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G 이호정 21 5,059 2014.04.01 18:21
안녕하세요..

얼마전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진 전원주택을 구매하고 입주전 도배와 장판을 위해 집의 크기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좀 더 꼼꼼하게 관찰해보았습니다.
창틀 옆 석고보드가 파손되고 심하게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부셔보니 창틀 사이 마감을 하지않아 창틀 테두리를 따라 40미리 정도의 공간이 비어있고 창틀을 타고 빗물이 들어와 석고가 부식된것 같아 보였습니다. 또한 내장 단열재를 전혀 사용하지않고 조적에 바로 석고보드를 붙여놨더군요. 그래서 난방비가 많이 들었구나(전 거주자에게 들었음)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수리할거 단열재를 추가하여 시공을 하려고 인테리어 업체에 현장 방문 요청을 하여 견적을 받았습니다.
로이(열반사) 합지 형태의 단열재 시공을 제안 받았지만 더 좋은 단열재로 시공을 하고 싶어 찾다보니 네오폴+ 단열재가 좋은것 같은데 이것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서 이렇게 여기에 문의 드립니다.

그리고 외벽 단열재 종류와 두께는 모르는 상태이지만 외벽의 전체 두께가 대충 200T 정도 이며 드라이비트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제가 시공하려는 방법
전제 : 천장이 높고 작업이 어렵다고 해서 벽과 지붕이 맞 닿은 부분에서 바닥까지만 단열 작업을 하기로 함.
1. 천장을 제외한 벽면만 기존 석고보드를 철거한다.
2. 창틀(하이샷시) 내부는 기밀테이프를 붙여주고 외부 창틀의 실리콘을 제거 후 실리콘 재시공
3. 30T 네오폴+ 단열재 조적벽에 시멘트본드로 바로 부착한다.(각목 틀 없이 시공)
4. 9.5T 석고보드를 PVC 본드로 단열재에 바로 부착한다.
5. 도배 & 몰딩 작업


제가 전문 지식이 없어 걱정되는 부분은 이렇게 했을때 단열의 효과가 높아져 난방비가 감소할지?
또한 각목 틀 없이 본드로만 시공시 문제가 없을지 걱정됩니다. 

준공한지 5년정도된 전원주택 단지내의 건물이라 조금 더 믿고 샀는데....
입주 날짜는 다가오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4.04.01 20:02
네.. 뜯어낸 부분 사진 한장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 이호정 2014.04.01 20:07
사진입니다
M 관리자 2014.04.01 20:16
누수라기 보다는 습기에 의한 하자로 보여집니다.

일단 점검해 보아야 하실 것이 있습니다.

1. 외벽 단열재 두께
외벽 중 구석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송곳으로 깊이 찔러서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보시면 됩니다.
작은 구멍은 나중에 집 수리하실 때, 외부용 실란트로 매꾸시면 됩니다.

2. 콘크리트 건물이라 하셨는데.. 본문 설명글에는 "조적에 바로 석고보드를 시공"이라고 적어 놓으셔서 이를 확인부탁드립니다.

3. 준공 5년째라면 아마도 도면이 있을 것입니다. 도면을 놓고 공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또 주먹구구 식 공사가 될 확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 주인께서 도면을 안가지고 계시면, 집 주인이 관할 구청에 신청하여 도면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한 부 복사하여 가져오시면 됩니다.

4. 창틀과 콘크리트 사이가 비어져 있다면 기밀테이프만으로는 무리입니다. 사이를 글라스울이나, 우레탄폼 같은 단열재로 완전히 채우신 후, 기밀테잎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5. 외부 단열재 두께에 따라 내부에 단열재를 추가할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섯부른 추가는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외부 단열재 두께를 알려주시 후 추가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 이호정 2014.04.01 20:17
다른 사진입니다
M 관리자 2014.04.01 20:19
이 사진은 걸레받이 부분인가요?
하부는 일부러 뜯어 낸 것이 아니라면 누수로 보여집니다.
G 이호정 2014.04.01 20:20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내일 확인해서 다시 댓글 올리겠습니다
G 이호정 2014.04.01 20:21
네 걸레 받이입니다
G 이호정 2014.04.01 20:22
조적은 확실합니다
G 이호정 2014.04.01 20:43
외관입니다
G 이호정 2014.04.02 11:07
설계사무소에 확인해보니 50미리라네요.. ㅎㄷㄷ 난방이 제대로 안된 이유가 있었네요..
점점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M 관리자 2014.04.02 11:11
지역이 어디신지요?
G 이호정 2014.04.02 11:31
진주입니다.
M 관리자 2014.04.02 11:39
조적조인지, 콘크리트 건물인지도 확인이 되셨나요?
G 이호정 2014.04.02 11:45
콘크리트 건물이 맞다네요.. 창틀과 건물외벽 하부 외부에쪽 마감으로만 조적조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M 관리자 2014.04.02 12:00
어려운 문제인데요..
내부에 단열재를 추가하면 여름에 더 더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남쪽이라...

두가지 방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내부 부분보수, 외부 단열재 추가 - 최선의 방법
 가. 내부 석고보드는 벽지를 뜯은 후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만 보수하되,
 나. 창틀 주위에 단열재충진과 기밀테잎 시공을 위해 창 주변 석고보드는 재시공
 다. 집 전체 외단열 추가 시공 (다행히 처마가 돌출되어져 있어서 가능해 보임)

  * 석고보드를 다 제거하고 몰탈미장만 한 후 합지 벽지 시공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외부는 유지, 내부 단열재 추가
 가. 내부 석고보드 전체 제거
 나. 창틀 주변 단열재 충진 + 기밀테이프 시공
 다. 30mm 목재 각상 + 각상 사이에 30mm 단열재 시공
      (이 때 외벽쪽의 모든 콘센트 박스 제거)
 라. 각상위에 석고보드 한겹 + 방습비닐 + 석고보드 시공 (각상에 타카시공)
      (석고보드는 단열재위에 본드로만 붙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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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것은 결국 예산에 맞추어서 해야 할 듯 합니다.

추천 드리는 것은 내부에 단열재를 추가하는 것 보다는 창틀 주변 기밀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G 이호정 2014.04.02 13:36
정말 고맙습니다..
추가적 질문을 드려봅니다.

방법 1에서 궁금한 점은
1. 콘크리트 구조의 외단열재를 네오폴+를 사용한다면 얼마 정도 두께로 해야하는지요?
    또한 석고보드 제거 후 내단열재 없이 몰탈미장만으로 최상의 단열 효과를 볼 수 있는지요?
    물론 공사비가 걸리지만 외단열를 한다는건 내단열재 비하면 적을것 같아 할 때 같이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방법 2에서 궁금한 점은
1. 각상을 설치하고 사이에 단열을 하면 각상으로 인해 단열 효율이 낮아지고 결로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지요?
2. 혹시 석고보드와 방습비닐 그리고 다시 석고보드를 설치하는것으로 각상으로 인한 결로나
    단열 저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것인지요?
   
3. 외부의 유지 내부 단열 시공, 외단열을 재시공하고 몰탈미장만 시공, 외단열과 2안의
  내부 단열재 시공 이렇게 3가지 방법의 난방 효율치가 대략 얼마나 차이 있을까요?
  수치적으로 가능할지모르지만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G 이호정 2014.04.02 13:40
아 그리고 추가로 천장은 외단열재 80미리라는데 이건 괜찮을까요? 천고가 높은게 5미터가 넘는곳도 있습니다...
M 관리자 2014.04.02 15:21
네오폴 -> 비드법2종단열재
일반 하얀색 스치로폴 -> 비드법1종단열재 입니다.

방법1

1. 외단열에 비드법2종단열재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비드법1종3호를 사용하시고, 최소 50mm 이상..그리고 두꺼울 수록 좋지만 단열재로 보강할 수 없는 곳을 고려하여 80mm 를 넘기는 것은 좋지 않을 듯 합니다.

외단열을 추가 보강한다면 내단열을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최상의 단열" 방법은 없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자금의 한계내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개인별 편차가 있으므로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든 만족스럽지 못할 확율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방법2

1. 각상으로 인해 단열효율은 떨어지겠지만 설치를 위한 다른 방법이 없으며, 외부에 단열이 있고 창틀 주위 틈새를 보강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은 피하실 것입니다.

2. 결로는 습기투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방습층을 형성하면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 방습층이 상하부에도 기밀테잎으로 시공이 되는 이른바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지 "방습층" 자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다면 하자는 없을 것입니다.

3. 기밀시공이 된다는 전제하에 난방효율은 결국 단열재의 두께입니다. 세가지 중에서 결국 단열재 두께의 합산이 두꺼운 쪽이 유리합니다.
외부의 형태가 큰 무리가 없어보이니.. 외부에 단열재를 덧대는 방식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비용이 된다면요..)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4.04.02 16:50
그리고 지붕 80mm 도 그 당시 법에 딱 맞춘 두께입니다. 외부에 단열재를 덧대지는 못할 상황이므로.. (불가능이야 하겠습니까마는 비용이 많이 들 것입니다.)
다행이 기와지붕이니.. 일단 외벽만 손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G 이호정 2014.04.03 10:11
관리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리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외부 유지, 내부 수리로..
말씀해주신 방안중에서 콘크리트내벽 - 단열재(네오폴+ 30미리) - 방습비닐 - 석고보드(1.2T) - 벽지로 마감하려 합니다.
석고보드와 방습비닐, 다시 석고보드로 작업해보려 했는데 2층 계단 폭이 너무 줄어서 석고보드 두장은 포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려는 방법에서 단열재와 석고보드 사이에 방습비닐을 시공하려는데 괜찮을지요?
아니면 그냥 방습 비닐을 포기해야할까요?

방습비닐을 시공하는게 맞고 그리해야한다면 계단 폭을 줄여서라도 석고 2장을 설치하겠습니다. 다만 석보고드 2장을 시공시 타카 작업을 시공자가 한다는데 방습비닐을 타카로 투과해도 괜찮을지도 궁금해지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가까이 있으면 찾아가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네요...
M 관리자 2014.04.03 11:08
내부에 유기질 단열재가 들어갈 경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석고보드 두장은 필수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9.5t 두겹이면 됩니다.

그리고, 두장이 들어가더라도 방습비닐은 각상에 고정을 하셔도 됩니다. 즉, 각상+방습층+석고보드두장...

타카자국은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밥은 이미 먹은 걸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