침기부위를 찾아보았습니다)
1. 세대 스피커 상하부 세대간 연결선
2. 인터폰 메인연결 선 및 세대연결선
3. 메인 통신선 (UTP 8P)
4. 메인 TV선 (5C 케이블)
5. 분전함 메인선
6. 인터폰 CCTV선
이렇게 6곳에 침기가 확인 되었습니다.
그곳들을 한번 싸게 막아보고자 T자형 고무발을 사보았습니다.
17파이가 16mm CD관에 억지로 꾸역꾸역 들어는 갑니다.(아주 힘들게 들어갑니다. ㅡㅡ;)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못씁니다.
고무의 연성이 너무 약하여 작은 틈을 뚫어서 전선을 관통시키는 것이 아주 고됩니다.
그래서 전용 제품인 프로클리마 stoppa를 구입하였습니다. ㅠㅠ
아파트마다 있는 세대스피커입니다.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서 방송을 하면 전체 세대에 방송이 되는 시스템으로 열어보시면 상하부로 2.5SQ 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윗쪽은 위층으로 아랫쪽은 아래층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stoppa를 이용해서 상하부에 기밀처리를 해주었습니다.
사진상에는 없지만 통신선 및 5C케이블, 인터폰세대간 통신선 등등도 같은 방식으로 기밀처리해줍니다.
이중 인터폰 세대간 통신선은 일단 선을 뺄 수가 없습니다.
24가닥의 얇은 선으로 끊고 다시 연결하는 것도 사실 불가능합니다.
이럴땐.... 역시 실리콘입니다. ㅡㅡ;
실리콘이 CD관에 들어가면 차후에 선의 인입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으니 3M기밀테이프로 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꼼꼼하게 막아줍니다. 그리고 그 3M기밀테이프 위에 실리콘을 덕지덕지 발라주었습니다.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별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관련 사진은 차후에 댓글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RC510-18MF로 18000kcal 콘덴싱보일러상향식입니다.
각방제어가 안되는 모델로 RC500모델보다 조금 저렴합니다.
접점제어를 위해 케이스를 벗기고 점퍼세팅을 하여 A접점, B접점 중 택 일 해주었습니다.
설치 한 후 테프론테이프를 감으려면 매우 힘들기에 벽에 걸기 전에 미리 테프론테이프를 감아줍니다.
수평을 맞추어 벽에 칼블록으로 튼튼하게 걸어주었습니다.
콘덴싱보일러의 경우 배기가스의 온도가 65도 정도로 매우 낮으며 연통의 외부는 흡기구로 이루어져 있어 표면온도가 매우 낮기에 단열을 위해 우레탄폼으로 창틀의 빈공간을 충진해주었습니다.
콘덴싱보일러의 경우 연통을 상부로 3~5도 정도 들어줍니다.
아직 내열실리콘처리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ㅎ
가스보일러 설치는 법적으로 관련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시공하여야 하므로 꼭 전문가에게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변기를 설치하려다보니... 2가지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ㅜㅜ
일단 치마가 있는 일체형변기를 놓으려하니 앵글밸브가 걸려서 변기를 자르던가 앵글밸브를 옮겨야했습니다. 그래서.... 앵글밸브를 옮겼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편심이었습니다. 오수배관의 위치가 옆벽에서 30센치로 무릎을 10cm 두께로 자르던가 편심을 써야했습니다. 그런대 매립편심을 쓰기에는 그 높이가 충분치 않아서 일반편심 5cm를 후시공하기 위해 타일을 넓게 따서 시공하였습니다.
문제는 막상 변기를 앉혀보니 너무 깊어서 편심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ㅠ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배관의 길이를 연장해야했습니다.
어떤 PVC도 연결이 안되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SUS304 100파이 배관을 가까스로 끼어넣었습니다.
아주 구겨넣듯이 딱 들어가집니다. ㅠㅠ
SUS가 장기간 오수에 노출되어 생길 수 있는 부식을 막기 위해 내외부를 3M 기밀테이프로 칭칭 감아주었습니다.
오링을 sus배관에 하나 더 채워서 밀어넣어줍니다. (이게 목적입니다... ㅠㅠ)
기존 편심에 있는 오링이 PVC파이프에 살짝 걸리는 정도였으나 연장 후 오링이 PVC배관 안으로 쑤욱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변기 치마가 다 막힌 형태라도 악취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인대 이 변기는 뒷쪽에 치마가 뻥 뚫려있더군요. 그래서 처음으로 편심배관을 연장해보았습니다. ㅡㅡ;
이러저러하게 된 이유는 화장실 문턱에 슬리퍼를 벗은 상태로 문을 닫기 위해 7센치의 턱을 확보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매립편심은 그 높이가 높아 문턱확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비파괴편심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오수배관구경이 50mm로 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여 원활한 배수를 위해 상기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변기가 직수형이어서 배수가 그리 시원시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변기가 자리 잡았습니다. 벽까지 16센치 공간으로 무릎이 간신히 들어가집니다.
직접 사진만 찍고 시공은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 ㅎ
베란다로 넘어가는 중문입니다. 알루미늄슬림도어로 유리가 꽤나 잔망스럽습니다. ㅡㅡ;
역시 사진만 직접 찍고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조기가 도착하였습니다. 친구가 온 기분이에요 ㅠㅠ
블라우베르그 250CMH급 전열교환기로 가성비가 Zehnder나 Paul사보다 훨씬 좋습니다.
다음편은 신나고 재미있는 공조기 시공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