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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수 벤트/통기용 배관

2 ifree 58 39,763 2016.04.01 14:58

패시브하우스라고 하니까 너나없이 제일 먼저 난방에너지부터 궁금해 하는데, 사실 필자 입장에서는 난방에너지 어쩌구 하는 것은 그다지 즐겁지 않다.

집 지면서 참 많이 싸운 것 중에 하나가 오늘 거론하는 주제다.

당시에는 내 머리로도 이해가 안 갔고 시공사 현장소장 머리로도 이해가 안 갔고 패시브하우스 져 봤다는 유경험자에게 물어봐도 고개를 갸웃한 사안이기도 하다.


바로 오수/하수관 벤트 배관이다.

먼저 그림부터 살펴보자

CAD 파일인데 원도가 색상이 묘해서 화면을 스크린샷해서 그대로 올린다.

(그림을 클릭하면 대따 확대되는 것은 알고 계시죠?)


람다하우스1층오배수배관도.JPG


람다하우스2층오배수배관도.JPG


뭐지?

이거시 뭐지??

설비도면인데 1.2층 오/하수배관도면이다.

그런데, 뭐가 어쨋다는 것이냐? 이것인데, 이 도면 때문에 시공사와 참 많이 싸웠다.


상세도를 봐야 필자가 뭔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람다하우스_1층오하수밴트상세도.JPG


먼저 1층 주방 쪽 도면을 확대해 본 것이다.

*정수기라고 표기된 부분을 보면 주방과 보조주방을 구분하는 벽체가 보이고 그 벽체 한가운데를 뚫고 주방쪽의 1층 바닥배관이 보조주방쪽의 1층 천장배관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장으로 연결되는 배관이니 당연히 하수배관은 아니다. 

이렇게 보조주방에서 천장배관으로 연결된 배관은 손님화장실에서 화장실 오수배관과 만난 후에 수직관을 타고 이층으로 올라간다.


람다하우스_1층오하수밴트상세도2.JPG


손님 화장실의 배관도 공기조화실과의 격벽을 타고 바닥배관이 천장배관과 연결되는 구조다.

이 후 이 배관은 수직배관을 타고 이층으로 연결된다.


당췌 이 배관이 왜 필요한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전부 격벽의 중간에 매입되는 형태로 바닥 배관과 천장배관이 연결되는데다 보조주방쪽 벽은 내력벽이라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고 공기조화실 격벽은 시멘트 조적조라서 이 배관을 하려면 설비팀이 공구리 칠때도 와야하고 조적할 때도 와야 하는데 설비팀에서 하는 말이 사람이 기계도 아닌데 당췌 이유를 알아야 몸이 고달파도 손발이 움직일거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내가 알 턱이 있나? 왜 나한테 묻는겨? "


필자라고 다를 것이 없다.

글타고 공사하다 말고 시방 설계자는 독일에서 디비자고 있을 것인데 깨워? 아니면 철근배근 일 하다 말고 독일에서 홍 뭐시기가 답변을 줄 때까지 손 놓고 있을겨? 날 더러 어쩌란 말이여?


이리된 것이다.

그러니까. 시공사 얘기는 딴게 아니다.

"이거 안 하면 않될까? 살다살다 이런거는 첨봤어 이거시 뭐하는 짓거리여? 이거 없어도 암 문제 없어 내가 책임질게 문제되면 허물고 집 다시 져줄테니까 빼고 갑시다"

미처 파악을 못하고 있다가 철근 배근하다가 이 도면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니 이거 하려면 설비업자 지금 불러와야 한다. 아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배관을 해도 어디 편한곳에서 중간에 끊어 올리면 안 될 이유가 있냐? 그런 말이다.


필자의 대답은 단호했다.


'택도 없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계약서 도면에 당신 싸인 있잖아. 잡소리 치우고 도면대로 하시요"


사실 필자도 후에 홍도영건축가에게 이 배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들을 때도 긴가민가 고개를 갸웃했었다.

그래도 명색이 돈주고 부른 전문가인데 필자의 조상이 매국노라는 증거도 없고(독립운동했다는 증거도 없기는 하지만) 내 평소 나라 세금 떼묵은 것도 없는데 홍가가 괜시리  나 괴롭히려고 손발 고생해가며 도면 작업을 했을리는 만무하니까 시공사가 뭐라해도 고집을 피워서 도면대로 시공을 했다.


람다하우스_2층오하수밴트상세도.JPG


이 배관은 최종적으로는 이층 천장 슬라브를 관통하고 외부로 나가는 벤트용 배관이다.

이런 구조는 람다하우스에 총 두곳이 있다. 이층 도면을 보면 확인이 되듯이 1층과 2층 화장실 두곳을 묶어서 밖으로 연결되는 벤트가 하나 더 있다.


람다하우스_2층오하수밴트상세도2.JPG


옥상 슬라브를 관통시킨다.?

단열도 걱정이 되고 방수도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는 문제다.

도면에 있으니까 하긴 하는데 뜻도 모르고 하다가 천장으로 물 떨어지면 이거이 끝장나는거다.

찬바람 들어와서 배관에 결로가 생겨도 낭패다.

집 좀 져 봤다는 말많은 자칭 전문가라는 분께서

"천장 관통은 안 하는게 좋다. 꼭 벤트를 해야 한다면 옆꾸리를 뚫어 수평 배관으로 건물 외부로 빼도 충분하다. 다 그렇게 한다."
하면서 필자의 간담을 들었다 놨다 한다.


'시바 이걸 어쩌지??? '


이런 생각 안 들면 인간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필자는 도면대로 했다.

결론은 나를 믿었고 홍가를 믿었다.

이것을 위해 옥상 천장을 관통하는 벤트용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 온 것이 있었다.


 20140502_102159.jpg

20140502_101958.jpg


루프드레인과 함께 들여온 것인데 슬라브 상부면의 아스팔트 방수층과 접착으로 연결되는 벤트용 부품이다.

아스팔트 수지가 경계면에 부착되어 있어서 옥상 방수층에 접착하여 연결하게끔 되어 있다. 방수 문제를 해결해준다.


살아보니 이 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

냄새 안 난다.

싱크대에서 하수도에서 냄새 올라오면 살 수 있을 것 같나?

우리집 많큼 냄새 않나는 집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보이지 않고 살아보기 전에는 그 작은 차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이런 부분들이 필자는 더욱 애정이 가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이다.

평생 집을 몇채나 지어 보겠는가?

잘해야 딱 한번 져 보는데 이런 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그 차이가 뭔지를 어찌 알아낼 수가 있을까?


대체 이것을 이떻게 알려서 보편적인 기준이 되도록 해야하지?

필자의 고민은 패시브하우스 그 자체 보다는 이런 것에 더 많이 쏠려 있다.

해서,

뭐라도 조언을 들을까 싶어 필자의 집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패시브 얘기는 듣지 못하고 (그건 전문가한테 물어보시고) 맹 이런 얘기만 듣다가 돌아 가게된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4.01 15:06
ㅎ 맞아요..
저희가 지향하는 바와도 같습니다. 패시브하우스 이전에 "집"부터 되자!
G 박민성 2016.04.01 19:33
"천장 관통은 않하는게 좋다. 곡 밴트를 해야 한다면 옆꾸리를 뚫어 수평 배관으로 건물 외부로 빼도 충분하다."

단순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옥상/슬라브를 관통하는것과
천정 높이 정도에서 측면으로 관통하는거... 이 둘의 기능적인 차이가 있나요?

질문의 취지는 글쓴이(건축주)분을 비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통기관에 대해 궁금해서 여쭤보는겁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2 ifree 2016.04.01 20:11
박민성님.
제가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쨋던 지금 만족스럽다는 것이 저로서는 중요하겠죠.
저도 수리학과 유체역학을 이수했기 때문에 가설을 세울수는 있습니다.
굴뚝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벤트관은 천장 슬라브 상부에서도 1500mmH 이상 올라갑니다.
두번째는 측벽 관통시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는 역풍이 걸리는 경우는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당시에도 이런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것이 쌓이고 쌓으는 것과 반대로 무너지고 무너지고의 차이라고 밖에는 달리....
우리는 대부분 측벽으로 벤트를 하지요.
근데 또 그런 경우에는 송풍기와 연동되는 강제 배풍을 합니다.
이 경우는 강제 송풍기가 없습니다.
송풍기가 있는 경우라도 24시간 가동되는 것은 아니므로 풍향/풍압에 따라 역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냄새라는게 순간 작은 양에도 취기를 느끼게 되므로 최대한 그 확율을 줄이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는 이런 부품들이 있다는 것은 합당한 이유가 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죠.
M 관리자 2016.04.01 21:29
입면의 영향 때문일 겁니다. 아마도...
저도 설계할 때마다 엄청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 거든요..
독일은 합당한 부자재가 있지만.. 저희는 없기 때문에...
아무리 아름답게 설계가 되어도. 설비배관은 설비배관인지라.. 입면으로 돌출되는 것은 꺼려 지니까요..
뭐 나름 파라펫도 이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용 부자재가 있는 것 자체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1 지효네 2016.04.01 22:33
목조주택에서 말하는 소위 에어벤트 말하는거군요.
그전에 트랩(??)을 제대로설치하면 문제가 좀더 줄어들지요.
근데 콘크리트 건물에 에어벤트 설치 한다는게 딱생각해봐도 보통일이 아니겠군요
G 박민성 2016.04.02 05:23
ifree님.
슬라스 상부에서도 1.5미터 이상 올라간다면, 상당히 많이 올라가는군요.
그정도까지 높이 올라갈거라곤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상부 관통을 하고, 또 외부 노출을 그렇게나 높이 해놓았다면 분명한 까닭이 있을텐데,
저도 많이 궁금하네요.

관리자님.
그렇다면, 상부관통 vs 측면관통... 이 둘의 차이는 순수한 '기능' 적 차이가 있다기 보단, 건물의 '미'를 살리기 위함에 그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1 홍도영 2016.04.02 07:07
건물의 미를 중요시 여기는 건축가의 입장에서는 사실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연돌현상을 이용하고 또 흔히 간단한 방식의 순환공기를 이용한 그런 음압을 상쇄하는 방식과 또 간단한 음압과 양압에 따라 열고 닫히는 그런 시스템도 있지만 (아래 그림 참조) 그런 것을 모두 제외하고라도 창호가 있고 또 이웃 집이 있는 경우라면은 냄새로 인한 문제를 고려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비단 이런 오수관 배기뿐 아니라 보일러 배기구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보통 기계실에서 바로 배기구를 빼서 배기가스를 외부로 빼는 것을 저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더군요. 생명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저는 가족 한분 을 연탄가스중독으로 잃은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배기가스를 벽으로 빼는 것에 사실은 상당히 민감합니다.
물론 여기 독일에서도 일반적으로는 콘뎅싱 보일러의 경우 벽체로 배기가스를 빼서 짧게 설치하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센서의 설치가 의무이고 만일의 경우 기계가 정지가 됩니다. 더불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허가는 바로 한국에서는 이제는 사라진 직업인 굴뚝청소부(Schornsteinfeger)가 사인을 해야만 가능합니다. 이들의 사인이 상당히 중요하고 이를 피해갈 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적어도 난방하기전과 난방시기가 지난 후에 전 가구를 돌면서 배기구 검토를 하고 청소를 하고 더불어 불법적인 것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일도 동시에 합니다.

건축가의 입장에서 가만히 보면 지붕으로 빼지 않는 다는 것은 임대면적이 줄어드는 것에 기인한  그런 것도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또 설비엔지니어링 사무소에서는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순환형 배기구의 경우 그 길이라던가 기타 사항을 말입니다. 다만 이것을 해도 현장에서 필요없다고 혹은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을 하다보니 이것이 관습이 된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합니다.
1 홍도영 2016.04.02 07:14
보일러 배기구와 관한 일반적인 독일 기준입니다.
DIN 18160-1
이격거리 입니다. 보통 1,5m를 기준으로 합니다. 경사지붕의 예
1 홍도영 2016.04.02 07:15
평지붕의 예
M 관리자 2016.04.02 09:49
자세한 설명감사합니다.
결론은 시스템!

박민성님//
설명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좀 더 확장하면.. 최근 젊은 건축사들이 디자인하는 집에서 간혹 선홈통을 뺀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빗물이 경사지붕에 낙하하면서.. 연접된 다른 집 벽면에 빗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 것 역시 유사한 예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G 박민성 2016.04.02 16:58
홍도영님, 관리자님.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이해하고, 느끼게 하는 글이였습니다.
G 박민성 2016.04.02 17:03
홍도영님.

올려주신 댓글의 벤트 설비 그림중, 2번째 그림에서 궁금증이 있습니다.
8번에 해당하는 설비 자재을 통해 오/하수 배관의 악취과 실내로 유입될 여지는 없는 것인가요?
8번 자재가 어떠한 형태인지 궁금합니다.
M 관리자 2016.04.02 17:28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아래와 같습니다.

이 사진은 표준적인 환상통기구 형성 방법
M 관리자 2016.04.02 17:28
아래 그림은 환상통기구 대신에 사용하는 제품
M 관리자 2016.04.02 17:28
아래 사진은 제품의 상세..
1 홍도영 2016.04.03 06:47
아래 링크 주소의 동영상을 보시면 순환형 시스템이 아닌 대안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보실 수가 있고 더 쉽게 이해가 가시리라 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음압과 양압에 따라 열고 닫히는 그런 구조입니다.

http://cs.sanit.com/service/videos.html?tx_html5videoplayer_pivideoplayer%5Baction%5D=detail&tx_html5videoplayer_pivideoplayer%5Bcontroller%5D=Videoplayer&tx_html5videoplayer_pivideoplayer%5Bvideo%5D=57&cHash=3aca3fdca011b4a27f07e03769003506

영문도 있으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M 관리자 2016.04.03 10:59
감사합니다.~
G 박민성 2016.04.04 19:51
홍도영님.

올려주신 자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1 환이아빠 2016.04.11 23:21
정말 독일은 대단한 나라군요..
1 깊은바다 2016.04.15 11:08
늘 현장에 ㅋㅋ
1 다경빠 2016.05.13 01:28
AAV는 공기가 밖에서만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보통 배수구에는 트랩이 설치되는데 물이 트랩을 지나 아래로 떨어지게되면 물의 속도에 의해 배관 안이 압이 약해져 진공처럼 잡히게되고 그 압력차에 의해 물이 한꺼번에 쏠려 내려가게 됩니다. 우리가 쓰는 변기도 그런 원리입니다.  헌데 우리가 어렸을때 주사기를 가지고 놀면서 주사기 입구를 손으로 막고 주사기 피스톤을 잡아당기면 안에 진공상태가 되어 피스톤이 다시 원위치로 가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었지요. 그것처럼 배수관이 주사기가 되고 물기둥이 피스톤이 되어 물기둥이 내려가려는데 진공이 잡혀 물이 내려가지 못할수도 있습니다.그럴때 저 AAV를 설치하게되면 외부에서 공기가 AAV를 통해 배관안에 들어가게되어 물이 원활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통 냄새는 트랩으로 차단이 됩니다. 트랩안에는 항상 물이 고여있어 그 물이 냄새 올라 오는것을 차단합니다.
G 김순희 2016.05.29 14:15
저희집은아파트 11층
입니다 안방화장실입구에
드래스륨도있고수전 분배기도 있읍니다
그러데 분배기부분에서안좋은 냄새가 쉬지않고 냄새가납니다
윈인이 무엇인지 답답합니다
환풍구 댐퍼도 설치하여구요하수구도 트랩설치도
하여답니다 안방까지 냄새가퍼져있는데요
방법좀 가르쳐주시 면 감사하게습니다
어느기술자분을모셔야 하는지도 궁금 하네요
M 관리자 2016.05.30 22:06
김순희님..
분배기에서 냄새가 난다는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이라도 올려 주시면 판단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1 영현 2016.06.17 11:53
오하수 정화조 냄새 관련하여 검색하다가 좋은 정보를 알게되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G ㅇㅇ 2016.09.26 05:38
냄새 막는게 아니라 물이 잘 내려가도록해주는 장치군요
G 변기가 너무해 2017.02.01 10:22
유럽뿐 아니라 미국도 화장실은 목조주택이건 아파트건 기본적으로 이렇게 설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계자나 시공자나 역류 방지용 에어벤트에 대한 상식이나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게 우리나라 변기가 그토록 허구헌날 막히는 원인일겁니다... 그리고 애꿏은 휴지한테 책임을 씌우고 있고.
M 관리자 2017.02.01 23:15
네.. 맞아요.. ㅎ.. 애꿎은 휴지..  하지만, 정말 잘 막히는 변기가 있기도 합니다. ㅡㅡ;;;
G 지나가다. 2017.05.04 00:45
설비배관 샵을 하는 사람입니다. 전통적인 벤트 배관을 제대로 시공 하셨군요. 아주 시원하게 오배수가 잘 내려 갈겁니다. 보다보니 측벽벤트와 옥상벤트의 차이점 얘기가 있으신데, 기능상으론 차이가 없습니다. 측벽에 돌풍이 불어도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배수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돌풍이 불면 더 잘 내려 가지요.ㅎㅎ 다만 측벽엔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미관 및 창과의 이격 거리 다른 급기구 와의 이격 등등, 또 중간에 미니벤트 같은 기구가 보이는데, 이건 영구적이지 않아서,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공 하신게 반영구적으로 오래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벤트는 직접적으로 냄새와는 관련이 적습니다. 냄새는 트랩과 관련이 깊구요. 벤트를 하면 트랩의 봉수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간접적으로 냄새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그리고 변기가 막히는게, 에어벤트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애초에 변기 스리브나 배관을 매립할때, 마감을 신경 안쓰고 시공하면 나중에 마감하고 도기달때, 안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편심후랜지를 써서 도기를 달면, 잘 막히지요.
또한 화장실 쭈꾸미 할때 기타 몰탈 같은거 배관에다가 막 부어 버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배관을 막아 버리고, 다시 시공하기 힘드니까 그대로 마감하면, 막히는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설비시공자와 건축 담당이 사전 협의를 잘 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샵 도면도 필요하구요.
이상 지나가다가 잘난척 하고 갑니다.^^
G 문의자 2017.05.09 20:17
6층 빌라 건물 2층에 입주한 사람인데요.
하수관 냄새는 안나는데
윗집에서 변기 내릴 때 마다 2층 저희집 변기가 엄청난 소음을 내며 물이 함께 내려갑니다.
이 경우도 통기관 문제인가요?

위로 5 세대나 더 있기도 하고
시도때도없이 발생하며 갈수록 물내려가는 소음이 심해져서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ㅠㅠ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2 아도라 2017.12.13 22:03
국내 AAV 통기 밸드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VJ1M8Ccyulc
G 루인이 2018.07.25 17:50
네.. 윗층에서 물내릴때 같이 내려가는건
100% 통기문제가 맞습니다.

신정통기관 (오, 배수 배관 최 상부와 외기가 연결된 통기배관)이 막혀있거나,
윗집에서 물 내릴때 더 윗집에서도 동시에 물을 내릴경우 발생하는
봉수파괴 원인중 하나인 사이펀 작용이 발생하는겁니다...

세대 내부에 위에도 있는 통기밸브가 설치된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수리가 가능하며,
오, 배수배관 최상부의 신정통기관 설치여부와, 설치가 되어있다면 막혀있을 확률이 높으니
확인해보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G 루인이 2018.07.25 17:58
설비설계사 입장에서... A.A.V 는 귀찮은 통기배관을 생략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 분명합니다만...

가끔 신정통기조차 A.A.V 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셔서 글을 남겨둡니다.

신정통기의 주 목적은 배수를 위한 통기가 맞긴 합니다만...

A.A.V의 경우 배출을 막고 흡입만 하는 구조로..
신정통기관 대신 사용하게 된다면, 배관내 취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습니다.

건물내 모든 트랩이 정상일 경우엔 큰 문제가 없지만
트랩 봉수가 파괴되는 순간
전 건물의 취기가 올라오게 됩니다.

A.A.V 사용은 저도 좋아하지만
신정통기관 대용으로는 사용을 하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G 샹들리에 2018.08.26 13:31
안녕하세요 유용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배관 지식이 글쓴이님 만큼 박식하지 않아 질문 글 한번 남깁니다.

신축 빌라의 전세로 들어온지 2주도 안되었는데
방에서 하수구 냄새가 납니다.
싱크대 배수관, 화장실 배수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에어컨 구멍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는데요

가끔 에어컨 구멍이 있는 벽면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나서
오수배관이 설치되어있고 거기서 나는 냄새가 에어컨 구멍으로 나는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말해도 벽에서 냄새가 날리가 없다고 우겨서 정말 답답합니다.
직접 구멍에 코를 대고 맡으면 진한 하수구 냄새가 나는데도요 ...
정 그렇다면 실리콘으로 막아주겠다고 하는데
이게 실리콘으로 해결될 문제인지도 궁금하고요.
제가 예측한 문제 원인이 맞을까요?

이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주변에 건축적인 지식이 있는분이 아무도 없어 도움 요청드립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를까 싶어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2 홍지행 2018.08.26 16:52
에어컨 결로수배관파이프를 사진상의 수직 배수관에 연결한것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에어컨 결로수(냄새가 나는 곳)배관 파이프가 외벽체 확인결과 없을시에는 벽체를 뜯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6 티푸스 2018.08.27 11:02
우선 배관 계통은 에어컨 결로수 처리를 위한 배관을 위층, 아랫층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계획된것 같습니다.

추정 1.
  벽체 뒷면에 배관용 샤프트가 있거나  콘크리트 벽 사이에 open 공간을 만들어 결로수처리 배관과 하수배관이 같은 위치에 설치된 경우 + 배관이 관통되는 스라브가 층간에서 밀폐되지 않았고 + 냄새가 나는 내벽이 석고보드로 마감되어 샤프트와 연결된 틈이 있는경우
  --> 지하 또는 최 하단부 배관 접속부위에 틈이 있어 하수냄새가 배관 샤프트를 타고 올라와 석고보드와의 틈으로 확산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경우는 아랫층 위층에서도 냄새가 날 확율이 높음

추정 2.
  에어컨 결로수 배관이 최 하층 말단부에서 우수관, 하수관 등에 열견되어 있고(또는 결로수 배관이 하수관이거나 오수관으로 사용되는 경우 포함), 해당 층 에어컨 결로수를 이 배관에 그냥 꼿아 넣고 주변에 실링이 되지 않았다면 같은 이유로 냄새가 확산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을 다시한 번 보니 냉매배관도 벽체속에 매립되어 있군요. 아마도 벽 뒤쪽에 샤프트를 만들어 결로수 배관과 냉매배관을 비노출로 처리한 모양입니다.
추정 1과 2가 복합되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해당 부위 마감재를 제거하여 뒤쪽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G 샹들리에 2018.08.27 15:52
답변 감사합니다.
벽을 뜯어보는것은 집주인이 결사반대하여 안될거같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에어컨 배관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는 경우가 심심찮게 등장하는듯이 보이고
에어컨 배관용 트랩도 존재하더라고요.
맨처음 임시방편으로 실리콘 처리 > (그래도 냄새가 나면) 배관용 트랩 설치 > (그래도 냄새가 나면 )벽뜯는 것 고려하기
순으로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
M 관리자 2018.08.28 22:42
네 괜찮습니다만, 실리콘은 안됩니다. 배관 주변을 막아 봐야, 그 배관이 에어콘으로 연결되어져 있기에.. 물이 계속 흐르는 상태가 아니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트랩으로 가시는 것이 맞습니다.
G 황성철 2019.06.27 02:48
안녕하세요 AAV 통기밸브 설치자료를 보니 신정통기관 끝을 건물외부/옥상 위로 통과하지 않고 건물 내부에서 마감을 할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VJ1M8Ccyulc      2:10초 영상
M 관리자 2019.06.28 21:27
네. 해외에서 유사한 개념의 제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공기를 일방향으로만 열어주는 형식으로써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제품이 개념에 충실한지의 여부는 저희가 판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G EuphCat 2021.09.01 16:20
건축과 직접 관련된 일을 하지는 않지마는,
배관이라든지 배선이라든지 필요할 때 찾다 보면
구미권 자료가 훨씬 체계적이고 이론도 잘 되어 있어서
그에 비하면 국내는 뭔가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을 자주 받았거든요
(물론 그쪽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박학한 것도 아니고,
의외로 안전법규부터가 개판;;인 동네도 미국부터 포함해서 몇 군데 있더랍니다만..)
국문 자료 중에서 관심을 갖고 심도 있게 토론하는 모습을 만나뵈니 정말 반갑네요. 몇 가지 배워 갑니다.
M 관리자 2021.09.01 17:14
감사합니다.~
2 숀리 2021.12.23 11:26
관리자님 -- 한국은 아직도 목구조, RC조 공히, 지붕방수재와 연결호환되는 자재가 없나요.  설비설계사무소에서 지붕통기관을 그린다면 관련자재도 있다고 보아야 하는건가요.

아님 현황상 그저 외피내부에서 AAV사용만 해야 하는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M 관리자 2021.12.23 14:20
현재는 있다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통기 자재는 없지만, 배관 부위의 수밀/기밀을 잡는 자재는 있어서요.. 다만 열교의 처리는 아직 따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2 숀리 2021.12.23 19:15
답변 감사합니다.  현재는 지붕방수층과의 연결기밀과 슬라브 관통기밀자재만 확보만 되어 있단 말씀이군요.  지붕 관통 열교와 외피 내부 배관 단열은 건축사의 능력에 맡겨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어찌보면 그냥 그냥 수입자재가 나을 수도 있을거 같구요 ㅠ
M 관리자 2021.12.24 09:48
네.. 맞습니다.
G 찌냐 2022.09.20 21:23
비밀글입니다.
M 관리자 2022.09.21 00:56
찌냐님..
비밀글은 답변을 드리지 못합니다.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 등의 자료와 함께 새로운 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1 옥탑방토끼 08.17 22:27
안녕하세요.
혹시나해서 통기관 관련 글에 아파트 탑층 신정통기관 냄새 누설 문의 댓글 올립니다.
저희 아파트의 경우 주방 다용도실 벽면 점검구와 안방 알파룸 발코니 벽면 점검구를 통해 정화조에서부터 각 세대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측되는 통기관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철이라 그런지 다용도실이랑 알파룸 발코니 문을 열면 통기관에서 냄새가 새어나와 악취로 가득차 있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는 있지만 소용이 없네요.
다행히 다용도실 문을 닫아놓으면 주방으로 냄새가 넘어오지는 않는데, 문제는 알파룸 발코니 통기관에서 냄새가 안방으로까지 누설되어 들어오고 있다는 겁니다.
찾아보니 탑층은 구조적으로 통기관 냄새 역류에 취약하다고 하던데 해결 방법을 못 찾겠네요. 점검구 가장자리에 가스켓을 붙여서 밀실하게 처리는 했는데 조금 나아진 느낌이지만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습니다. 혹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내년말에 정화조 폐쇄하고 직관로 공사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까요?
M 관리자 08.18 08:35
글만으로는 제가 잘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요.
냄새가 실내의 어떤 경로로 들어 온다는 의미이신지, 아니면 옥상의 통기관에서 외부 창문을 통해서 들어 온다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내용으로는 실내의 어느 경로로 들어 오는 것 같은데, 그게 맞다면 그 것이 어떤 부위 혹은 경로인지 말씀해 주세요.
1 옥탑방토끼 08.20 03:51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상 통기관 끝에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세대 내에서 통기관을 점검할 수 있는 점검구를 통해서 냄새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확인하였을 때는 옥상으로 향하는 세대 내 통기관 이음새 부분 고정이 불량하여 흔들리고 있었고 냄새가 심각했습니다. 현재 수리한지 3주 가량 지났고 나름 점검구를 밀실하게 막았음에도 여전히 냄새가 들어오네요. 혹시 다른 유입경로가 있을 수도 있나요?
M 관리자 08.20 19:41
달리 예상되는 것이 있어서 여쭈어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점검구를 밀실하게 막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사진이라도 있어야 무언가 답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옥탑방토끼 08.20 21:00
사진과 같이 통기관이 빠져있었구요
1 옥탑방토끼 08.20 21:02
통기관 수리 후 사진과 같이 점검구와 여닫이문이 맞닿는 부위에 스펀지 형태의 문풍지 붙이고 문을 닫은 뒤 틈새 전체를 실리콘 테이프로 나름 밀봉하였습니다.
1 옥탑방토끼 08.20 21:06
생각해보니 방쪽을 향하는 pd칸막이가 조적조로 되어있던데 혹시 이 틈새로 냄새가 방안으로 유입될 수도 있을까요?
1 옥탑방토끼 08.20 21:07
사진 하나 더 첨부합니다
1 옥탑방토끼 08.20 21:10
저희 세대 평면도입니다.
조적조 반대편이 붙박이장입니다.
냄새 유입경로를 1안만 생각하고 점검구만 막았는데
2안일 경우 붙박이장을 뜯어내고 조적조 틈새를 모두 막아야하는 대공사를 해야할 수도 있겠네요?
M 관리자 08.20 23:07
네 조적벽을 통한 냄새의 유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제가 권해 드리는 것은.. 벽을 막기 보다는 통기관 자체의 표면 오염물질을 모두 깨끗이 닦아 내고, 통기관의 이음부에 기밀테잎 처리를 하는 것이 더 원인 제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옥탑방토끼 08.20 23:58
통기관 기밀 테잎 처리, 관리사무소에 의견 전달해보겠습니다!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