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심한 결로 곰팡이] Therm 해석과 단열두께/재료 추천 부탁드립니다.

[심한 결로 곰팡이] Therm 해석과 단열두께/재료 추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협회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공유에 대단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이런 것도 말씀해 주실련지 면목없습니다만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터라 몇가지 여쭙고자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신축원룸입니다.  아는 사람통해 지은 원룸인데....
첫 겨울을 맞습니다.
그런데, 최상층 세대(상부 옥상)의 외벽과 천정 만나는 부분에 계속 곰팡이가 피고, 도배지위로 물기가 살짝 젓어있는 상태라 석고보드위로 10mm짜리 아이소핑크를 본드205로 부착하였지만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눈물납니다. 막연하게 한 장붙이면 되겠다했는데, 세상일이 이렇게 쉽겠습니까. 하다하다 지쳐 포기하려다가 직접 챙겨야 맘을 굳게 먹고 자료를 찾고 공부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이에 도면을 찾아 살펴보고,협회의 Therm을 이용하여 시뮬레이션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지 여쭙고자합니다.

현재 상태는 이렇습니다.
1). 최초 시공 단면 상태입니다.
-벽면 : 외부+석재뿜칠(드라이비트)80mm 1종4호 + 콘크리트 150mm+석고보드1겹+합지 벽지
-옥상천정 : 외부+콘크리트 150mm+eps 100mm 1종 1호 + (50mm정도 중공층) + 석고보드1겹+합지벽지

2) 그런데, 올 첫 겨울을 보내면서 외부에 접하는 벽면과 천정이 만나는 코너에 곰팡이가 피어올라, 벽면에 10mm짜리 아이소핑크를 본드205로 부착해 보았지만 곰팡이는 계속됩니다.

3) 옥상 외벽 방수턱 부분의 열교현상으로 판단하고, 그림대로 박수턱을 eps 1종4호로 감아서 부착하고 미장하였습니다.  그래도 곰망이가 계속됩니다ㅠㅠ


4) 그러던 차에 협회의 therm 프로그램을 익혀서 시뮬레이션을 거친후 보수를 결정하려합니다.


질문입니다.
1. Therm을 이용하여 현재 3)의 상태로 그림을 그린 후,  실내에서 아래와 같이 외벽면에 천정 까지 단열재를 부착해보았습니다. (현재 그림은 50mm 1종1호로 시험)
부착전후가 확연히 달라 졌습니다. 빨간색 노란색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등고선으로 표시된 수치 해석/적외선칼라로 표현은 되는데, 그 의미 해석이 와닿지 않아, 이걸 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움을 요청합니다.
열등고선Isotherms으로 나타낸후 확대하여 온도 약13도 정도(겨울철 20도, 상대습도 50%, 습공기선도 참고, 습도 80% 곰팡이, 100%는 결로)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판단하면 되는건가요?
 
적정한 재료의 성능/두께등을 알고 싶습니다. 내부결로을 방지하기 위한 단열조건과 시공방법을 부탁합니다.  제가 직접 그려본 파일첨부합니다.

제 짧은 생각에 시공법은 천정안 외벽쪽은 외벽가까이 천정에 손가락크기 구멍을 뚷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레탄폼으로 충진을 하려합니다. 그리고 석고본드로 석고보드 부착된 현상태위에 바로 실타카로 밀착시키려합니다만 이에 맞는 합당한 시공방법이나 자재있으시면 소개부탁드립니다.
제가 찾아본 재료는 이보드라는 복합단열재?입니다.
 
2. 중간층 다른세대의 경우, 지난 여름철에는 천정, 커튼박스등에서 가벼운 곰팡이가 쫘악 피었거든요. 입주가 늦어 빈집으로 있을때였습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결로이야기는 없습니다. 여름철 결로도 단열미흡이라고도 할수 있나요?
올 여름 곰팡이 피면 석고보드 바깥쪽에 방습층?으로 합지벽지보다는 실크벽지로 부착하면  예방할수 있는지요?
제 지식이 짧은지라 상태를 보고도 설명이 잘 되지 않네요ㅠㅠ 죄송합니다.

암튼, 건축은 아무나 마구잡이로 짓는게 아니라, 과학과 미학의 절묘한 결합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협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Comments

2 차동광 2012.02.23 09:49
파라팻에서 일정 부분만  외부에 단열재를 시공하신것인가요?
이렇게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읍니다
(가정:내부온도 20℃, 상대습도50%)

1. therm의 분석결과에서도 알수 있듯이(벽면의 결과 참조) 내부에 단열를 강화할수로 결로가 가능한 9.3℃선이 실내로 이동하는것을 확인할수 있읍니다. 이런경우는 습기를 만남다면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발생할수 있읍니다. 따라서 습기를 차단할수 있는 방습층을 확보하여야 결로를 막을수 있읍니다.

2. 기밀한 방습층을 확보하기 어려우시면 외부에 단열재를 강화하고 내부의 단열재를 제거하여 결로가능 온도가 건축물의 외부에 형성되도록하는것이 내부 결로를 막을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도 외부에 투습이 가능한 외장재를 사용하셔야 결로로 인한 피해를 막을수 있읍니다.

※ 습공기선도를 확인하시면 실내습도에 따라 결로발생온도를 판단하실수 있읍니다.
1 김현수 2012.02.23 15:39
말씀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공사를 크게 벌릴수가 없고 최소화 하려다보니, 결과론적으로 별효과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ㅠㅠ
1.저도 깝짝놀랬습니다. 단순히 내벽에 성능좋은 알맞은 단열재를 부착하면 되리라봤는데, 오히려 더 악화되는걸 보고, 다시 혼돈에 빠졌습니다.
일단은 내부단열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전제입니다. 포기했습니다.

2. 만약 파랏펫을 감기전에, therm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여, 곰팡이 결로가 나타나지 않을 아주 아주 최소한의 조건(최소공사)을 찾는다면 이런 조건(아랫그림)하에서는 어떻게 판단해야할까요? 그림의 천청코너 열등고선상 9.3도나 12.5도 이상을  나타내고 있으니, OK~파랏페을 최소한으로 공사하면 해결할수 있다는데 동의할수 있다고 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요. 물론 시공오차나 방습 조건에 따라 현실적인 결과는 달라질수는 있겠지만요 ( 물론 이 그림은 현재 시공된 상태를 동일하게 표시한것입니다.)

* 결국 현실적인 오차를 감안하고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참고는게 최선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 데이터에 대한 맹신은 금물-여유있는 값으로 판단하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시뮬레이션 데이터 값이 또 정성적인 데이터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제 말 장난 같기도합니다..죄송...

3. 천정(내부 깊이 100mm)는 에 석고보드 1장이 쳐져있습니다. 외벽쪽으로 석고보드1장이 쳐져있구요. 현재 결로부분은 천정 코너부분이라 내부에서 방습층 확보하기위해 시공방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옥상 외부에서 파랏페 감아 빼는 부분을 연장하여 하기가 현실적 문제로 어렵습니다ㅠㅠ. 그래서, 최소한의 방법으로 내부에서 하려합니다. 벽면단열제는 불가하기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방습층 방법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2 차동광 2012.02.23 16:48
방습층을 확보하는것도 그리 만만하지 않읍니다.
코너에 발생을 하였다고 하여 코너만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고 내부의 결로발생온도가 있는곳으로 습기가 이동하지 않도록 밀실하게 시공하셔야 합니다
내부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방습층의 형성은 창호주변의 공기의 흐름을 차단할 방법이 없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1 김현수 2012.02.24 08:56
차동광님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될것같습니다.
M 관리자 2012.02.23 10:25
차동광선생님께서 대부분의 답변을 하셨으므로, 추가만 하겠습니다.

1. 외벽의 단열이 그림처럼 되어져 있다는 확신이 있으시면, 내부 단열은 하지 마십시요.
특히 천정에 구멍을 내어서 폼을 충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코 전부 채워지지 않습니다.)
2. 지붕 단열재는 압출법을 사용하시고, 두께는 80mm, 수평의 길이는 2미터 이상덮으셔야 합니다.
3. 이보드라는 것을 찾아 보았습니다..
과장된 면은 있으나, 물리적 현상을 이해하고 만든 제품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지붕 단열이 잘 된다면 내벽은 시공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 줄 것입니다.
(제품광고 중 가장 허황된 이야기는 "10mm압출법단열재+폴리프로필렌판+부직포 = 80mm 압출법의 효과가 있다" 입니다.)
4. 여름 결로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빈 집이라 생긴 현상입니다.
5. 결로 방지를 위해 합지벽지를 실크벽지로 변경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습니다. 표면 결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부 결로라 할지라도 방습의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6. 열등고선Isotherms으로 나타낸후 확대하여 온도 약13도 정도(겨울철 20도, 상대습도 50%, 습공기선도 참고, 습도 80% 곰팡이, 100%는 결로)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판단하면 되는건가요?
-> 네 정확히는 12.6도 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1 김현수 2012.02.23 15:40
감사합니다. 정말 내가 직면한 문제인양 정성껏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예, 확인했습니다. 그림처럼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내부단열은 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천정에 구멍내서 폼을 채우는것도 포기하겠습니다.
2. 두께를 80mm로 하기에 현재 60mm뢰 되어 있어 이를 80수정하여 옥상전체를 덮는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ㅠㅠ. 말씀해주신대로 최적조건이겠지만 안타깝습니다.
현재 60mm로 연장하여 깔 경우와 현재상태(파랏펫만 감아진 상태)를 시뮬레이션하여 비교 해봤는데, 딱히 추가하여 얼마나 이득이 될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네요.
비교 된것 올립니다. 참고로 차동광선생님이 말씀하신 방습층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1차적으로 검토할 생각입니다.
3. 내부벽체에 단열재 부착을 하지 않지만 이보드에 대해 확인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다행입니다. 여름 결로는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5. 방습층에 대한 개념이 없어 실크벽지를 말씀드린겁니다. 표면결로라면 집안에서 발생하는 습도를 맞춰서 조절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건가요?
6. 예 12.5도가 정확합니다. 감사합니다. 열등고선을 보고 실내표면온도가 12.6도 이상이면 곰팡이 결로에 자유롭다 할수 있다는것이죠?

7. 시뮬레이션할때 외벽에 창호가 설치되어 있는것을 감안하여 반영하려합니다.
방법 있나요?

8. 단면그릴때 천정재(석고1장)와 벽면석고보드1장은 그냥 무시하고 그리지 않더라도
값에는 별 영향이 없는것이죠?

정말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2.02.24 16:39
2. 두께를 80mm로 하기에 현재 60mm뢰 되어 있어 이를 80수정하여 옥상전체를 덮는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ㅠㅠ. 말씀해주신대로 최적조건이겠지만 안타깝습니다.
현재 60mm로 연장하여 깔 경우와 현재상태(파랏펫만 감아진 상태)를 시뮬레이션하여 비교 해봤는데, 딱히 추가하여 얼마나 이득이 될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네요.
비교 된것 올립니다. 참고로 차동광선생님이 말씀하신 방습층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1차적으로 검토할 생각입니다.
-> 두께보다는 길이가 중요하므로 80mm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 예 12.5도가 정확합니다. 감사합니다. 열등고선을 보고 실내표면온도가 12.6도 이상이면 곰팡이 결로에 자유롭다 할수 있다는것이죠?
-> 자유롭다기 보다는 확율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식사하시고 30분 동안 집의 전체창을 모두 다 열어 놓는 환기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7. 시뮬레이션할때 외벽에 창호가 설치되어 있는것을 감안하여 반영하려합니다.
방법 있나요?
-> 있습니다만, 매우 어려워 별도의 교육을 받으셔야 가능합니다.

8. 단면그릴때 천정재(석고1장)와 벽면석고보드1장은 그냥 무시하고 그리지 않더라도
값에는 별 영향이 없는것이죠?
-> 값의 영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환기습관으로 극복가능할 정도의 차이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 김현수 2012.02.25 17:17
ㅠㅠ눈물 찔끔나게 감사합니다. 코치해주시는것이 살깥에 와닿네요. 온기가 있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