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동정

나는 회원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는가?

8 신범석 9 1,069 2023.11.01 19:59

 협회의 기술자료 첫단원의 내용중..

건축가는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글귀다되돌아보면, 오랜인연의 협회에 다시금 회원사로 문을 두드린 것도 이 글귀 때문 인 듯하다.

좋은 주택을 짓기위해, 운과 우연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국내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안전장치를 두기 위해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협회에서 말하는 데이터에 대해 들을 준비가 되셨기에, 디자이너보다는 엔지니어가 답이지 않을까?

반대적으로 컨셉이라는 용어는 제일 싫어하는 단어이다. 어찌, 완성되기도 전에 계속되는 갈림길에서, 미리 선택해야 할 길을 정해야 한다는 말인가? 오히려, 진도가 나가지 않고, 다시금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컨셉이란 전체가 완성된 이후에 나타나는 개념 아닌가?

 

목구조에 심취해 협회시공사로서 진행했던.. 설계 및 시공 들

(우리나라에 하나뿐이였던, 패널라이징+목조트러스 업체 ㅠㅠ)

   

협회에서 하지말라고 한 수성연질폼도 이때 많이 사용해보았다어쩌면, 수성연질폼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협회인증건물이 제법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지블럭과 함께한 협회최초 스틸하우스조 인증주택 화천주택(고랑이랑)

오픈하우스 행사는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자리를 빌어, 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모든부위 단면상세도 (열교 및 단열 누락부위 검토)

   

내부 및 조명협의용 이미지와 내부사진

    

현재 준비중인 철근콘크리트주택(이지블럭+복사냉방)

    

모든부위 단면상세도 (열교 및 단열 누락부위 검토)

  

내가 만들고자 하는 주택은 단순히 고단열, 고기밀 공간을 구성하고, 고성능창호를 설치하고 전열교환기에만 접근한다면, 일반주택보다는 성능은 좋겠으나, 협회가 목표로 하는 패시브주택과는 거리가 멀어지기에, 각 구조의 특성 등을 이해하여, 쾌적한 공간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내실자의 행복을 위한 조명이나, 주방가구 등도 고민해보고자 한다. 1%의 천재는 못되도, 1%의 천재를 쫓아가기 위한 지식과 도구를 던져주는 협회, 자재협력사 분들 ... 컨셉, 매스, 건축사자신의 건축언어 ???? 그런건 일반 설계사무소 건축사분들에게 넘겨주고,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평생 한번 지을까 말까한 주택을 고민하는 건축주를 위해 엔지니어로서 정량적인 답을 준비하는 노력을 하면 어떨까?

  벽체단열구성을 위한 고민중에,,<협회교육프로그램 heat2 프로젝트시뮬레이션>

  <이지블럭 시공메뉴얼 중 발췌>

 

보다 더 정확한 시공을 위해 이지블럭에서 추가로 준비하는 시공매뉴얼을 보면서, 협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은 협회, 시공사와 협력사임을 다시금 느끼며, 설계사무소가 협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시기가 언젠가는 오지않을까 생각해본다.

Comments

2 EZBlock 2023.10.30 00:25
신소장님과 작업을 하면서 지난 몇해동안 느낀점은..
신소장님은 분명, 디자이너보다 엔지니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주말이면 협회등 건축 관련되는 모든 세미나를 찾아서 참석하고.. 대부분 한번이면 끝내는 협회 기술자 교육을 추가로 재 신청하여 열공하는분은 아마도 없을듯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켜켜히 쌓여, 패시브 디테일이라는 결과물로 재 생산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패시브 설계에서 세부 디테일은 층분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구성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그릴 수 없는 전문가적 영역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아마도 협회 최회장님과 독일에 계신분 수준정도의 디테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또한, 건축주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열정적으로 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동안 지켜보았기에.. 겸손한 면면 등 인간적으로도 배울점이 참 많은 분입니다.
이렇게 자기반성의 글을 쓴다는것 또한 또다른 용기가 필요한 일이며, 이를 차치하더라도 협회 게시판을 통해 누구보다 활발한 (댓글)활동을 하고 계신분이 쓸 글은 아닌듯 하여.. 늦은 밤, 센치해진 마음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5 콜루 2023.10.30 09:47
신소장님 같은 건축사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아져서  저희같은 시공자들이 시공에만 집중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겟습니다.
9 잡자재 2023.10.30 10:03
저도 콜루님의 말처럼 그날이 오길 바라는 1인입니다. ㅎ
8 신범석 2023.10.30 13:29
류대표님, 콜루님, 잡자재님 감사합니다.
최소한 회원사라면, 일반 건축사와 다른 입장에서 건물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목조주택 시공사에 있으면서, 몸소 체험한 경험은 일부는 아니겠지만, 대다수의 건축사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입니다. 현실적으로 목조주택쪽에서 시공사가 설계하고, 그 지역 건축사가 업무대행하는 행태의 모습이 같은 맥락이겠지요.
1 이준노 2023.10.31 13:29
와.. 디테일이 king 입니다!
목구조트러스 공장이 없어진건 너무 아쉽네요
1 sooarchi 2023.10.31 17:58
아직 패시브 회원사는 아니지만, 패시브 수강중인 건축사입니다
이렇게 열정을 가진 건축사분들이 협회 회원사에는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고 협회 회원사가 되면 많은 선배님들께 배우고,
협회의 방향성에 맞게 공부하고 노력하고 배우는 건축사가 되어 건축주들한테
도움이 되는 건축사가 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8 신범석 2023.10.31 18:41
아.. 건축주님 안녕하세요.
저도 트러스부분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어요.. 유일하게 국내에서 트러스를 계산하고, 제작할 수 있는 업체였으니까요.

설계는 마무리 단계 이신듯 보여지네요. 유능하신 건축사님과 잘 마무리 되실거라, 나중에 시공현장에 방문해도 될 런지요?

수건축 님 . 감사합니다. ^^
2 권희범 2023.10.31 19:23
저도 콜루님 말씀처럼 그날이 얼른 오길 바랍니다.
목조 트러스는 플랜트리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이지만요 ㅎ
8 신범석 2023.10.31 19:37
권빌더님.. ^^
저도 그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