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적용 기술이 많은 건물이 친환경건물?

M 관리자 16 9,556 2011.07.04 22:34
최근 우리의 건축계를 보면 적용 아이템 갯수로 누가 더 친환경건물인가를 경쟁하는 듯 하다.

누군가가 50개의 아이템을 적용했으면 우리는 60개,, 다음엔 80개.. 도대체 왜 학습이 되질 않는가? 
발주처도 매한가지이다. 어떤 기술이 얼마나 유용한가는 거의 관심이 없다. 그저 경제성 분석을 요식행위로 할 뿐이다. 그나마 하면 무얼하나 검토결과에 상관없이 그저 많은 갯수를 넣으면 장땡이다.

아래는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물이다.
아마 견학을 직접 가 본 분들도 많은 것이다.

사실 이 건물 들이 실제로 저에너지/친환경건물인지도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믿어보자..

1. Shenzhen International Energy Mansion
Architect : BIG in corporation with Arup and Transolar




2. Pearl River Tower
Architect : SOM



3. Doha Office Tower
Architect : Atelier Jean Nouvel



4. 



5. Masdar Headquarters
Architect : Adrian Smith + Gordon Gill



6. TaiChung Convention Center
Architect : MAD Architects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이 건물을 비롯한 세계적 건물의 특징은 1~2가지, 많아야 5가지 저에너지 아이템을 도입한 것이 전부이다. 겨우 5개도 안되는 숫자의 요소기술로 세계적인 건축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차마 건물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설계되어지고 있는 건물의 계획서 중 한장이다. 그림을 올리고는 싶지만, 웹에 공개된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그림을 올리지는 못하고, 사용된 기술을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GGZXqOFPmnRZL6DbEFwJurnEX.jpg



이런 수많은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은 결국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한 가지라도 자신이 있다면 그것에 집중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종합선물세트 같은 건물을 서로가 잘된 건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회사에서 무언가 새로운 아이템을 적용하면 내용도 모르고 배아파하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수록 우리는 건축의 선진국에서 점점 멀어질 뿐이다.

3가지의 기술을 적용하고도 세계적 건물이 된다. 우리는 80개의 기술을 적용하고도 세계적 건물이 없다.

결국 건물의 에너지는 고단열/고기밀/고성능창호/외부차양/열교환환기 로 결정된다.
그 외에 "종의 다양성"을 위한 진심의 노력이 친환경으로 구현될 뿐이다.

동양최대, 세계최다... 이 망령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유리로 된 더블스킨 건물이 아직도 수없이 많이 설계되고,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해외 유명건축가도 학습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인 듯 하다.


Comments

1 조민구 2011.07.05 09:52
제가 생각하기에는 해외의 건물들이 3가지 기술만 적용했다기보다.. 아마도.. 우리의 80여개에 달하는 기술들이 그 건물들에서는 기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굳이 광고(?)할 필요가 없었던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에 네덜란드 친환경건축 세미나에서 그들 건축가들에게 친환경세미나에서 왜 친환경적인 부분(80여개의 기술요소?)에 대한 설명이 없는가 라는 질문에.. 그런건 기본이다.. 굳이 설명을 해야하는가..라고 하더군요....

우리에겐 저런 80여개로 상징되는 기술들이 건축가가 선심쓰는듯 대단한것인듯.. 내세우는데.. 제발.. 정신 좀 차리고.. 그런것들이 건축가의 의무이자 책임임을 알고 연구, 개발 및 설계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M 관리자 2011.07.05 13:02
그들이 기본이라 하는 것은 아마도 정성적인 "친환경" 관련 기술일 겁니다.

정량화가 가능한 에너지쪽 기술은 한두가지에 온 힘을 기울여 실질적인 저에너지건물을 실현하려 노력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저에너지기술도 온갖 잡다한 요소기술로 치장이 되어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일 겁니다.

우스게 소리를 하자면,, 어떤 턴키제안서를 보는데.. 앞단에 지역 기후분석에 그 지역 년중 평균풍속이 2.4 m/s 라고 해놓고, 뒤장에 적용 요소기술에 풍력발전을 적용해 놓은 것도 보았습니다. 
조명에너지줄인다고 LED에 디밍에 자동제어에... 다 적용해 놓고, 경관조명은 왜 그리 현란하게 하는지...
에코텍에서 입력은 다 제공되는 기본값을 눌러놓고 건물의 최적 향이라고 나오는 것이 무슨 신의 계시인줄 알고 그 향이외는 다 안되는 것처럼 말하고..
지붕살수해서 냉방에너지 줄인다고,, 물은 저절로 지붕으로 기어올라가나요.. 다 동력인데..
물 절약한다고 우수저장, 침출수 저장에.. 자동 살수까지 다 적용해 놓고, 개방형지열써서 지하수는 다 파먹고..
한심하죠.

더블스킨만 적용하면 냉난방이 다 절감 되는 줄 알고,
지하에 공기터널만 뚫고 놓으면 다 제습냉방이 되는 줄 알고,
천창을 전동으로 만들어 놓으면 저절로 자연환기 되는 줄 알고,
아트리움 만들어 놓으면 조명에너지 저절로 절감되는 줄 알고,
단열재만 디립다 붙히면 다 좋은 줄 알고,
삼중유리에 트리플코팅만 하면 에너지가 저절로 절감 줄 알고,
중정 만들어 놓으면 다 미기후 조절되는 줄 알고,
땅속에다만 묻으면 냉난방이 저절로 되는 줄 알고,
옥상정원만들면 다 친환경건물되는 줄 알고,
벽면녹화하면 저절로 그린건물되는 줄 알고... 아.. 끝이 없습니다.. 그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G 이광복 2011.07.06 15:03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관리자님/조민구님 더운 날씨 건강하세요.
M 관리자 2011.07.07 19:13
진흙속에서 아름다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G 홍도영 2011.07.12 21:17
더운데 힘드시죠?

좀 더 기다려 보지요 뭐...
그래도 많이 나아졌잖아요. 거기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나아지려는 모습에 만족하지요.
M 관리자 2011.07.13 08:40
그렇죠.. 변해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종점에 다다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 김용철 2011.07.31 17:33
계속하셔도 좋습니다.  협회를 만나기 전에는 저들의 논리가 옳다고 생각했던 1인입니다.

잘못된 부분을 계속해서 지적해 준다면 옳은 지식을 쌓은 지식인들이 늘어날 것이고 그들의 작은 힘들이 점점 커져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루는 것입니다.
G 김만영 2011.08.03 17:21
그렇군요 정말 좋은 지적이십니다 연구를 많이 하셨네요 공감 하는 봐가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G 아는거없는애 2011.08.10 01:03
아.. 유저분들 말씀 들어보니, 제가 이제껏 속물적인것에 관심을 두었어요. 친환경도 트렌드라서 따르기만했지 정작 그것에 대한 고찰은 없었어요 ㅠ.ㅠ
마음에 세겨두고 배워나겠습니다.
G 전원주택 2011.11.30 14:53
앗 오타 발견!  하단부 패시브 디자인과 물 계획에 있어서 첫 줄과 둘째 줄 한글 번역이 서로 바뀐 것 같슴

다. 에코 아트리움이 자연환기겠고 레인워터 스토리지가 우수 재활용이겠지요. ...
M 관리자 2011.11.30 18:54
전원주택님//
아.. 죄송합니다만,, 어떤 오타인지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G 김관래 2011.12.28 23:43
저에너지건축물.

많은 요소들이 들어가는군요.
1977년도 건축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니 겨울엔 정말 정말 추워서

새로 집을 지을 돈은 없지만. ㅎㅎ
저에너지 건축물에 대해 잘 보고 갑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
G 최수경 2014.03.25 22:09
게시글중에서 쿨튜브와 써멀매스를 active디자인요소로 분류해놓으셨는데
쿨튜브 (지중열교환기)라 하면 곧바로 지열시스템을 의미하나요?
건축물 패시브디자인가이드라인 을 보면 쿨피트,큘튜브,써멀라비언스 세가지다 지중열이용하는 패시브 요소로 나왔더라구요
그내용과 다른거같아 질문드립니다
M 관리자 2014.03.25 22:20
아..네.. 잘못 들어가 있었습니다. ㅠㅠ

이제 껏 모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수정해 놓토록 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4 ifree 03.20 20:33
안하는 것고 없고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없고..
M 관리자 03.21 01:45
ㅎㅎ