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내단열에 최선이란게 있을까요?

G just 6 1,047 2023.04.20 14:28

안녕하세요?

건축사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아 개인적으로 실무자 교육도 들었는데, 직원으로 있으면서 업무시 아무리 공부를 하고 그 것을 알려줘도 주변 사람들(설계사무소 소장, 시공사 현장소장)은 듣질 않는다 느꼈고 허공속의 외침 같았습니다.

 

최근(물론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만)의 일화로는

현장에서 플랫타이를 제거하지도 않고 단열재를 박아 시공(물론 내단열) -더 튼튼하다 하더군요.

슬라브 시공시 단열재 일체타설(물론 내단열)-더 기밀하다 하더군요.

옥상 슬라브 방수시(물론 평슬라브) 노출 도막방수-탄성도막방수라 괜찮다고 하더군요.

천창 설치 후 코킹으로 방수-구조용 실런트라 괜찮다고 하더군요.

등등.... 

 

물론 감리원으로서 다 떼고 다시 시공하라 했지만, 현장소장도, 설계사무소 소장도 저를 이상한 놈 취급하더군요. 결국엔 그대로 시공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준공도 전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고, 건축주는 왜 그러냐 문의하고, 소장은 선풍기를 한 대 선물 해 주겠다 뭐 그러네요. 

 

뭐 비난 할 생각은 없습니다. 건축사 못딴 제 잘못이니까요.

제 이름으로 설계 한 건물도 아니고, 제가 법적 책임이 있는것도 아니고, 제가 계약 당사자도 아니구요.저는 그 분들이 보시기에 그저 도면그리고 행정업무 처리하는 수족이니까요.

 

그럼에도

지금도 이 시간에도 무수히 건립되고 있는 내단열 건물에 최선이란게 있을까?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싶어 글을 써 봅니다.

특히 열교, 결로, 곰팡이를 내단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있다면 제가 협회 홈페이지에서 검색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찾지 못하였습니다.

혹시 보완할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s

9 잡자재 2023.04.20 16:24
아래 내용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462#c_5981

아래 내용은 제가 작은 아파트에 직접 해본 내용입니다. ^^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11
G just 2023.04.20 17:15
헉 잡자재님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3.04.20 17:59
독하게 건축사 공부를 하세요. 그게 복수(?)하는 가장 쉬운 길 같습니다.
G 맥스파파 2023.04.20 18:09
자비로 실무자 교육도 들으시고 대단하신 분이네요. 님의 자조가 한국건축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것 같아서 슬프네요. 건축사중에도 이런 관행과 하자에 대해 고민도 없이 설계를 하신다니 참 직업윤리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은 일반인도 결로와 곰팡이 치여서 이런데 관심이 많은데....
G just 2023.04.20 18:27
잡자재님 쓰신 글 다 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하시네요...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패시브협회가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9 잡자재 2023.04.20 20:20
감사합니다. just님.
과찬이셔요. ㅎㅎ 저는 그냥 협회에서 배운데로 미친척하고 한번 해본 것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