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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제습기능

4 HVAC 1 3,731 2016.08.11 15:33

아래 관리자님의 요청을 몇가지 같이 정리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진 에어컨이 모든 제품이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방송의 그래프만 두고 말씀드립니다.

화면은 JTBC 에서의 화면을 캡쳐했습니다. 냉방과 제습의 차이점을 나타낸것입니다.


1. 냉방과 제습모드에서 실제 제습량의 차이가 있는지?

이 그래프상에선 냉방과 제어의 냉매량은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빨간 그래프가 냉방, 검정색 그래프가 제습의 온도 변화인데 둘의 차이점은 제습 모드는 처음에 훅 떨어뜨린 후 이 후
잔매로 온도를 잡는 제어이고
냉방은 24도 설정에 근사하게 내린 후에 찬찬히 온도를 잡아간다는 정도의 차이…
방송을 들어보면 전력소비의 면적이 둘이 같다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프의 차이가 보이시죠? 27도에서 24도 설정을 한 후 두 모드의 차이랍니다.
제습은 24도 설정온도보다 1도 이상 낮게 운전을 한 후 이후 24도를 오르 내리락 합니다.

제습량이요? 제습 모드가 온도가 낮기 때문에 응축되는 수분량은 당연히 많습니다.

방송에선 아래 그래프의 면적이 같아 둘 사이의 전력소비는 같다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제습모드가
조금은 제습에 유리한건 맞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건 메이커마다 차이가 있을겁니다. 왜냐면 저희집 에어컨은 제습모드로 바꾸면 압축기가 덜 운전합니다. 또 실내기 팬이 약하게 돕니다. 저희집얘기고..


2. 제습모드으로 돌리면, 온도가 덜 내려가는 것은 아닌지? (동영상에 있습니다만..)

방송에선 언급이 없습니다만, 제습모드는 실내기의 팬풍속이 약해지는 게 통상적입니다.
저희집 에어컨은 실내기 바람이 약해집니다. 압축기는 인버터가 아니라서 동일합니다.

외국의 경우 제습 코일을 설계한 경우가 있습니다. 제습코일이란 현열부하보다 제습을 목적으로 코일을 설계하는 경우인데 가장 큰 특징은 코일의
통과풍속이 작아집니다.

쉽게 풀자면 코일의 바람을 천천히 코일과 골고루 닿게 해서 공기의 수분을 충분히 기체에서 액체로 변환을 주는 설계인거죠.

관리자님의 질문. 온도가 덜 내려가는게 아니냐? 맞아야 합니다. 실내기 팬이 약해져서 실내온도는
덜 내려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의 제습모드는 오히려 더 온도가 내려가네요… 아마 회사마다 틀리지 않을까요??


3. 낮은 온도(18도), 높은 온도(23도) 두 가지를 비교했을 때, 전력량의 차이가 있는지?
  (온도를 감지해서 일시 정지되는 구간을 제외하고, 순수 운전시간끼리의 비교)

현재 실내온도가 25도 인데 18도 설정과 23도 설정의 전력량은 차이가 나죠.. 25-23 과 25-18은 가동시간이 차이가 나니깐요. 단 25도인데 18도와 23도
설정의 같은 단위 시간당 소비전력을 말씀하신다면 같을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좀 비싼 에어컨은 25-23 도 25-18 도의 차이를 비교해서 100% 운전을 할것이가
차이가 2도 뿐이니 약으로 운전할것인가를 판단해서 운전하기도 하기 떄문입니다.

음… 자동차 에어컨 보시면 AUTO 있죠.. 이건 온도가 많이 내려가야 되면 훅 하고 가동하고 비슷해지면 살살 운전하지요.. 이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외기온도가 낮에 한참 햇볕 뜨꺼울때와 밤에 햇빛없을 떄가 다릅니다..


3. 강하게 냉방하고 좀 쉬는 것이 나은지.. 약하게 냉방을 쭉 오래 하는 것이 나은지?
  (3번의 연장선입니다.)

좋은 시스템이라면 쭉 온도맞춰서 약하게 두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확 냉방하고 쭉올하가면 확 다시 냉방하는 시스템은 건강에도 안좋고.. 또 압축기가 온 오프를 반복하는건 기계 수명에도 않좋습니다.
또 처음 기동할땐 정격의 4-5배 전류가 한꺼번에 치고 올라가니깐요.. 대신 인버터는 시작도 스무스하게 하니깐요..
기동전류 5배 걱정은 없죠.


5. 인버터제어라는 것은 무엇이며, 가정용 에어콘은 인버터 방식이 아닌지?

인버터는 냉매량에 맞춰 압축기의 회전수를 제어하는 기술을 총칭해서 요즘은 인버터라고 부릅니다만 자세히 들어가면 펄스컷 방식등등이 있어 많이 다양합니다.
회전수를 제어하여 시스템의 용량을 변경하는걸 인버터라고 하지만 선풍기의 강중약 풍량제어를 인버터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건 단순히 저항제어라고 하지요.

인버터의 장점은 회전수에 따라서 전기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버터를 구현하기 위해선 압축기가 DC 압축기여야 합니다.
먼저 올린 공기열 히트펌프는 압축기, 응축기 팬, 펌프가 다 인버터 제어입니다… 그래서 복사 냉난방에 적합합니다. 복사냉난방은 시간이 온도가 맞춰가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훅 올리거나 낮추기보단 인버터로 천천히 돌려가야만 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 냉난방에 적합해 보입니다.    끝

Comments

1 이장희 2016.08.11 16:12
쉽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조용한 밤시간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