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제로에너지 아파트 리모델링

좌충우돌 제로에너지 리모델링 - 19. 때안타는 에폭시매지 및 화장실 자동습도조절장치

M 정광호 2 5,520 2019.12.15 21:33

이쁘게 하고 싶은 욕심에 방과 거실 전체에 무광 포세린 타일을 깔고 매지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였었습니다. 거무티티하게 변색되는 것을 많이 보았거든요.

그래서.... 처음으로 아덱스 EG15 에폭시 매지를 써보았습니다.

현장에서는 본드매지라고 부르더군요.

첫날 작업하러 오신 아주머니가.. 이거 아주 하기 더러운거라고 말씀하시면서

본드매지는 넣으면서 바로 닦아야해서 1명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자신있게 제가 닦을께요~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작업 한시간쯤 한 후 아침 9시에 아주머니께 빨리 친구분 부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차라리 곰방이 더 쉽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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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멘트와 유사한 화학재가루입니다. 입자가 백시멘트보다 조금더 굵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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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찐득찐득한 액체로 돼지표본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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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돼지표본드를 굳게하는 경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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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힘든게 30~40분이 지나면 굳기시작합니다.

그리고 굳으면 안떨어지고 안지워집니다.

그래서 정말 주먹만큼씩 믹싱해서 써야하더군요.

다행히 다른 한명의 아주머니가 일찍 와주셔서 전 믹싱만 하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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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작업을 끝내고 도배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초배지를 끝과 끝만 붙여서 벽체에서 띄운 후에 초배지에 합지를 붙이는 방식으로 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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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사람사는 집 같네요 ㅎ

화이트화이트 해요.. 도배반장님이 병원같다고 하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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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쪽 중문도 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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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화장실에 습도가 매우 높아 실내습도상승에 상당요인이 되더군요.

그래서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어 뽀송한 여름을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예를들면 이런 식입니다. 화장실 내부에 상대습도가 80프로에 도달하면 공조기의 RA팬이 멈추고 화장실의 환기팬(약 80CMH)이 작동합니다. 그러다 상대습도 70프로가 되면 환기팬은 멈추고 RA가 작동하게 됩니다. 그럼 별도로 창문을 열 필요도 환기팬을 킬 필요도 없으니까요.

물론 환기팬에 별도의 스위치는 달아놓을 것입니다. 습도와 상관없이 냄새를 빼야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공조기의 RA팬은 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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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센서인대... 어따 달아야하나... 고민이네요 ㅠㅠ

안이뻐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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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댐퍼 가동시간 동안 팬의 작동을 지연지켜줄 타이머릴레이입니다. 2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환풍구에 댐퍼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욕실 환기팬이 작동하고 RA의 팬이 꺼지게 되면 댐퍼가 열리는 5초 안밖의 시간동안 실내에 양압이 걸리게 됩니다. 환기팬의 모터에도 과부하가 걸려 좋지 않을 것이구요. RA의 팬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열교환없이 SA가 공급되기에 에너지손실도 생길 것입니다.

이를 단돈 2000원에 줄일 수 있으니 해야지요 ㅎㅎ

사실.... 타이머릴레이, SPDT릴레이, 습도컨트롤러 전부 집에 굴러다니던 것들이에요 ㅠㅠ

왜 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까워서라도 써야지요.


 

 


 

Comments

G 나디아 2019.12.16 09:33
정말 예뻐요... 흰색이 다른 가구나 그림들을 잘 보이도록 받쳐줍니다. 상상한 것 처럼 차겁거나 하지 않더라구요..저희도 온통 백색으로 둘렀거든요^^
에폭시 메지 사용하려다가 아무리 검색해 봐도 참고할 만한 후기가 없어서 포기했는데... 포기하길 잘했네요. 모두 혼자 시공했는데, 상상만 해도.. ㅎㅎ
M 정광호 2019.12.16 19:24
감사합니다. 예술가가 이쁘다고 말씀해주시니 너무 기쁘네요 ^ㅡ^
하나하나 고를 때마가 조마조마했거든요. ㅎ
에폭시메지는 메지 넣는 사람 한명, 옆에서 닦아주는 사람 한명 최소 2명이 필요하더군요.
제가 직접 넣어도 보고 닦아도 보면서 1시간을 바닥을 기어다녀보니
정말 곰방이 더 쉬웠습니다. ㅠㅠ
저도 어지간하면 직접 시공을 선호하는 편인대 이건 안되겠더라구요 ㅎㅎ
지나갈 일 있으시면 구경오셔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